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알릴레오 북’s]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본문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박세연 옮김, 어크로스
2024-05-21
원제 : Tyranny of the Minority (2023년)
"극단주의는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온다"
전 세계의 민주주의가 퇴행 중이라는 데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극단주의의 광풍 앞에 당황스러운 지금, 여태 최선의 체제로 여겨져온 민주주의를 되돌아 찬찬히 살펴보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민주주의의 붕괴를 경고했던 베스트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의 저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이번 책에선 민주주의의 커다란 구멍을 고발한다.
책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으로 열린다. 이 사건이 단지 일부 열혈 지지자들의 소동일 뿐이었다면 '미국 민주주의의 붕괴'라는 표현까진 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엔 전직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고 공화당의 주류 정치인까지 선거에 불복했다. 책은 이렇게 정리한다. 주류 정치권이 극단주의 세력과 동맹을 맺을 때 극단주의는 헤게모니를 쥘 수 있는 동력을 얻는다고. 그러니까 민주주의의 진정한 붕괴는 민주주의의 중심에 있다고 여겨지는 이들의 윤리적 누수, 자발적 균열에 의해 발생한다. 저자들은 이들을 "표면적으로 충직한 민주주의자들"로 부르며 민주주의 붕괴의 요인으로 꼽는다.
극단주의자들과 표면적으로 충직한 민주주의자들은 민주주의의 낡은 체제를 이용한다. 합법의 틀 내에서 이들은 폭력이나 억지 없이 슬며시 다수를 누르고 극소수 자신들의 이권을 관철할 방법을 찾아낸다. 저자들은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적 장치들이 실제로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뜯어보기를 요청한다. 극단주의자들의 입맛대로 세상이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지점들을 명확히 지적하는 책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책소개
정치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후속작.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극단적 사상을 가진 소수가 상식적 다수를 지배하게 되는 현대 민주주의 체제의 한계를 분석한다.
2021년 1월 6일, 선거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습격하자 충격에 빠진 저자들은 질문을 던진다. “오랜 세월 공고했던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는 왜 위험에 빠진 것일까?” 저자들은 민주주의 붕괴 이면에 겉으로만 민주주의에 충직한 척하는 정치인들, 그리고 그들의 무기가 된 낡은 체제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극단주의 세력을 은밀히 지원하는 주류 정치인들은 소수의 지지만으로 권력을 차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이용하여 다수의 국민을 움직인다.
다양한 구성원이 공존하는 민주주의 국가가 되느냐, 소수만이 권리를 누리는 독재 국가가 되느냐. 저자들은 지금 우리가 낡은 제도를 개혁하지 않는다면 더욱 끔찍한 미래를 마주할 수도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목차
들어가며
1장 패배에 대한 두려움
2장 독재의 평범성
3장 이 땅에서 벌어진 일
4장 왜 공화당은 민주주의를 저버렸나
5장 족쇄를 찬 다수
6장 소수의 독재
7장 표준 이하의 민주주의, 미국
8장 민주주의를 민주화하다
감사의 글
주
찾아보기
극우세력에 장악된 미국 공화당, 한국과 비슷한 미국 정치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1부
https://www.youtube.com/watch?v=IT3Q0vonMXg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선거제도의 허점이 만들어낸 소수의 폭정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2부
https://www.youtube.com/watch?v=xraSZccGrT4&t=115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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