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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논쟁이 가르쳐주는 것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반감이 가라앉길 기다리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역시 논쟁은 할 것이 못 된다는 생각과 함께 부끄러운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인신공격의 오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 상대방의 말에 대하여 반박할 때, 그 말에 반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함으로써 생기는 오류. 물론 그렇게 오류로 나아간 나름의 사정이 있긴 했지만, 오류라는 걸 깨끗이 인정하고 저의 부족함을 반성합니다. 저는 인터넷상의 논의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쟁점에 관해서는 포럼의 형식으로 당사자끼리 토론하기를 원합니다. 특히 한 편의 완결성 있는 글이 아니라 댓글을 다는 방식은 좋은 논의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누구든 키보드 워리어가 될 ..
지식의 두 차원 - 타동적, 자동적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살아가면서 우리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세계 자체와 세계에 관한 지식을 구별하지 않고, 구별할 필요도 느끼지 않습니다. 바스카는 인식론과 존재론의 구별을 강조하며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해야 세계에 관한 정확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식은 그것을 생산한 사람들과 독립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기술자와 장인, 표준과 숙련을 가지고 있고 다른 생산물이 그렇듯 변화를 겪습니다. 과학 지식은 이전의 사회적 생산물에 의존하는 사회적 과정의 차원입니다. 반일원론자들은 이 부분을 중시합니다. 우리는 지식을 무로부터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인지적 재료들을 사용해 생산합니다. 이것을 과학 지식의 타동적 차원(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