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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학

정신과학과 인지학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2. 9. 7. 13:36

정신과학과 인지학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정신과학이라는 말은 독일어로 ‘Geisteswissenschaft’이고, 영어로 한다면 ‘spiritual science’라고 하는 게 적절하다. 슈타이너는 자신의 인지학을 정신과학이라고 불렀으니 이를 인지학이라고 바꾸어 말해도 된다. ‘정신과학’의 반대말은 ‘자연과학(Naturwissenschaft)’인데, 독일 철학에서는 ‘정신과학’을 보통 철학·신학·심리학·역사학·정치학·경제학 같이 인문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슈타이너는 정신세계를 자연과학과 동일하게 탐구할 수 있다는 관점이어서 인지학은 독특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슈타이너의 정신과학, 즉 인지학은 물질세계만을 다루는 자연과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영혼세계와 정신세계까지 다룬다. 여기에서 정신은 영어로 한다면 spirit이다. 물론 정신만을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고 영혼과 물질(신체)도 다 포함한다. 자연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은 물질적 몸으로만 이루어진 존재이고, 세계는 죽어 있는 물질세계일 뿐이다. 하지만 정신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은 물질인 동시에 영혼과 정신을 포함하는 존재이다. 차원이 낮은 세계뿐만 아니라 차원이 높은 세계도 아우르는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슈타이너가 생각하는 과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데카르트에서 뉴턴으로 이어지는 기계론적 과학이 아니라 괴테식의 유기체적 과학에 가깝다. 기존의 근대 과학이 인간의 경험에 치중하는 한계가 있는 반면, 슈타이너는 인간의 감각적 경험을 넘어서는 실재 세계를 탐구하는 게 진정한 과학이라고 말한다. 슈타이너는 참된 과학을 추구했던 과학자였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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