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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1학년 아이들 생일 시 본문

인지학/옛이야기와 동화

1학년 아이들 생일 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7. 2. 16. 12:11

1학년 아이들 생일 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3. 22. )

 

폴짝폴짝 뛰노는 개구리 집은

아름드리 오래된 떡갈나무 밑

하루종일 놀다가 집에 오면은

나무처럼 커다란 꿈을 꾸지요.

 

 

(3. 29. )

 

넓고 깊은 강물이 힘차게 흐르네.

산속 골짜기 맑은 샘물이

졸졸졸 콸콸콸 한 곳에 모여

멀리 멀리 바다로 힘차게 흐르네.

 

 

(3. 31. )

 

나의 가슴은 사랑으로 가득하지요.

나의 두 손은 세상을 위해 일하고

나의 두 발은 어디든 힘차게 가지요.

향기로운 말들로 가득한 나의 입

해님처럼 기쁨으로 빛나는 나의 눈

세상은 나를 위해 있고, 나는 세상을 위해 있지요.

 

 

(5. 15. )

 

하늘 높이 떠올라

온종일 빛과 따스함을 주는 해님

내 가슴 속에도 떠올라

온몸을 비추고 주위를 밝히네.

 

 

(8. 16. )

 

풀과 나무 푸르게 무성한 숲길

파아란 하늘과 맑고 시원한 샘물

행복하게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처럼

오늘도 나는 해님에게 말을 건네요.

 

 

(7. 27. )

 

가장 밝게 빛나는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내 영혼

땅으로 내려와 꽃처럼 피었네.

굳세게 뿌리를 내리고 향기를 나누네.

 

 

(7. 20. )

 

따스한 햇살에 풀꽃들이 일어나 기지개 켜요.

토끼와 다람쥐, 새끼 사슴도

반갑게 인사하며 아침을 맞아요.

시원한 바람이 방긋 웃어요.

 

 

(8. 11. )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꽃

해와 달과 별들의 사랑 속에서

아름다운 향기와 고운 빛깔을

가슴 가득 머금고 태어났지요.

나비와 꿀벌, 수많은 풀벌레까지

언제나 내 곁에서 춤을 추지요.

 

 

(7. 16. )

 

바위처럼 단단한 믿음 위에

나무처럼 하늘 높이 자라는 나의 마음

두려움 없이 날아가는 새처럼

나는 자유롭고 용기 있지요.

 

 

(8. 26. )

 

감나무 사이로 파아란 하늘

시원한 바람에 흘러가는

하이얀 뭉게구름

토끼였다가 돌고래였다가

지금은 한 마리 나비

나도 저 구름처럼 자유로워요.

 

 

(9. 8. )


하늘과 땅 사이

나는 모두의 친구

차돌과 코스모스

밤나무와 다람쥐

종달새와 송사리

나는 친구들을 사랑하고

친구들은 나를 사랑합니다.

 

 

(9. 11. )

 

나 세상에 큰일을 하러 왔네.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부터 잘 해나가야 하니

나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네.

 

 

(9. 20. )

 

커다란 바위, 키 큰 소나무

파아란 하늘, 푸른 시냇물

하얗게 부서지며 흘러가는 강물

탁 트인 벌판으로 불어가는 바람

나도 힘차게 따라가지요.

 

 

(10. 4. )

 

여름 내내 땀 뻘뻘 흘리며

농사지은 농부 아저씨,

덕분에 황금빛으로 무르익은 논.

메뚜기도 배부르고 참새도 배부르고

우리도 배불리 밥을 먹습니다.

허수아비가 고맙습니다하고

고개 숙입니다.

 

 

(10. 9. )

 

캄캄한 밤하늘 빛나는 별 하나

아무도 깨지 않고 잠들어 있는

초가집 지붕 위로 내려왔어요.

내가 당당하고 자신 있게 걸어가는 건

내 이마 위에 빛나는 별 때문이죠.

