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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존재론적 깊이의 인식과 인식론적 상대주의의 실천 : 포스트-혼종성 시대 지식생산과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서영표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교수 Ⅰ. 머리말 Ⅱ. 비판적 실재론의 간략한 설명 Ⅲ. 낡은 과학/지식패러다임-경제학의 사례 Ⅳ. 지식 생산/학습의 새로운 방향-생태경제학의 도전 Ⅴ. 맺음말 국문초록 이 논문은 다양성과 혼종성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낡은 지식생산과 교육 패러다임을 비판한다. 세계의 깊이와 복잡성을 평면화하는 경험주의와 실증주의를 비판하지만, 인식의 대상을 담론적 구성물로 환원하는 포스트모던적 사고에 대해서도 거리를 둔다. 존재론적으로 실재론을 옹호하면서 인식론적으로는 상대주의를 받아들이는 로이 바스카의 비판적 실재론으로부터 포스트-혼종성 시대의 지식과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
버들낭자와 느티도령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부 버들낭자는 아침 일찍 삼선암(서광사)에서 예불을 드리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조심스레 걸었습니다. 낙엽이 제법 쌓여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났습니다. 오랫동안 주막일을 하던 어머니가 어느 날부터인가 시름시름 앓으며 자리에 누운 뒤로 버들낭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예불을 드렸습니다. 자비로운 부처님의 미소 아래 절을 올리며 어머니의 쾌유를 빌었지만 병세는 더욱더 나빠질 뿐이었습니다. 읍내뿐 아니라 해미와 홍주, 멀리 당나루까지 이름난 약방을 찾아다니며 온갖 약을 써봐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시 쓰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던 버들낭자는 이제 어머니의 주막을 이어받아 술을 담그고 장국을 끓여 온종일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버들아, 난 아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