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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시 모니카 골드 김훈태 옮김 내가 촛불을 켜고 전능하신 분의 영원한 사랑과 그분의 창조적 힘과 하나될 때, 믿음, 사랑 그리고 희망은 내 의지 안에서 나를 인도할 것입니다. 내가 믿음, 사랑 그리고 희망과 함께 나에게 오는 모든 아이를 사랑으로 품어 안을 때 그분은 내 안에서 일하십니다. 이로써 우리가 세상에서 빛의 원을 창조하는 우리의 길로 인도되기를. 그것은 우리를 하나되게 하고 외로움을 덜어 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상상을 향해 열어 주고, 우리의 영감을 강하게 하며, 직관으로 우리를 축복할 것입니다. * The Verse Uniting All of Us. Faith, Love and Hope Will lead me in my willing When I lig..
특수교육을 위한 발도르프 교사의 명상법 루돌프 슈타이너, 최혜경 옮김, , 239-242쪽 극히 고루한 영역에서였기는 하지만, 특정한 직관에서 회자되었던 그것이 우리의 미래에서 다시금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보잘것없는 것에 대한 외경심'입니다. 그것을 바로 오늘날 청년들이 습득해야만 합니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너무 강하게 추상적인 것에 탐닉합니다. 그러나 그 추상적인 것에의 탐닉이 단숨에 허영심으로 이끌어 갑니다. 어떤 어려움이 여기에 도사리고 있는지 숙고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이 점을 비학적 추구의 내용으로 삼아야 합니다. 얼마나 엄청난 난관이 놓여 있는지 반드시 숙고해야만 합니다. 직관적인 시각에서 말하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 것이 손 안에 그저 놓여 있지는 않습니다. 그..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하기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우리 시대에 가장 만연된 폭력의 형태 중 하나는 평화를 위해 싸우는 이상주의자들이 비폭력적 방식으로 폭력에 굴복하는 것, 즉 행동지상주의와 과로이다. 몰아닥치고 내리누르는 삶의 방식이 우리 시대의 가장 본질적인 그리고 가장 흔한 형태의 삶의 방식일 것이다. 수많은 갈등과 문젯거리에 정신을 잃도록 자신을 내버려두는 것, 너무 많은 주변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는 것,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프로젝트에 자신을 던져 넣는 것, 모든 사람의 모든 일을 도우려고 하는 것, 이런 것이 바로 폭력에 굴복하는 것이다. 행동지상주의자의 이러한 광기는 평화를 위한다는 그의 일을 중화시키며 그의 일이 열매 맺지 못하게 한다. 그 광기가, 일을 열매 맺게 하는..
역자 후기 2010년 6월 이 책은 역자가 감옥에 있던 2006년에 번역을 한 것이다. 출소를 하고서야 틱낫한 스님의 반야심경 해설이 이미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왔음을 알았지만, 그 책은 내용 일부가 삭제되었거나 스님의 목소리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역자는 오랫동안 이 책의 문장을 다듬어 왔다. 미루어왔던 편집작업을 역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서둘러 겨우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이라는 본래 제목의 ‘the heart’를 어떻게 옮길지 고심하다가 ‘핵심核心’이라는 말 대신 우리말인 ‘알속’으로 옮겼다. 알속이라는 말에 담겨 있는 풍부한 의미를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이밖에도 가급적 부드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뜻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을 때는 집착하지 않고 한자..
