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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지학포럼 상반기 결산] 상반기 포럼의 쟁점과 하반기 포럼 안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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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지학포럼 상반기 결산] 상반기 포럼의 쟁점과 하반기 포럼 안내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9. 8. 6. 06:01

국내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인지학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고자 했던 인지학포럼이 상반기 4회를 마무리했습니다

1회는 여상훈 선생님과 저의 발제로 <인간3구성론의 정신”: 철학과 신학이 묻고 인지학이 답하다>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2회는 <인간의 4구성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박규현 선생님과 이정희 선생님이 발제자로 나섰습니다.

3회는 통전교육연구소 김희동 선생님의 발제였습니다. <한국에서의 인지학 수용과 실천 가능성: 우리말로 생각해본 인지학의 용어들 , , (Geist, Seele, Leib)을 중심으로>.

4회는 <기술이 우상인 시대, 인지학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요한네스 퀼 선생님의 국제특강이 있었습니다.

 

발제문과 특강 강연록을 차례대로 올리겠습니다. 상반기 포럼의 전체적인 주제는 인지학의 기초 개념들, 즉 정신 영혼 신체라는 3구성 요소와 물질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체의 4구성체를 국내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검토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발제자들의 발제뿐 아니라 포럼 참가자들의 질문과 열띤 토론 속에서 공론화의 장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소 공격적인 질문들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논의 속에서 풀어가야 할 쟁점들이 많았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가 의도했던 인지학 용어의 본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인지학 사상을 한국에서는 어떻게 수용하여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해 다루는 것이 포럼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했을 때, 앞으로는 전자의 문제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기도 했습니다. 발도르프교육학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20년이 넘어가지만 인지학 그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다루는 작업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인지학의 주요 개념과 용어에 대한 진지한 토론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내 수용의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상반기 포럼의 주제별 쟁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 인지학은 철학인가, 과학인가?

- 슈타이너가 생각하는 것처럼, 정신세계를 자연과학과 동등하게 과학적으로 탐구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 869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의 결정은 슈타이너의 주장대로 인간의 정신을 신학적 인간학에서 추방한 것이 맞는가?

- 슈타이너의 우주적 진화론과 인간학은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과 대화할 수 있는가?

 

2.

- 인지학의 세계관과 동양의 세계관은 일치하는가?

- 4구성체와 음양오행의 분류 패러다임은 동일한가?

- 슈타이너는 4구성체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

- 국내에서 4구성체는 온전히 이해되고 있는가?

- 인지학은 무분별한 종합주의와 신비주의라는 비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3.

- 슈타이너의 3구성론을 한국의 전통 종교사상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가?

- 정신적인 한국어 어휘들은 보편성을 띠는가?

- 인지학 용어들을 어떻게 고유한 우리말로 번역할 수 있는가?

- 정신은 머리와 사지 중 어느 부분과 더 밀접한가?

- 인지학 해석의 자유로움과 정체성 규정의 문제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합의할 수 있는가?

 

4.

- 오늘날처럼 기술 지향적인 사회에서 정신과학인 인지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오늘날 인간은 자신을 무엇으로 바라보는가?

- 인터넷 정보화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소통하고 스스로를 드러낼 것인가?

- 우리는 기술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며, 어떻게 생생한 감각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반기에는 3회의 포럼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9월에는 곧 출판될 <괴테 세계관의 인식론적 토대>의 번역자인 박지용 선생님을 모시고 칸트 인식론과 괴테 인식론의 차이를 다룰 예정입니다. 924, 1022, 1126일이 하반기 포럼의 예정 날짜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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