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발도르프교육학을 세운 원동력의 빛 속에서 들여다본 교사회의 과제 (1) 본문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 발도르프교육학을 세운 원동력의 빛 속에서 들여다본 교사회의 과제
로베르토 트로스틀리 Roberto Trostli
심운섭 번역
들어가는 말
발도르프학교의 중심에는 교사회가 있습니다. 이 교사회는 무엇입니까? 교사회는 어떠한 과제를 가지고 있을까요? 누가 교사회와 함께 작업을 하는 걸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우리에게 발도르프학교의 임무와 과제를 자명하게 해줄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앞의 질문들을 1919년의 초대 발도르프학교가 세워진 빛 속에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거기에 더해 제가 거의 30년 가깝게 동료교사들과 작업하는 동안 발달시킨 교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제 작업이 다른 교사들이 이러한 질문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들 자신의 관점을 찾도록 하는 데 영감을 주기를 희망합니다.
교사회는 무엇이고, 교사회는 어떠한 과제를 가지고 있는가?
발도르프학교는 단지 아동의 발달시기에 맞는 교육만을 지향하는 학교는 아닙니다. 발도르프학교는 하나의 유기체적 조직입니다. 우리 시대의 정신적 원동력을 지상에 드러나게 하고, 그것을 통해 공동체의 변화를 추구하는 조직체입니다. 교사회는 우선 이러한 임무의 인식과 실현을 위한 책임을 가진 사람들의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사회의 이러한 임무는 두 가지 차원의 세상을 동시에 작업을 할 때 실현됩니다. 즉, 감각적 세상과 정신적 세상에서입니다. 교사회의 이러한 특별한 성격이 슈투트가르트의 초대 발도르프학교의 개교를 위한 준비코스(교사연수코스) 동안에 공개되었습니다. 슈타이너가 개교사와 교사회 창립사에서 이야기한 것을 들여다보면서 우리는 교사회가 감각적이고 정신적인 세상을 어떻게 서로 연결 짓고, 균형을 이루게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개교사와 교사회의 창립사
슈타이너는 개교사를 1919년 8월 20일 저녁에 첫 번째 발도르프교사를 위한 준비코스(교사연수코스) 전에 가졌습니다. 이 개교사에서 슈타이너는 학교의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1) 교육시스템의 혁신과 개혁을 통해 오늘날의 정신적 삶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
2) 새로운 교육예술을 통해 인지학에 의한 삶의 실제적 영향에 대해 증명하고자 한다.
개교사에서도 교사들이 어떻게 개별적으로 그리고 공동체인 <교사공화제>로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묘사하였습니다.
다음날 <일반 인간학> 연속강의의 첫 번째 강의 시작 전에 교사회의 창립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서 슈타이너는 새롭게 발도르프학교의 목표와 교사의 과제에 대해 언급하였고, 학교설립의 우주적 의미에 대해 역점을 두어 다루었습니다. 교사회 창립의 중심에는 높은 세 계급의 존재 즉, 천사 / 대천사 / 시대영과의 작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사들에게 제시한 <교사회를 위한 명상록>이 있었습니다.
이 두 식사를 통해 슈타이너는 교사가 지상적이고 천상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장소로서 교사회를 지정하였습니다. 개교사에서는 지상적 측면을 다루었습니다. 이것은 사회적 맥락과 필요성, 인지학을 실용적으로 적용하려는 것, 그리고 그에 따라 필요한 타협과 학교행정을 포함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사회 창립사에서는 천상적인 측면을 다루었습니다. 여기에도 천상적 맥락, 우리들 서로간의 관계와 어떻게 우리가 정신적 존재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두 식사에서 슈타이너는 교사들에게 그들 작업의 두 가지 측면을 관련지어 묘사하였습니다. 개교사에서 일련의 지상적 질문과 과제들을 제시하였고, 교사회의 창립사에서는 이것을 천상적 측면에서 응답하기 위한 하나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예를 들고자 합니다.
개교사 : 교육시스템을 혁신하고 개혁하면서 우리는 정신적 삶을 어떻게 새롭게 할 수 있는가?
교사회 창립사 : 우리는 우리의 작업을 단지 지적이거나 감성적인 일로서 들여다보아선 안 되고, 가장 높은 의미에서 도덕적이고 정신적 과제로서 들여다보아야 한다.
개교사 : 발도르프학교가 인지학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살아 있는 증명을 삶 안에 어떻게 제시하여야 하는가?
교사회 창립사 :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의 활동과 정신적 세상 사이의 연결을 세워 나아가야 한다.
개교사 : 우리는 국가적 교육목표와 표준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고, 요구되는 타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교사회 창립사 : 우리는 발도르프학교의 설립을 일상적인 일로서가 아니라, <세계질서의 축제행위>로서 바라보아야 한다.
두 식사는 위와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고, 각각은 마치 성당에 장식된 세폭으로 된 성화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두 식사의 처음과 끝이 거울처럼 서로 비추고 있으며, 이 두 식사는 맥락, 과제 그리고 앞에서 언급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두 바깥부분들은 교사회의 가장 중요한 질문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마치 성당에 장식된 성화에서처럼, 바깥부분의 그림들이 중앙에 중심적 그림으로 들어가 있는 것처럼, 이 두 식사의 중간부분은 교사가 어떻게 지상적이고 천상적인 세상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사회의 창립사가 개교사의 질문을 어떻게 정신적 관점에서 밝히는지 아래에 제시한 대조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개교사
1. 교사 각자는 완전한 책임감으로 작업해야 한다.
2. 우리는 하나의 교사공화제 안에서 함께 작업해야 한다.
3. 우리는 <일반 인간학>을 작업하면서 하나의 공동체정신을 발달시켜야 한다.
교사회 창립사
1. 우리의 천사는 우리의 개별 작업을 위한 힘(강함, 능력)을 우리에게 준다.
2. 대천사는 우리에게 우리의 협력 작업(영혼을 연결하는)을 위한 용기를 준다.
3. 시대의 영은 우리가 시대영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빛을 우리에게 준다. (시대의 영은 우리에게 빛을 준다. 우리는 시대의 영과 함께 작업한다.)
발도르프학교의 설립 시작과 동시에 슈타이너는 교사회의 과제를 정하였습니다. 즉, 지상적이고 천상적인 세계를 학교에 대한 종사와 아동교육을 통해 서로를 연결하고 조화롭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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