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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이유 없는 반항"엔 이유가 있다 구자욱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2017-03-01 사춘기의 뇌 ‘사춘기’라는 말을 듣고 풋풋한 설렘이나, 구르는 낙엽을 보며 까르르 웃던 감성을 떠올리는 분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이유 없는 반항’이나 ‘중2병’ 등 다소 부정적인 단어를 떠올리며 한숨을 쉴지도 모르겠다. 부모의 말이라면 곧잘 듣던 우리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충동적이고, 반항적이며, 감정조절도 안되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청소년 사망의 주요 원인인 자살, 우울증, 거식증, 폭식증, 약물 중독 등은 감정이나 행동조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청소년기의 사망률이, 유아기나 성인기의 2~3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자나깨나 ..
코로나바이러스를 독감과 비교하지 맙시다 2020년 2월 21일 By: 뉴스페퍼민트 veritaholic 지금 중국에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거진 셀프(Self)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는 독감이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데일리비스트(Dailybeast)의 “미국 아이들을 죽이는 바이러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나 버즈피드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독감을 더 걱정해라”는 기사와 맥을 같이 합니다. 심지어 연방 보건국장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매년 중증 독감에 걸리는 환자가 전 세계 500만 명에 이르며, 그중 65만 명이 사망한다는 통계를 인용했습니다. 폴리티코 출신 기자들이 만든 액시오스(Axios)는 이렇게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충격과 공포를 넘어… '코로나바이러스'를 생각한다 2020.02.16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저는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수의사입니다. (어쩌다 보니 지금은 방송기자로 살고 있습니다만.) 대학원에서는 동물이 병에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연구하는 '병리학'을 전공했습니다. 가령 동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떤 장기가 어떻게 공격받고, 또 어떤 과정을 거치며 치유 혹은 죽어 가는지 등을 따져보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그런 학문을 전공해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도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며 연구논문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저는 이번 기사가 어렵고 또 조심스럽습니다. 바이러스 세계는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며, 또한 변화무쌍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지식과..
제작 : 영유아 성평등 교육 서비스 우따따 https://t.co/Iz8YAg3Vtz / 인스타그램 @wooddadda2018 출처 : 깨톡 https://t.co/pcmiSpnx4Z (십대여성인권센터 IT지원팀)
유발 하라리 “지금 인간이 둘 수 있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 크리스티안 아만포(CNN 앵커, 이하 아만포): 기술이 발달하고 세계화가 진행된 현대 사회에서 인류가 지금과 같은 위기를 겪은 적이 또 있었다고 보시나요? 유발 하라리(이하 하라리):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대유행하는 전염병은 적어도 지난 100년 안에는 없었다고 봅니다. 즉,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생전에 겪어본 적 없는 가장 끔찍한 전염병을 목도하고 있는 거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 무섭고 걱정이 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다만 인류의 역사를 좀 더 넓고 길게 살펴보면,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래도 현대 인류가 새로운 전염병에 맞설 수 있는 무기를 가장 잘 갖추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아만포: 왜죠? ..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계 유발 하라리 인류는 지금 글로벌 위기를 맞고 있다. 어쩌면 우리세대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위기일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정부와 개인들이 내리는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세계가 결정될 수 있다. 보건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경제와 정치 그리고 문화를 바꿀 것이다. 우리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하지만 이러한 행동의 장기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여러 대안 중에 선택을 할 때 우리는 당면한 위협을 극복하는 것을 생각할 뿐만 아니라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어떤 세상이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폭풍은 결국 지나갈 것이고, 인류는 - 사실 우리 대부분 - 생존할 것이지만, 우리가 사는 세계는 많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여러 단기적 긴급 처방들이 우리 삶..
중2병이라도 사랑을 주고 싶어 서천석 (서울신경정신과 원장·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 시사IN 2014.12.15 여기 모인 분들의 자녀 연령대부터 묻고 싶다. 자녀가 초등학생인 분? 중학생인 분? (여기저기서 손들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분이 더 많은 것 같다. 오늘 강좌에 왜 오셨나? 미리 대비하러 오셨나? 요즘은 초등 2학년 아이를 둔 부모조차 “우리 애가 사춘기인가 봐요. 너무 말을 안 들어요” 하신다(웃음). 사춘기 부모를 상대로 한 조사 가운데 “10대인 자녀를 건물 밖으로 내던지고픈 충동을 느낀 일이 있다”에 ‘예/아니요’ 답하는 문항이 있는데, ‘예’를 체크하는 부모가 굉장히 많다(웃음). 부모 처지에서는 아이가 왠지 말을 안 듣기 시작하면 그걸 사춘기라 여기는 듯하다. 더 심해지면 ‘중2병’..
- 학교 소개와 학교 운영에 대해 말해 달라. “이곳 발도르프 학교는 12년제이며 학생 수는 1000명 정도다. 우리 학교 대표는 임명직이 아니라 선출직이다. 나는 현재 발도르프 학교에서 40년 정도를 보냈고 교사들을 교육훈련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지금은 외국과도 교류가 많아 일본을 14번, 한국도 7번이나 다녀왔다. 일본, 한국 모두 발도르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생각한다. 독일 전국에 있는 발도르프 학교는 약 250개로 슈타이너 철학은 공유하지만 각각 독립적이다. 직접 학교의 대표를 맡은 적도 있고, 발도르프 학교 자격을 인증하는 역할을 하는 직책에도 있었다. 적어도 한 명의 교사가 발도르프 교육을 받아야 허가가 되는데 기본 8년이 걸린다. 여기 오랫동안 있었던 교사들은 자체적으로 학교를 세울..
기획취재 - 독일 마을교육공동체의 기반, 사회적 공공 시스템을 들여다보다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9 [울산저널] 이동고 기자= 기센(Gießen)지역 수학박물관(Mathematikum)에서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어떻게 수학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놀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는지를 살펴보았다. 또 에르푸르트(Erfurt)에 있는 직업학교를 방문해 독일 학생들이 자기 적성을 찾아가는 교육받는 과정을 취재했다. 이어 뉘른베르크(Nurnberg)에 있는 발도르프 학교를 방문했다. 개교한 지 70년을 조금 넘긴 이 학교는 1000명이 넘는 학생이 다니는데, 슈타이너 인지학에 바탕을 둔 학습자의 내재적 능력을 이끌어내는 예술교육이 중심이 된 통합교육을 취재했다. 발도르프 교사가 되려면 칠판 ..
“법보다 대화로”… 범죄 확산 막는 ‘회복적 경찰활동’ 뜬다 80대, 아랫집 항의 방문에 칼 위협 / 경찰, 사법처리 앞서 대화로 중재 / 가해자측 알코올 중독 등 사정 설명 / 피해자측 사과 받고 치료 전제 합의 / 2019년 완료 72건 중 92% 조정 이뤄 / 피·가해자 모두 만족도 80% 달해 / 학폭·강제추행 등 사건서도 성과 ‘쿵쿵쿵.’ 지난 6월 어느 날 오후 6시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모(37)씨는 또다시 위층에서 시작된 소음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칠 때까지 기다려보자고 생각했지만 소음은 멈출 기미가 없었다. 임신 초기라 예민한 아내가 극도의 스트레스 증세를 호소하자 이씨는 결국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간 전화로 수차례 항의해도 ‘뭐! 안 들려!’라며 큰 소리로 대꾸하던 위층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