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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박세연 옮김, 어크로스2024-05-21원제 : Tyranny of the Minority (2023년) "극단주의는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온다" 전 세계의 민주주의가 퇴행 중이라는 데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극단주의의 광풍 앞에 당황스러운 지금, 여태 최선의 체제로 여겨져온 민주주의를 되돌아 찬찬히 살펴보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민주주의의 붕괴를 경고했던 베스트셀러 의 저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이번 책에선 민주주의의 커다란 구멍을 고발한다. 책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으로 열린다. 이 사건이 단지 일부 열혈 지지자들의 소동일 뿐이었다면 '..
https://www.youtube.com/watch?v=9wxI4KK9ZYo https://www.youtube.com/watch?v=5QU10k5sgtU Perfect day Just a perfect day, Drink sangria in the park, And then later, when it gets dark, We go home Just a perfect day, Feed animals in the zoo Then later, a movie, too, And then home 정말 완벽한 날이야, 공원에서 상그리아를 마시잖아 그러고 난 후에, 어두워지면, 우린 집으로 돌아가면 돼 정말 완벽한 날이야, 동물원에서 먹이도 주고말야 그러고 난 후, 영화도 한편 보고, 집으로 가지 ('상그리아'는..
책이 LP판처럼 취미로만 남게 되는건 아니겠지I fear books are going the way of vinyl records – a rarefied pursuit for hobbyists Gaby Hinsliff Rick Kim 이바닥뉴스 번역2024-08-06 우리는 점점 더 짧은 동영상에서 내러티브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정크푸드를 간식으로 먹는 것처럼 그것은 우리에게 영양을 공급하지 못할 것이다. 여름철, 그리고 독서를 연결하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음 아니 최소한, 그래야 했습니다. 여름 휴가는 때로는 밀린 책들을 몰아읽는 기쁨을 위해 있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흔들리는 해먹에 누워 혹은 따사로운 모래사장에서, 가벼운 책이든 부커상 후보작들이건 책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여름, 우리에게 독..
풀의 요정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학살을 견디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아이들을 위해 썼다. 정든 고향, 살던 집에서 쫓겨나 대피하라고 지시받은 학교를 무차별 폭격하는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온가족이 살해당하거나 잡혀가 고문을 당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위로는 무엇일까.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없는 기아의 조건에서 공포스러운 하루를 견뎌내는 아이들에게 그래도 어떤 이야기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헛된 희망을 줄 수도 없고 값싼 위로를 줄 수도 없는 한 명의 무력한 어른으로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지었다. 부디 이 고통이 끝나는 날까지 살아남아 주기를 바라며. * 옛날 옛날에 푸르른 하늘 아래 드넓은 들판이 있었습니다. 들판 옆에는 탁 트인..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우리는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광주 5.18이 일어나기 직전 해에 태어났던 나에게, 직접 경험한 현대사의 비극 중 가장 큰 사건은 세월호 참사다. 그해 첫 아이를 낳았고, 나는 완전히 기성세대가 되었다고 느꼈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 특히 수많은 학생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기성세대로서의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뭐라도 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의 권력구조를 알아야 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야 변화를 시도할 수 있고, 어떻게든 이 사회가 변해야 자라나는 세대가 상식적인 삶을 살 수 있을 테니까. 세월호 참사는 그동안 한국사회가 쌓아온 모순과 협잡의 결과였기에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했다. 10년이 지나고 가슴을 짓누르는 감정은 절망감이다. 기득..
인간에 대한 새로운, 그러나 올바른 시선 진로교육은 단순히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주는 교육이 아닙니다. 한 인간의 삶 전체를 바라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와 활동, 사회적 헌신에 대해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여기에는 한 인간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이해함과 동시에 보편적 인간의 삶의 경로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사회적 존재이자 정신적 존재로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제대로 된 진로교육은 불가능합니다.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물질적일 뿐 아니라 정신적이고 영혼적인 존재라고 봅니다. 우리는 몸을 갖고 있지만 몸이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정신이 있고 마음이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동물과 달리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고 반..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 중단해야 2024.07.30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현 정부가 속도전을 펼치듯이 2025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를 일부 과목에 도입하고, 2028년까지 전 과목 도입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 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디지털 교육과 교과서의 부작용을 심각히 경험한 많은 나라들이 가는 길과는 사뭇 다른 길이다. 스웨덴은 2023년 9월부터 디지털 교육을 중단했고, 프랑스도 비슷한 시기에 학교 내 스마트폰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독일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전면화하며 2013년 개교한 미국의 디지털 기반 학교들은 현재 대부분 폐교한 상태다. 가장 유명하고 투자를 많이 받았던 알트 스쿨을 심층 취재한 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