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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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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정의+비폭력 대화

졸업서클을 제안합니다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2. 1. 3. 08:59

졸업서클을 제안합니다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기존의 졸업식에서 아이들은 손님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높으신 분들, 대표로 뽑힌 몇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는 것이 졸업식의 전부라면 너무 서운한 일 아닐까요? 둥그렇게 앉아 돌아가며 자기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들 모두 졸업식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줌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교생이 모일 수 없으니 방송으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짧게 듣고, 담임선생님의 진행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대화를 도와줄 토킹스틱과 센터피스는 일년동안 아이들과 의미 있게 활동한 것 중에서 고르면 더 좋겠지요. 토킹스틱을 받은 사람만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은 잘 듣는다는 게 원칙입니다. 함께 나눌 대화 주제의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예시>
오늘은 우리가 함께 만나는 마지막 날입니다. 한해동안 있었던 일, 그동안 학교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 일,앞으로 펼쳐질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 졸업식인 오늘의 기분은 어떤가요? 가만히 느껴보세요.
- 한해를 떠올릴 때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언제인가요? 의미 있던 순간을 떠올려도 좋습니다.
- 작년 초에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생각해보세요.
- 한해동안 학교를 다니며 고마웠던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누가 있나요?
- 학교를 다니며 교과수업 말고 스스로 배우게 된 교훈 같은 게 있나요?
- 그동안 지내면서 스스로에게 과제로 남은 게 있을까요?
- 올해 새로운 학교에 가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과 걱정되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 올해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봅시다.

오늘 이야기를 나누고 어땠나요? 졸업이라는 게 좀 더 실감이 났나요? 오늘 대화모임하고 난 소감을 나누고 마치겠습니다.

 

* 종업식에 활용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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