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가 노래하네] 어린아이들과 초등 저학년을 위한 노래집 출간

들어가는 말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봄의 푸릇한 싱그러움, 여름의 생동하는 활력, 가을의 넘치는 풍요로움과 겨울의 신비로운 고요함을 느낍니다. 그것은 어린아이들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지닌 이러한 순수함과 자연미는 물질문명의 발전 속도만큼 빠르게 파괴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만의 고유성을 지켜주려면 그 가치를 아는 어른들이 생활 속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손쉬운 실천으로 노래를 불러주거나 아이들과 함께 노래 부르기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 옵니다. 이때 아동 발달을 고려한 노래 선정은 교육적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노래집에 담긴 곡은 대부분 '라'를 중심 음으로 위아래로 5도 간격의 음들로 이루어진 5음계(d' e' g' a' h' d" e")로 작곡되어 있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가 발도르프 교육론에서 제시한 이 5음계로 작곡된 노래들은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보호하면서도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득한 5도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아이들은 노래가 만들어내는 5도 분위기의 공간에서 따뜻하게 머무를 수도 있고 유연하게 호흡하며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31곡은 세계 여러 나라의 발도르프 영유아 현장과 학교 현장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에서도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입니다. 아무쪼록 빠르게 변화하고 물질과 정신이 오염되고 있는 현대사회에 유년기 아이들의 순수한 본성을 지켜주고자 애쓰시는 모든 교사와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18년 7월

이윤옥

(사)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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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사범대학에서 음악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비텐아넨 발도르프 사범대학에서 아우디오패디 과정을 수료하신 이윤옥 선생님의 노래집이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인지학센터 예술분야 연구원이자, 부천자유발도르프학교 음악교사이기도 하십니다. 노래집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인지학센터에 문의해 주시길요. 02-83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