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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시사IN 천관율 기자의 글 (2019.9.16)의 일부를 옮겨봅니다. 계급문제에 대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점에 왔다는 판단이 듭니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세계는 트럼프와 아베, 브렉시트의 보리스 존슨 등이 상징하듯 혼란스럽지만 새로운 질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슈타이너의 인지학 사상, 특히 사회삼원론은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고민해 봅니다. '유리 바닥', '기회 사재기'라는 개념에 유의하며 글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 좌우 구도는 가장 직관적인 정치적 세계관이다. 이 직관은 때로 현실을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린다. 구의역 김군의 동료 정주영씨가 토로하는 현실은 ‘좌우로 갈린 세계’가 아니라, ‘울타리 안과 울타리 밖으로 갈린 세계’다. 울타리 안에는 좋은 ..
극단주의 연구 권위자 토마스 그룸케 교수 “사회적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저항하는 게 극우” 2014.9.23 주간경향 인터뷰 토마스 그룸케 교수는 1970년생으로 젊은 학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극우주의 또는 극단주의 연구의 권위자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중앙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룸케 교수를 만났다. 인터뷰는 9월 14일 광화문에서 있었다. “독일 학자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답을 잘 하지 않습니다.” 통역에 도움을 준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의 말이다.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을 조롱하는 초코바 ‘살포 투쟁’이 있었다. 일베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권위자의 의견..
세상엔 가짜가 많다.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기 쉬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뒤섞여 있으면 거짓을 구분하기 어렵다. 식별이 쉬운 가짜는 진짜 근처에 얼씬도 못 한다. 진짜와 유사할수록 가짜는 더 오래 생존한다. 가짜가 가진 본성은 생명의 본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연의 지혜를 살펴보자. 생명이 있는 곳엔 항상 가짜와 진짜가 공존했다. 자연의 생물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먹이를 획득하는 데 유리하도록 다양한 `위장술`을 구사한다. `위장(僞裝)`을 뜻하는 프랑스어 `카무플라주(camouflage)`의 어원은 `감싸다`라는 뜻의 `moufle`에서 유래했다. 자신을 주변과 동일한 것으로 감싸며 정체를 숨길 때 생존 가능성이 증가한다. 가짜는 다양한 위장 전술과 생존 능..
미국에서 스마트폰 관련 신종 서비스업이 등장했다. 에 따르면, 디지털 환경에서 보육을 고민하는 젊은 부모 대상 컨설팅 서비스가 인기다. 부모들은 디지털 자극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기르는 법에 관심이 많지만, 자신의 성장 환경과 달라 고민이 많다.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부족하고 디지털 이전의 육아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다. 아날로그 부모가 디지털 세대를 가르치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더 익숙한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모코칭연구소’는 시간당 85~250달러를 받고 8~12회 수업을 제공한다. 부모와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 없이 한나절을 보내는 방법을 가르친다. 스마트폰 없던 시절처럼 주변의 모든 도구를 놀잇감으로 삼는 법을 알려주..
[종교의 창] 열린 눈 트인 귀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갈등과 분쟁의 현장이다. 이제 ‘밀양’은 더이상 지역명이 아니라 분쟁과 갈등의 대명사가 되었다. ‘강정마을’ ‘용산’ 다 마찬가지다. 그런가 하면 ‘천안함’ ‘국가정보원’ ‘채동욱’ 등의 고유명사는 이 나라 국민을 좌우로 가르는 리트머스시험지가 되고 있다. 리트머스시험지가 빨강과 파랑 두가지 색깔이듯 이들의 이름을 통해 우리는 좌우로 구분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국민의 화합을 외친다. 그럼에도 불신의 골은 더 깊어가고 해결의 실마리는 찾을 수 없다. 우리 사회에는 논쟁만 있을 뿐 대화가 없기 때문이다. 논쟁은 대화가 아니다. 논쟁과 대화는 다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논쟁을 대화라고 착각하고 있다. 논쟁은 건강한 사회의..
