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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발도르프 교육 : 아동발달이 교육과정을 결정한다 - 취학연령에서 사춘기 전까지의 초등교육에 대한 고찰 볼프강 자스만스하우젠 박사 Dr. Saβmannshausen/Dortmund 도르트문트 발도르프 사범대학 교수 김경숙 譯 주한 독일 문화원 1996.9.16. 독일문화원에서 발표 1919년 루돌프 슈타이너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처음으로 발도르프학교를 세웠을 때 새로운 학교의 설립과 관련한 논의에서 항상 강조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새로운 학교 및 교육의 기본 원리로서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가 온전히 자유로운 정신의 삶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르치고 교육되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성장 과정 중에 있는 인간(werdender Mensch)에 대한 인식과 각..
Ⅳ. 지식 생산/학습의 새로운 방향 - 생태경제학의 도전 실재론으로부터 제기된 비판에서 드러났듯이 신고전파경제학은 인간사회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데서 많은 한계를 가진다. 효용/편익의 극대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의 최적화/균형에 대한 부당한 믿음은 경제학을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관념적 체계로 전락시켰다. 이러한 관념성은 생태적 위기를 설명하지 못하는 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앞에서 이미 살펴보았듯이 현실을 평면적으로 이해하고 단위로 쪼개서 계산할 수 있게 하는, 그래서 모든 단위가 교환가능하고 하나의 단위를 다른 단위로 보상할 수 있게 하는 경제학적 기법은 생태위기를 설명하고 대응하기보다는 그것의 양상을 축소하게 한다. 기껏해야 환경적 충격을 전통적인 가격과 시장 체계 안으로 통합하는 것에 멈춘다...
Ⅲ. 낡은 과학/지식패러다임-경제학의 사례 서론에서 언급한 레이먼드 윌리엄스에 따르면 지식생산과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은 정치적이며, 정치는 경제적 조건과 깊숙이 연루된다. 그리고 이것은 물질적 배경에 의지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재생산/변형하는 문화적 실천과 분리될 수 없다33). 이런 생각에 비추어 보면 얕고 평면적인 실증주의/경험주의는 불평등과 착취, 사회적 모순의 근원을 찾아 비판하고, 그에 따라 사회를 보다 나은 상태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전망을 제시하는 데 취약했다. 경제적 불평등과 착취를 감싸고 그것을 재생산하게 하는, 하지만 그 안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맹아를 담고 있는 문화를 설명할 수 없었다. 압력을 행사하고 조건 짓는 경제와 그것으로 환원되지 않는 문화의 복잡한 관계들은34) 실증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