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발도르프 치유교육>의 서문 - 아스트리트 슈미트-슈테크만 본문

책소개 및 서평/발도르프교육 및 인지학

<발도르프 치유교육>의 서문 - 아스트리트 슈미트-슈테크만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1. 9. 4. 00:37

<발도르프 치유교육>의 서문

 

 

이 강연은 1998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루돌프 슈타이너 대학에서 열린 <발도르프 교사 컨퍼런스>에서 행해진 것이다. 미하엘라 글뢰클러 박사는 “교육에서의 건강”이라는 주제를 다루었고, 이는 발도르프 교사의 작업을 강력하게 지원한다. 의사로서 그녀는 분명히 관찰 가능한 신체적 현상부터 그 현상에 작용하는 영혼-정신적 힘에 이르기까지 발도르프 교육의 생리학적 토대를 정확하게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런 생리학적 접근은 각각의 어린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자 하는 발도르프 교사들의 노력을 지원하며, 복잡한 인간 본성을 파악하는 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 강연은 경험 많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다.


글뢰클러 박사는 시작 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발도르프 교육은 여전히 우리 시대와 그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필요를 다루고 있는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어린 시절이라는 문제는 제리 맨더Jerry Mander, 닐 포스트먼Neil Postman, 데이비드 엘킨드David Elkind, 조셉 칠튼 피어스Joseph Chilton Pearce, 제인 힐리Jane Healy 및 기타 저명한 저술가들이 제기한 뜨거운 질문이기도 했다.


의사, 교육자, 치료사들은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 개개인의 모든 수준에 나타나고 또 그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질병들, 예를 들어 주의력결핍, 행동장애, 심인성 장애, 유전장애 등에 대응해야 한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든, 우리는 그런 질병의 기저에 생리학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글뢰클러 박사는 이러한 이해가 발도르프 교육의 근간임을 지적한다. 그러므로 교육자가 해야 할 핵심 과제는 어린이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지켜주는 것이다. 그것이 건강한 영혼-정신 발달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첫 번째 강연에서 글뢰클러 박사는 루돌프 슈타이너가 《치유교육 세미나》에서 제시한 “교육법칙”(Pedagogical Law)에 초점을 맞춘다. 그녀는 이 법칙이 제안하는 4구성체의 작용에 대한 통찰, 그리고 이 네 가지 작용이 한 생에서 다음 생으로 작용하는 카르마적 효과를 포괄적으로 조명한다. 이어서 그녀는 물질체부터 시작하여, 발생학적 발달의 경이로운 점들을 살펴보고 두뇌와 장기들의 성장 리듬에 주목하도록 한다. 그녀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실증하며, 동물 안에서 어떻게 지혜와 지성이 물질체를 형성하고 본능을 통해 자신을 표현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녀는 인간의 발달에서 지성이 신체로부터 풀려나는 것이 갖는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새로운 이해의 문을 열어준다.


글뢰클러 박사는 인간의 “결핍된 본능”이 인간의 자유를 위해 필연적이라고 말한다. 다만 이 결핍은 지성에 의해 보완되어야 한다. 우리의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면, 교육으로 이 부족한 본능을 대체해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 강연에서 에테르 힘들의 해방이라는 주제는, 사고 형성과 생각하는 활동에서의 다양하고 미묘한 제스처와 내용상의 차이들을 알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그리고 이 제스처와 차이들은 에테르 힘들이 풀려나는 특정 조직들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그 내부에서 사고의 형성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으로 변형되는 에테르체의 작용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아스트랄 힘들, 즉 음악적 힘들이 인간의 몸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많은 훌륭한 리듬을 느끼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도움과 지원을 받는다. 그런 다음 우리는 “나”라는 위대한 통합자를 만나게 된다.

 

신체에서 영혼-정신에 이르는 이런 발달을 도우려면, 발도르프 교육에는 반드시 예술이 있어야 한다. 왜 그럴까? 거기에는 당연히 많은 이유가 있다. 우리는 인간을 모든 예술이 드러나는 존재로 볼 수 있는데, 실제로 그 예술들은 서로 다른 법칙들로 구성되어 있다. 네 번째 강연은 인간의 일곱 가지 구성요소를 위한 예술들의 사명에 대해 더 깊은 통찰과 이해로 우리를 안내한다. 자라나는 아이들로부터 다양한 예술 활동에 생생하게 몰두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예술이 주는 치유와 조화의 효과는 폭력과 공격성을 막는 보루가 된다. 게다가 예술은 물질체를 형성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라나는 어린이의 구성요소 전체를 건강하게 한다.


우리는 글뢰클러 박사가 이 강연에서 우리에게 전해준 풍부한 통찰에 감사드린다. 발도르프 교육과 연결된 교육자, 예술가, 치료사들은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하도록 자극하는 이 강연의 내용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

 


아스트리트 슈미트-슈테크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