루돌프 슈타이너의 팔정도八正道 명상법 루돌프 슈타이너는 ‘누가복음서 강의 - 부처와 그리스도교’라는 강연집에서 부처의 팔정도를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은 사물에 대한 올바른 견해 ― 호감이나 반감에 좌우되지 않고, 단순히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견해가 아닌, 순수하게 바깥세계가 나타내는 것에 따라서 각각의 사물에 대해 갖는 바른 견해 ― 를 획득함으로써 세상에 관한 지혜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첫 번째 길, 즉 사물에 대한 ‘올바른 견해’(正見)입니다. 두 번째로 전생에서 남겨진 것으로부터 독립하여, 다른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일 없이 오로지 우리의 올바른 의견에 따라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판단’(正命)이 그것입니다. 세 번째는 세상에 자신을 전할 때 우리가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LIFE 인생은...... Love 사랑이다 그분의 크나큰 사랑 안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사랑하고 있는가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Identity 정체성이다 인생은 내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는 어떤 과제를 갖고 있는가 어떤 소명이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Feeling 느낌이다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에 깨어 있는가 괴로운가, 슬픈가, 기쁜가, 답답한가 우리는 느낌 속에서 살아 있다 Experience 경험이다 살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가 그 경험들 속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수많은 인생 경험의 의미는 무엇인가 -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깨달음의 알속 - 틱낫한 스님의 반야심경 해설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옮김 편집자 서문 반야심경은 불교의 알짬으로 여겨지며, 세상의 모든 불교 공동체에서 날마다 소리 내어 읽는 경전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틱낫한 스님의 해설은 25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 이래로 구전되어 내려온 초기불교의 일부입니다. 반야바라밀다(완벽한 깨달음의 알속 또는 알짬)에 관한 문헌은 서력기원의 시작 즈음으로 거슬러 오릅니다. 인도에서 출발해 중국, 베트남, 한국, 티베트 그리고 일본을 비롯한 대승불교의 나라에서는 이천 여년 간 반야를 가르치고 배워왔습니다. 근래 들어 그러한 가르침은 영어로도 가능해졌고, 30년 넘게 선승禪僧과 티베트의 스승들이 쓴 명상서적을 통해 서양에도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양인은 그것을 어렵..
누가복음서와 불교의 가르침 루돌프 슈타이너 * 이 글은 1909년 9월 15일에서 26일까지 바젤에서 열린 강좌 의 제3강 서두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출처는 니시카와 류우항의 일역본을 유창완 선생님이 비공식적으로 번역한 (26-29쪽)입니다. (굵은 글씨는 연구자가 임의로 표현한 것입니다.) 누가복음서를 자신의 내부에 작용시키면 이 복음서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것을 거대하고 압도적인 영적 세계로서 자신을 향해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불교적 세계관의 모든 것이 이 복음서에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영전이 탐구에 의해서 밝혀져 있습니다. '누가복음서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은 불교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불교는 완전히 독특한 형태로 누가복음서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소박..
내게 우울증은 여기서 멈추고 되돌아가, 뚫고 나아갈 수 있는 다른 길을 찾으라는 영혼의 외침이었다. 그 외침을 무시하고 억누른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심적 억압은 우울증과 나른함보다 더한,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 같은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내 경우가 그러했다. 내가 내면의 진실에서 멀리 떨어진 삶을 살고 있을 때, 나는 단지 잘못된 길로 접어든 정도가 아니라 매 걸음마다 자아를 죽이고 있었다. 삶이 ‘걸어다니는 죽음’인 사람은 문자 그대로 죽음으로 가는 길을 걷기 쉽다. 의학적 방법이 이런 종류의 우울증을 일시적으로 가라 앉힐 수 있을지는 모르나, 약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을 다시 회복하려면 분리되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은 쉽지 않으므..
생애주기 차트 작성과 그룹 토론을 위한 준비작업입니다. 아주 어릴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세요.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에서 시작합니다. 그때의 상황을 한 발 떨어져서, 하지만 관심과 애정 어린 태도로 관찰하세요.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위기와 변형의 순간, 질병, 기쁘거나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보시기 바랍니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중요한 경험들을 공책에 기록하는데, 가능하면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외부에서 일어난 변화 - 특별한 사건들, 예를 들어 이사를 갔다거나 학교를 옮겼다거나, 대학, 직장, 가족 구성원이나 친한 친구의 탄생이나 죽음, 질병, 사고, 당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람과의 만남 등과 함께 내적인 변화들, 변화와 특별한 경험과 연관된 중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