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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나치에 저항하던 ‘백장미단’ 마지막 생존자 서울신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023. 3. 12. 독일에서 나치에 저항하던 수많은 조직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소규모에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아돌프 히틀러에 등을 돌리라고 독일인들에게 촉구하고 설득하던 ‘백장미단’이 있었다. 우리에게는 한스와 소피 숄 남매가 몸담은 조직으로 낯익다. 이 조직의 마지막 생존자로 통하던 트라우테 라프렌츠 페이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근처 메게트란곳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103세로 하늘이 준 수명을 온전히 누렸다. 10일 AFP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장미 재단과 아들 마이클 페이지가 뒤늦은 부음을 전했다. https://www.nytimes.com/20..
‘교육 사법화’와 ‘교권 강화’를 넘어,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로 오늘의 교육 특집 / 아동학대법, 교사는 왜 불안한가? 전세란 junseran@gmail.com 서울 초등 교사,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모임 샘 지난 1월 초, 근무하는 학교에서 신년회 겸 정년 퇴임을 앞둔 교사의 퇴임식이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전 교직원이 다 같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였다. 그날의 주인공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었는데, 운이 좋아 무사히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운이 좋다’라는 말은 여러 함의를 지닌 듯 보였다. 크고 복잡한 세대 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년의 나이까지 아이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학교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안들을 무사히 넘겨 왔다는 것 등...
"산만한 아이, 크면 괜찮겠지" 놔뒀다간…ADHD 60% 성인 돼도 증상 박미주 기자 2023. 3. 2. 4년 새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환자들이 92.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DHD는 집중의 어려움과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신경발달질환이다. 60% 이상이 성인이 돼서도 증상을 겪는데, 방치할 경우 대인관계·재정관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F90.0)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5만3056명에서 2021년 10만2322명으로 4만9266명(92.9%)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7.8%다. 남성은..
콜센터 실습생의 비극 “다음 소희가 없길…” 〈다음 소희〉는 2017년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영화는 뜻밖의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정주리 감독은 “그 한 장면을 위해 영화 전체를 만든 거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임지영 기자 2023.02.21 도희와 소희. 정주리 감독이 연출한 두 편의 장편영화 주인공 이름은 둘 다 ‘희’로 끝난다. 〈도희야〉의 도희는 학대받는 소녀다. 감독의 중학교 때 친구 이름에서 따왔다. 〈다음 소희〉의 소희는 권여선 작가의 소설 ‘손톱’에서 가져왔다. 판매원으로 일하며 받은 월급에서 월세와 대출금을 제하고 남은 18만원으로 한 달을 사는 스물한 살 여성이다. 소설을 읽고 감흥을 받아 영화에 그 이름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소희〉의 소희도 돈을 번다..
10·29 이태원참사와 재난자본주의 이태호 “내 동생이 왜 그곳에 갔는지 물을 것이 아니라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_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인터뷰 10·29 이태원참사가 일어난 지 53일을 맞는다.(12월 20일 기준)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정부가 방치한 결과로 158명이나 되는 목숨이 희생되고, 생존한 수많은 이들에게도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가 생겨나고 말았다. 그러나 참사 이후 지난 50여일간 일어난 일들은 또다른 참사였다. 원천봉쇄된 유가족모임, 가해자로 내몰린 피해자들 대통령의 측근이기도 한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직후 “주최측이 없는 행사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규정하고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파견해도 소용없었을 것”이라며 이태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 ..
검찰과 기득권의 카르텔을 부숴야 김인회 /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찰의 문제는 일부 검사의 문제가 아닌, 우리 정치의 문제이고 우리 사회를 짓누르는 기득권의 문제다. 검찰의 뿌리에는 검찰과 정치, 국회, 재벌의 카르텔, 기득권의 카르텔이 있다. 이 카르텔을 공격하고 깨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제도를 바꾼다 하더라도 검찰개혁은 실패할 것이다. 가히 막장이다. 검찰 전체가, 아니 개개인의 검사 모두가 정치화된 듯하다. 잡범보다도 못한 비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지도부는 무책임하고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신중함도 없다. 검찰을 그렇게 옹호하던, 아니 검찰과 한몸이 되어 검찰을 지키던 새누리당 마저 검찰개혁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의 정치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확인한 것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윤 대통령, 진상규명 등 외면...공식 사과 촉구" 유하라 기자 2023년 1월 31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성역 없는 진상규명 등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외면했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을 향한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는 대통령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49재 당시인 지난해 12월 16일에 유가족들의 6가지 요구사항을 대통령비서실에 전달했으나, 대통령비서실은 답변하지 않은 채 행정안전부에 이송했다. 요구 사항은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 ▲성역 없는, 엄격한, 철저한 책임규명 ▲피해자..
스티브 잡스가 자녀에게 스마트폰 못쓰게 한 이유? 중학생들의 '스마트폰 3개월 쓰지 않기' 실험...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풀영상] 시사기획 창 244회 (2019.07.16) https://www.youtube.com/watch?v=RVHFWb8ggdY
아이들의 디지털기기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이유... 뇌 발달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JJXrjgPOR8
촉법소년, 채찍이 능사인가 홍성남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 형법 9조, 14세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 이 조항의 연령대가 만 13세로 개정될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의 영악함과 범죄행위의 잔인성을 보면 분노가 일어나 처벌을 하고픈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어렸을 때 버르장머리를 고치지 않으면 더 큰 범죄자가 된다고 어릴 때 범죄자의 싹을 잘라야 한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런 의견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생각인지 알 수 있다. 우선 아이들을 범죄자로 보고 부정적으로 낙인 찍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사람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일부 행위만을 보고 단정하는 것은 사람이 회생하지 못하게 하는 심각한 가해행위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은 대부분 결손가정 아이들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