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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카르마와 윤회에 나타나는 교육학적 법칙 (3) 본문

인지학/인지학의학

카르마와 윤회에 나타나는 교육학적 법칙 (3)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8. 3. 11. 17:26

 

우리 앞에는 세 가지 주제가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에는 큰 변화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악의 힘에 맞서 싸우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육자이자 조력자로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적인 작업 분야로서 어린이들의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발달의 이 민감한 과정을 파악하는 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우리는 건강한 영혼과 건강한 정신의 발달이 일어날 수 있게 신체가 잘 발달하도록 돕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 컨퍼런스의 주제이자, 제가 말한 세 가지 주제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가 그러한 교육의 과정을 창조하는 법을 발견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저는 또한 어른이자 교육자인 우리들 자신을 더욱 발전시킬 가능성을 열어 주는, 우리들 스스로를 위한 자극제로도 그것을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 교육의 길이 이끌어지길 희망합니다.

 

저는 루돌프 슈타이너가 안고 살았던 삶의 과업에 대한 질문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는 그 질문과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과제는 무엇인가?” 훌륭한 교사라면 다음의 질문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과제는 무엇인가? 아이들이 자신의 운명을 발달시키고 충족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의 인생 과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슈타이너는 이 질문에 대해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윤회와 카르마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우리 시대의 모두가 함께 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사들은 이미 그 과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윤회와 카르마와 관련한 연구자가 되어야 합니다. 슈타이너에게 그것은 인생의 과업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들 대부분에게 그것은 인생 전체의 과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지상의 삶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인간의 발달과정이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 삶의 과제 중 일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강연에서는 특별한 방식으로 윤회와 카르마를 다루고자 하며, 이는 슈타이너가 교육학적 법칙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교육학적 법칙이란 윤회와 카르마를 교육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식이며, 저는 그 방식을 체험의 경로라고 특징짓고 싶습니다. 오늘날에는 실험에 의해 윤회를 연구하는 작업이 많이 있으며, 그 분야에는 많은 진단과 치료의 형태까지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슈타이너의 카르마 연구는 매우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는 관찰과 사고를 통해 윤회와 카르마를 연구했습니다. 사람들을 느슨하고 힘이 약해지게 하는 암시와 최면술에 의한 연구는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삶들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영역, 다시 말해 무의식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하고도 많은 경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완이나 최면의 방법을 통해 곧바로 무의식의 영역으로 들어갔을 때 치료사의 목소리에 따라 지시를 받고 그저 눈을 감은 채 어떤 음악을 듣게 되고 그리고는 자신을 놓아버리며, 뭐가 보이세요? 뭐가 느껴지세요? 등등... 만약 우리가 어떤 의미에서 단지 거기에 따르고 안내자의 손에 자신을 의지하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 내면의 삶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끄는 구루(guru)와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본연의 존재로 가는 진정한 방법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무의식 속에는 너무나 많은 생생한 것이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의 이전 운명과 내 친구들의 것을 구별해 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내가 전해들은 것 또는 읽은 것들, 그리고 내가 직접 경험한 것들을 구별해 내기도 어렵습니다. 인간관계의 전체 연결망이 나의 무의식 속에 놓여 있고, 여러 심상을 만들어 내며 밖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거기에는 착각을 하거나 나 자신의 실재와 맞지 않는 심상들로 들어갈 개연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것은 루돌프 슈타이너가 이 분야를 연구할 때 사용한 방식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의 방법은 오히려 관찰과 사고였습니다. 이 방식으로 우리가 가진 능력을 사용할 때 우리는 인간으로서 가장 깨어 있고 가장 의식적이며 가장 명확합니다. 교육학적 법칙은 관찰하기와 사고하기로 시작하는 것을 자아 체험(self-experience)으로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설명합니다. 이 방법은 교사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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