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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윤석열의 출구전략은 모두의 절멸이다 [허지웅 작가 기고] 국가 존망 걸고 '폭민' 활용하는 윤 대통령과 국힘의 운명2025. 1. 20. 12월 3일 밤. 모두가 똑같은 광경을 실시간으로 목격했습니다. 처음에 그것은 범죄였습니다. 며칠 후 누군가 그것이 정치의 문제라고 속삭였습니다. 며칠이 더 지나자 흡사 찬성하고 반대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인양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를 5:5의 비중으로 다루는 게 공정한 자세라는 듯 중계하고 스코어를 기록하는 언론이 늘어납니다. 마침내 그것은 더 이상 범죄가 아니라 정쟁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죄의 문제가 찬반의 대상으로 탈바꿈했습니다.일찍이 한나 아렌트는 에서 폭민(mob)에 대해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폭민은 절망과 증오로 가득찬 잉..
II. 회복적 사법 절차 안에서의 의사소통 행위와 학습 및 유대의 경험 하버마스의 이론은 회복적 절차를 통해 이해, 공감(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기), 협약(미래의 행위 및 상호관계와 관련하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회복적 절차 안에서 관찰되는 학습과 유대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을 포함하여 회복적 사법 이론에 존재하는 다른 빈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버마스에 따르면, 의사소통 행위를 할 때(즉, 비판 가능한 타당성 주장을 제기한 후 다른 힘이 아닌, 오로지 더 나은 논의 힘만 있는 이유를 통해 그 주장을 정당화하거나 근거를 제시할 때), 학습과 유대의 잠재력이 모두 존재한다. 1. 학습 잠재력 타당성 주장은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방어되거..
‘자유우파’라는 이름의 ‘망상 공동체’ 2025. 1. 20. 그들은 미친 것처럼 보일 뿐 미친 게 아니다"비상계엄은 자유 헌정질서 수호 위한 조처"그렇게 믿는 국민 25%를 미쳤다고 할 수 있나가상현실이란 망상과 실제상황 구별 못할 뿐‘망상 공동체’ 미디어 생태계의 핵 ‘5대 유튜브’관용의 땅에서만 꽃 피우는 민주주의이지만폭력 부추기는 불관용은 관용의 대상 아니다 1월 19일 새벽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윤석열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비상계엄 선포행위는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윤석열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석동현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반헌법‧반법치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계엄령 선포를 옹호하는 윤석열 지지자들은..
자연의 경이를 관찰하는 법…신간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송광호 기자2025. 1. 15. 괴테는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독일의 국민 작가다. 절반만 맞는 얘기다. 그는 글을 쓰는 시간 못지않게 자연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과학자이기도 했다. 괴테는 예술 활동을 위한 영감을 항상 자연의 "드러나 있는 성스러운 비밀"에서 얻어왔으며 그 비밀들은 우리가 감각으로 지각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드러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과 과학이 모두, '우주를 탄생시킨 모든 존재의 근원 요소'(primal source of all being)에서 발생하거나 거기로 향해 있다고 여겼다. 사람들은 작가 괴테는 존경했지만 '과학자' 괴테는 무시했다. 한 사람이 과학과 예술처럼 극단적 반대영역에..
하버마스 이론의 이 측면을 회복적 대화모임과 연관시키면, 이러한 주제화가 대면 절차 안에서 두 가지 수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첫째, 이러한 주제화는 위에서 예로 든 것과 같이 대화모임에서 벌어지는 대화 안의 개별적인 발화 행위에서 볼 수 있다. 둘째, 주제화는 대화모임의 다양한 단계 안에서 더 큰 규모로 볼 수도 있는데, 주제와 전반적인 논의가 특정 주장을 중심으로 주제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대화모임 절차가 시작될 때, 참가자들은 회복적 사법 절차의 중심에서 사건을 둘러싼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이 대화모임의 단계는 진리 주장에 중점을 두거나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단계에서 다른 타당성 주장을 주제화하는 발화 행위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
3. 타당성 주장과 논증 이렇게 서로 다른 세계와 서로 다른 관점(나, 타인 또는 또 다른 나, 제3자)에서 실재를 생각하고 접근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하버마스의 다음 단계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행동이나 행위를 조직하고 조율할 수 있게 해주는 발화의 구체적인 구조를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첫째, 하버마스는 대화를 "언설" 또는 "발화 행위"라는 가장 작은 발화 단위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의 대화는 이러한 수백 개의 세밀한 발화 행위로 구성된다. 둘째, 하버마스는 이러한 모든 언설 또는 발화 행위에서 우리가 "타당성 주장(validity claims)"을 제기한다고 단언한다. 타당성 주장이란 단순히 우리가 말하는 것이 합법적이라거나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하버마스에 ..
설마설마했지만... 윤석열과 추종세력의 '불편한 진실'[강명구의 뉴욕 직설] '한미동맹과 안보는 보수'라는 신화의 붕괴 2025. 1. 7. 지난 한 달, 우리는 믿기 힘든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특히 12.3 내란 사태 이후의 전개 과정은 더욱 참담했습니다. 집권당은 자당 대표마저 체포하려 한 대통령을 옹호하며 탄핵 찬성 의원들을 '배신자'로 낙인찍었고,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와 특검법 거부권 행사, 체포 영장 거부로 이어지는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도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많은 분들이 이번 사태를 윤석열 개인이나 일부 소수 세력의 일탈적 망상으로 치부하려 합니다.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한 심정입니다. 우리 사회 전체에 뿌리 깊은 문제가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것은 분명 고통스..
[PD수첩] 내란수괴 혐의, 그는 무엇을 노렸나 - 2025년 1월 7일 밤 10시 20분 그날,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AI로 재구성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https://www.youtube.com/watch?v=oTh81H-hmqc
I. 하버마스의 보편적 화용론과 의사소통 행위이론 이 시점에서 회복적 사법의 맥락에 대해 설명하자면, 회복적 사법에서 우리는 이해와 합의,* 조율된 행위(coordinated action) 등이 결여된 갈등의 입장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키고자 한다. 사실 애초에 악행, 범죄,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합의와 조율된 행위가 모두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이해와 합의(즉, 평화롭게 풀어가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약속) 그리고 조율된 행위, 다시 말해 행동의 재조정과 올바른 관계(또는 서로 관계를 맺는 올바른 방법)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 여기서 '합의(consensus)'란 개인 간에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련하여 행동을 지시하고 정보를 제..
수전 아불하와의 옥스퍼드 유니언 토론회 발언문2025-01-03[편집자 주] 옥스퍼드 유니언은 잉글랜드 옥스퍼드시에 소재한 토론 협회로, 2024년 11월 28일 “이스라엘은 집단 학살에 책임이 있는 아파르트헤이트 국가”라는 결의안을 두고 토론회를 개최해 278 대 59로 통과시켰다. 이를 지지하는 연사로는 팔레스타인 시인 모함메드 엘-쿠르드, 팔레스타인 소설가인 수전 아불하와, 이스라엘계 미국인 작가이자 활동가인 미코 펠레드가 초청되었으며, 반대편으로는 모사브 하산 유세프, 조너선 사체르도티, 요세프 하다드, 나타샤 하우스도르프가 초청되었다.옥스퍼드 유니온은 모든 연설을 유튜브에 업로드했고, 수전 아불하와의 연설 영상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삭제된 뒤 원래 연설의 1분 이상이 삭제된 채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