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7/15 (4)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반감과 혐오감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어린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 어느 순간 고집을 부리고 매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온순하고 말을 잘 듣던 아이라면 부모님이 더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의 아이들은 자기 생각이 생기는 때라서 반감이 나오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대략 만 2.5세에서 3세 사이에 아이의 첫 번째 자의식 형성이 이루어집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자신을 가리켜 자기 이름(3인칭)을 부르지 않고, “나”(1인칭)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이어서 내가 나라는 걸 깨닫는 이 일을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기억할 수 있지만 그 이전의 일은 그저 느낌으로만 존재할 것입니다..
깨달음의 알속 - 틱낫한 스님의 반야심경 해설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옮김 편집자 서문 반야심경은 불교의 알짬으로 여겨지며, 세상의 모든 불교 공동체에서 날마다 소리 내어 읽는 경전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틱낫한 스님의 해설은 25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 이래로 구전되어 내려온 초기불교의 일부입니다. 반야바라밀다(완벽한 깨달음의 알속 또는 알짬)에 관한 문헌은 서력기원의 시작 즈음으로 거슬러 오릅니다. 인도에서 출발해 중국, 베트남, 한국, 티베트 그리고 일본을 비롯한 대승불교의 나라에서는 이천 여년 간 반야를 가르치고 배워왔습니다. 근래 들어 그러한 가르침은 영어로도 가능해졌고, 30년 넘게 선승禪僧과 티베트의 스승들이 쓴 명상서적을 통해 서양에도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양인은 그것을 어렵..
국내외 '과학 전쟁'(Science Wars)에 대한 해부 - 과학의 권위와 그 비판자들 홍성욱 이 글은, 결론만 제외하곤, 『한국과학사학회지』1997년 12월호에 실린 같은 "'누가 과학을 두려워하는가': 최근 '과학 전쟁'(Science Wars)의 배경과 그 논쟁점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란 제목의 필자의 긴 논문을 1/3로 축약한 것이다. 이 글에서 각주는 모두 생략했다. 보다 자세한 논의와 참고문헌은 『한국과학사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과학전쟁"(Science War)은 최근 몇 년간 북미와 유럽의 과학자와 인문학자 사이에서 화제와 논쟁의 대상이었다. "소칼의 날조"(Sokal's Hoax)와 과학전쟁에 대한 기사가 뉴욕타임스, 디 차이트, 르 몽드지와 같은 영향력 있는 신문은 ..
사이비과학을 구별하는 문제, 과학자들이 나서야 한다 [김우재의 과학 이야기] '구획'문제에 대한 과학사회학 논쟁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과학과 유사과학 혹은 과학과 비과학을 나누는 경계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나는 자신의 연구에만 몰두하면서, 유사과학이 공공의 영역에 침투해도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과학자들에게 분노를 느끼지만, 동시에 과학자는 원래 자신의 연구에 몰두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게 옳다는 생각도 한다. 과학사회학자들은 흔히 과학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곤 한다. 과학자들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지려 하는 걸 막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회사원들에게 내부고발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 없듯이, 과학자 모두에게 내부고발자에 준하는 준엄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지라고 강요할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