* 자료를 찾다가 2002년 5월 mbc 뉴스데스크에 소개된 베를린 발도르프학교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핵심은 잘 짚은 것 같아 올립니다. 동영상은 링크를 따라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2/1890708_19562.html 문밖의 아이들, 독일 베를린 발도르프 학교 열린 교육[손관승] [문밖의 아이들, 독일 베를린 발도르프 학교 열린 교육] ●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 밖을 서성거리는 문 밖의 아이들을 막기 위해서 독일에서는 특이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별 성적 순위를 매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장이라는 직위도 두지 않는 등... imnews.imbc.com [문밖의 아이들, 독일 베를린 발도르프 ..
번역에 깔린 패배주의 새로운 텍스트와의 대결의식 가져야 황현산(고려대 교수·불문학) 개항 이후 우리의 번역사는 그 시작부터 불행할 수밖에 없었다. 국권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서양의 문물과 대면했고, 이어서 식민지 시대가 있었다. 밖에서부터 들어온 것은 많은 경우 우리의 것과 '다른 것'에 그치지 않고 '절대적인 것'의 형식을 띠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우리 글로 학문을 했던 경험이 많지 않았고, 국문학 전통은 일천한 것이 아니었지만 우리 글로 쓴 문학 작품이 국경을 넘어간 적은 거의 없었다. 같은 어족을 가진 언어와 교류할 기회는 매우 적었으며, 국경 안에서도 학문의 억압이 있었다. 식민지 시대에는 공식어의 위치를 빼앗기기까지 했으니, 한국어는 지역적으로 특수한 언어, 정서적으로 폐쇄된 언어의 처지를 면..
"4차혁명 시대 걸맞는 인재, 한국 교육으론 어렵다" ['2019 미래교육' 현장보고서] ['2019 미래교육' 현장보고서] / 세계일보, 교육 전문가 등 설문조사 / 입시 위주·획일적 학교교육에 / 2명 중 1명 "부정적이다" 응답 / 미래교육에 가장 큰 영향 요인 / 저출산·고령화 64.5%로 '1위' / 국가교육위 설치 73%가 "필요" 교육전문가와 재계 관계자, 청년창업준비생 2명 중 1명은 현재 한국 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73%는 중장기 미래교육을 제대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중립적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세계일보 ..
풍부한 의사소통 위해.. 인류, 코 빼고 얼굴 돌출부 다 버렸다 윤신영 기자 입력 2019.04.19. 두개골 변화로 본 인류의 '얼굴 진화' 어린아이에게 사람 얼굴을 그려 보라고 하면 대개 코가 한가운데에 위치한 둥근 얼굴을 그린다. 눈, 코, 입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거울을 보면 다르다. 정수리부터 턱 끝 사이의 중간 위치에는 눈이 있다. 그만큼 머리가 생각보다 크다는 방증이다. 인류는 얼굴은 작고 머리는 큰 특이한 존재다. 얼굴 형태도 독특하다. 광대뼈가 좌우로 튀어나와 있고 턱은 갸름하다. 잘 보면 대부분 위아래로 길다. 하지만 개나 말 등 다른 포유류처럼 입 부분이 튀어나오지도 않았고, 귀를 제외한 주요 기관이 다 앞을 향하고 있어서 하나의 밋밋하고 둥근 평면 위에 얼굴이 있는 인상을 ..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어린이, 뇌 구조에 물리적 변화" 2018-12-10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스마트폰과 태블릿, 비디오 게임기가 어린이들의 뇌 구조에 물리적 변화를 가한다는 연구 결과가가 나왔다고 AFP와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9-10세 어린이 4천500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 분석작업을 벌인 결과, 하루 7시간 이상 모바일과 비디오 게임기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에게서 대뇌 피질의 두께가 정상보다 더 빨리 얇아지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한 하루 2시간 넘게 이들 기기의 화면을 들여다보는 어린이들은 사고와 언어 능력 테스트에서 다른 어린이들보다도 낮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기기에 장시간 노출된 어린이들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의 뇌 구조가 보이는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