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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2018 여름 카오스 마스터 클래스_ 물리 S=mQ² * S=mQ² 과학(Science)은 마스터(master)에게 질문(Question)을 끝임없이^² 하는 것 빛, 데이터 과학, 양자역학 ...그리고 당신이 궁금한 물리의 모든 것을 살펴보는 시간! * 연사 김상욱_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 강연개요_ 우주의 법칙에 대하여 물리학은 우주를 운동으로 이해한다. 운동은 물질의 시공간상 변화를 기술하는 것이다. 뉴턴은 F=ma라는 한 줄의 식으로 운동의 법칙을 표현했다. 시공간내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되어 있다. 하지만, 원자의 운동은 F=ma로 기술되지 않는다. 여기서 양자역학이라는 새로운 운동의 법칙이 탄생한다. 우리는 우주를 기술하는 두 개의 운동법칙을 가지게 된 걸까? 우주의 법칙을 찾기 위한 숨막히는..
비판적 실재론의 관점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지각 또는 감각 능력과 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판단에서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낸다. 우리는 ‘감각 -> 판단 -> 해석’의 과정으로 세계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인식론, 즉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에 대한 연구와 동일하다. 이러한 앎의 과정을 인간중심적으로 절대화하면 ‘실재는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라거나 ‘실재는 모두 우리가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라고 오해할 수 있다. 감각 -> 판단 -> 해석 흄과 같은 경험주의자들은 ‘정보는 우리의 감각들로부터 나온다’라고 믿으며, ‘사물이 다른 사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오로지 우리의..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님의 강의 동영상입니다. 작년에 처음 보았을 때부터 감명을 받아서 자주 보곤 했는데, 발도르프교육과 인지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수긍하는 내용이 많아 공유합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확실한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되새기게 됩니다. 청주 KBS에서 기획한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19,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Xc6HhRuu33w
자연적 필연성의 질서 자연적 필연성은 존재하는 사물의 상태 또는 진리, 그리고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적 힘이다. 자연적 필연성이란 사물이 있는 그대로 행해지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는 뜻이다. 이것은 우리가 재미있는 농담을 들었을 때 웃음이 나오는 것이나 슬픔을 느꼈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처럼 단순하다. 지구온난화로 지구 곳곳이 파괴되는 것 역시 그렇다. 사물의 자연적 필연성은 사물 그 자체의 인과적 힘이지만 인과적 힘은 실현될 수도,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연적 필연성의 질서는 변형적 상상력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자유를 제한하는 인과적 힘을 막아 내고, 모두를 위한 자유와 사랑, 행복의 번영을 가능케 하는 인과적 힘이 실현되는 세계를 함께 창조할 수 있다. - 로이 바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동성애자를 건드려서 나오고 사이비·이단 이런 데서 나왔다. 수많은 사람이 죽어서 안타깝지만, 하나님이 심판한 것이고 경고한 거다. ...... QR코드를 이용하면 중국으로 모든 정보가 넘어간다고 한다. 앞으로 백신을 개발하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정신과 육체까지 조종할 수 있게 된다. 결국은 인간을 통제하는 쪽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2020년 8월 29일 인천의 한 교회 목사가 예배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동성애와 중국에 대한 혐오, 백신에 대한 불신, QR코드 및 유전자 조작에 대한 유사과학, 코로나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망상적 응보론 등 총체적 난국입니다. 종교가 합리성을 잃고 자기중심성을 벗어나지 못할 때 그 존재의미는 사라질 것입니다. 백신에 대한 ..
* 로이 바스카로부터 시작된 비판적 실재론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논문을 소개합니다. 특히 바스카의 후기 사상인 메타실재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귀한 글입니다. 건양대 휴머니티칼리지의 서민규 교수님이 (통권68집)에 투고하신 논문입니다. 반인간주의 실재론의 가능성: 로이 바스카의 메타실재 서민규 건양대학교 휴머니티칼리지 1. 서론: 바스카 철학의 이행과정 ‘비판적 실재론(critical realism)’의 이론적 토대를 형성한 철학자로 알려진 로이 바스카(Roy Bhaskar, 1944~2014)는 그의 철학적 여정을 과학철학에서 출발했다. 저개발국가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바스카는 1963년 옥스퍼드 PPE 과정(철학/정치학/경제학 융합과정)에서 공부를 시작하..
국내외 '과학 전쟁'(Science Wars)에 대한 해부 - 과학의 권위와 그 비판자들 홍성욱 이 글은, 결론만 제외하곤, 『한국과학사학회지』1997년 12월호에 실린 같은 "'누가 과학을 두려워하는가': 최근 '과학 전쟁'(Science Wars)의 배경과 그 논쟁점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란 제목의 필자의 긴 논문을 1/3로 축약한 것이다. 이 글에서 각주는 모두 생략했다. 보다 자세한 논의와 참고문헌은 『한국과학사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과학전쟁"(Science War)은 최근 몇 년간 북미와 유럽의 과학자와 인문학자 사이에서 화제와 논쟁의 대상이었다. "소칼의 날조"(Sokal's Hoax)와 과학전쟁에 대한 기사가 뉴욕타임스, 디 차이트, 르 몽드지와 같은 영향력 있는 신문은 ..
사이비과학을 구별하는 문제, 과학자들이 나서야 한다 [김우재의 과학 이야기] '구획'문제에 대한 과학사회학 논쟁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과학과 유사과학 혹은 과학과 비과학을 나누는 경계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나는 자신의 연구에만 몰두하면서, 유사과학이 공공의 영역에 침투해도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과학자들에게 분노를 느끼지만, 동시에 과학자는 원래 자신의 연구에 몰두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게 옳다는 생각도 한다. 과학사회학자들은 흔히 과학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곤 한다. 과학자들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지려 하는 걸 막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회사원들에게 내부고발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 없듯이, 과학자 모두에게 내부고발자에 준하는 준엄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지라고 강요할수도 없다..
폐쇄 체계와 개방 체계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과학에서 실험은 왜 필요한 걸까요? 우리가 실험을 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굳이 실험을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 지식의 대부분은 실험을 통해 획득한 것이 아니라 일상 경험을 통해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철학자들은 일상의 경험을 좀 더 정교한 사유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고 한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세계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실험을 통해 밝혀내려고 했습니다.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세계에 개입하여 자연에서는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 사건들을 ‘비자연적인’ 연쇄로 만들어냅니다. 이런 활동이 가능하려면 실험 조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유형이, 그 조건이 없을 때 일어나는 유형과 다를 것이라는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인위적..
지식의 두 차원 - 타동적, 자동적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살아가면서 우리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세계 자체와 세계에 관한 지식을 구별하지 않고, 구별할 필요도 느끼지 않습니다. 바스카는 인식론과 존재론의 구별을 강조하며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해야 세계에 관한 정확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식은 그것을 생산한 사람들과 독립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기술자와 장인, 표준과 숙련을 가지고 있고 다른 생산물이 그렇듯 변화를 겪습니다. 과학 지식은 이전의 사회적 생산물에 의존하는 사회적 과정의 차원입니다. 반일원론자들은 이 부분을 중시합니다. 우리는 지식을 무로부터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인지적 재료들을 사용해 생산합니다. 이것을 과학 지식의 타동적 차원(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