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오늘 이 시간 - 루돌프 슈타이너[번역 : 루돌프슈타이너전집발간위원회] 미래에서 인간을 향해 오는 모든 두려움과 공포를우리는 영혼에서 뿌리뽑아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모든 느낌과 감각 속에서우리는 평온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는 완전히 평정한 마음으로다가오는 모든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그 모든 것은지혜 가득한 세계지향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라 여겨야 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 하는 한 가지는존재에 안주하지 않고순수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언제나 정신세계가 돕고 있음을믿으십시오. 우리의 용기가 우리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진실로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돕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우리 안에서 스스로가 깨어나기를 추구하십시오. * 2019년 2월, 샌프란..
‘하루 42명 자살’ 1월 통계, 한국 공동체가 붕괴하는 신호 2024.04.28 김포시청 직원이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직원이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지기 전 동료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살로 추정된다. 지난 1년 사이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소년, 악성민원과 과로에 시달린 교사·공무원들의 안타까운 자살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자살 사망자 수가 130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9명(32.3%) 급증한 것으로 하루에 42명이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통계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지난 4일 통계청이 집계한 수치를 공개하며 자..
사회삼원론 벤자민 체리2024년 4월 20일김훈태 정리 안녕하세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다시 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저는 일본이나 중국 같은 나라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던 4년 동안 저는 대만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서양 언론들에서는 '대만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다'라고 아주 아주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오래 살았던 호주에 여행을 가거나 제가 태어났던 유럽에 돌아갔을 때 ‘지금 내가 대만에 살고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대만 너무 위험하지 않냐면서 굉장히 놀라워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이미 3대에 걸쳐 이러한 위험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이 책의 번역을 의뢰받은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2021년 봄이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크나큰 혼란이 세상을 뒤덮을 때였다. 책을 읽으며 나부터 깊은 위로를 받았다. 한 편 한 편 내 마음속 어둠이 밝혀지는 느낌이었다. 힘겨운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작업들을 모두 미루고 이 책에 매달렸다. 출판사 사정으로 예정보다 출간이 많이 미뤄진 것은 아쉽지만, 이제라도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할 뿐이다. 번역을 하며 근래에 세상을 떠난 소중한 이들을 떠올렸다. 모두 발도르프학교에서 일을 하며 맺었던 인연이다. 살면서 고통스러운 이별을 많이 경험했지만 사별이란 마음의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비통이다. 여전히 마음의 구석 구석은 무너져 있다. 다만 새로운 사람을 ..
5~6학년 놀이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밝아온다(Twilight and dawn)11~12세 즈음에 이르면, 아이들은 보통 짧은 시간이나마 균형과 조화의 황금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자신의 내면 안에서 이루어지는 균형과 조화, 그리고 주변환경과의 균형과 조화도 경험한다. 아동기가 저물어가기 시작할 때, 청소년기의 여명을 알리는 빛이 지평선 위로 비친다. 이 때 잠시 동안 아동기와 청소년기가 똑같이 균형상태를 이룬다. 종종 이 나이에 아이들은 정의와 공정함에 대한 감각, 즉 상호간의 민주주의에 대한 감각이 발달한다. 어릴 때는 집단에서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어른들이 개입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커진다. 형제애와 자매애의 감정이 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