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년 (4) - 부모교육의 중요성

(이어서)

생명감각은 사고 활동과 아주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생명력(에테르 힘)은 사고력과 같은 원천을 갖고 있습니다. 또 생명감각에 의해 몸의 상태가 밖으로 표현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 안에서 조화가 이루어질 때에만 다른 사람에게도 열려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내부에서 조화가 이루어질 때 다른 사람의 정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를 다른 사람의 생각(사고)으로 전환시키고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사회적인 관계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감각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사고)을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갈등이 생겼을 때 잘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사고감각(Gedankensinn)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사고감각은 생명감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촉각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각이 건강한 자아의식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존을 강하게 감지할수록 그걸 통해 자아의식이 더 강하게 깨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자아의식이 발달하면 다른 사람의 자아까지 인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아감각이 생겨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자아감각은 다른 사람의 자아를 인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감각입니다. 건강한 촉각은 자신의 실존을 경험함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한 안정감을 갖게 되고 그러한 것이 건강한 자아의식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감지하면 할수록 자아의식이 더 강해집니다. 그런 것을 통해 내 자신에 대한 자아의식이 발달하면 다른 사람의 자아까지 인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감각이 발달하게 됩니다.) 

 

자아감각(Ichsinn)은 다른 사람의 자아를 인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감각입니다. 자아감각은 손으로 만지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자아를 만지고 체험해 나가는 것입니다. 슈타이너는 이런 상위 4가지 정신감각을 사회적 감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 이런 감각들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경고처럼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21세까지의 교육이 주변에서 나(자아)에게 주는 교육이라면 그 이후에는 스스로의 교육입니다. 21세까지의 교육 기간동안 다가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이후에는 스스로의 교육을 할 수 있는 자기 교육의 시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에 모든 힘을 들여 1-2세때까지 잘 돌봐주었다면 이미 그 아이의 나머지 생을 살기 위한 힘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살, 두 살, 세살까지 우리들 교사는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오직 부모만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유치원, 학교에서 일하면서 공공사회에 뭔가 기여하고 계십니다만 아직 세 번째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미래에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을 말하는데, 바로 그 한 가지는 아직 유치원 가기 전 아이들의 부모를 교육하는 것입니다. 

 

첫 7년은 아이가 태어나서 물질적 몸이 발달하는 시기인데, 이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 시기의 감각발달이 성인기의 발달에까지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를 부모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집에서 유치원 가기 전의 아이들을 잘 돌봐줄 수 있어야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