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칼럼
투표가 촛불이다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2. 3. 9. 12:45
투표가 촛불이다
우리가 정말 희망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어디에 가든, 무슨 일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안전한 사회,
차별이나 혐오 없이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
경제적인 불안과 두려움 없이도 열심히 일할 수 있고
누구든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그런 사회라야 젊은 세대도 아이를 낳아 키우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얕잡아 보고 미워하는 문화가 아닌,
한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고려하여 존중하는
인간적인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세상에서 마음껏 자기 꿈을 실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않으면 그런 사회는 불가능하다.
검찰이나 언론, 사법부나 재계 역시 사회의 한 일원이지, 특권층일 수 없다.
사회 공동체는 공동의 약속을 지키며 공동의 번영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직 한국 사회는 불평등을 내면화하고
특권 의식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힘이 가 있는 게 아닐까.
교육 역시 그런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충동하는 경향이 남아 있지 않을까.
우리는 어떤 사회를 선택하게 될까?
대통령 선거일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이 투표를 하길 바란다.
그 추운 겨울날 촛불을 들었던 것처럼,
이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투표하기를 바란다.
이 사회가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게 막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