 

 

(10. 21. )

 

매앰매앰 울던 매미 떠난 오솔길

맑고 높은 하늘에 시원한 바람

엄마 아빠 손잡고 걷는 산책길

캄캄한 어둠이 내리는 저녁

귀뚜라미 귀뚤귀뚤 혼자 우네요.

 

 

(11. 6. )

 

동글동글 하얗게 빛나는 차돌

옛날옛날 한 옛날 커다란 산에

커다랗고 네모난 바위 하나가

데굴데굴 우당퉁탕 구르고 깨져

단단하고 조그만 차돌 되었네.

쾅 하고 차돌끼리 부딪히면은

캄캄한 밤 밝히는 불꽃이 되어

추운 겨울 긴 밤이 따뜻해지네.

 

 

(11. 10. )

 

나는 단단한 나무

나의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가

자갈을 헤치고 바위를 뚫어

가장 신선한 샘물을 마셔요.

나는 단단한 나무

나의 줄기는 하늘 높이 올라가

구름을 지나고 해님에 닿아

가장 빛나는 햇빛을 만나요.

 

 

(11. 24. )

 

첫눈 오는 날

온 세상은 잠을 자듯 고요하고

별 하나 혼자 깨어 세상을 바라봅니다.

설렘으로 가득 찬 눈송이들이

포근히 잠든 땅위에 내려앉으면

토끼와 사슴, 다람쥐들은 별처럼 아름다운

꿈을 꿉니다.

 


(1. 17. )

  

작고 하얀 눈송이 하늘하늘

높은 하늘 위에서 낮은 땅으로

찬찬히 고요하게 내려오네요.

포근하게 세상을 덮어주려고

가만가만 바라보며 내려오네요.

 

 

(2. 23. )

 

추운 겨울 지나갔다고

시냇물이 재잘재잘

산새들이 짹짹짹짹

땅 밑에서 잠을 자던

알록달록 씨앗들이

웃으며 기지개 켭니다.

겨우내 추워했던 나무들을

해님이 따뜻하게 안아 줍니다.

 

 

(12. 23. )

 

캄캄하고 추운 밤, 꽁꽁 언 시냇물

아침이 밝아오며 깨어나는 나무들

따뜻한 햇살에 얼음이 녹고요.

산새들도 신이 나서 하늘 높이 날아요.

 

 

(12. 23. )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 사이로

자유롭게 오가는 작은 천사들

아기처럼 빛나는 별을 보면서

행복하게 웃음 짓는 둥그런 달님

 

 

(12. 26. )

 

찬바람이 매서운 한겨울 소나무숲

휘몰아치는 눈보라 사이로

하늘 저 멀리에서 떨어진

밝고 아름다운 별똥별 하나

바위틈에 자리 잡아

꺼지지 않는 불이 되었네.

숲속의 동물들 몸을 녹이네.

 

 

(1. 3. )

 

모두가 잠이 든 깊은 밤

다람쥐 가족도 모두 모여서

따뜻하고 포근하게 잠을 자네요.

아무도 깨지 않은 이른 새벽에

부지런한 해님보다 일찍 깨어서

보석처럼 반짝반짝 샛별 뜨네요.

 

 

(1. 20. )

 

나는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춥니다.

놀랍고 신비로운 세상 속에서

날마다 신나는 춤을 춥니다.

아기 곰과 호랑이, 토끼와 사슴도

모두 함께 모여 신나게 춤을 춥니다.

어울더울 손을 잡고 온종일 놀고 나면

환하게 밝혀주던 해님도 돌아가고

우리도 인사를 합니다.

이제는 조용히 잠을 잡니다.

 

 

(1. 7. )

 

나는 용감한 호랑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뭐든지 내 맘대로 할 수 있지요

온숲을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산마루에 올라 어흥소리도 질러요

하지만 나는 친구들의 벗

친구들이 기뻐야 나도 기뻐요

 

*(12. 30.)

 

넓고 푸른 초원 위에

수많은 동물들

한가로이 노닐다가

싸우기도 하지요.

 

높고 높은 나뭇가지

푸르른 이파리

아무 일 없다는 듯

나뭇잎을 씹는 기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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