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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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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수련

특수교육을 위한 발도르프 교사의 명상법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2. 10. 26. 22:54

특수교육을 위한 발도르프 교사의 명상법

루돌프 슈타이너, 최혜경 옮김,
<발도르프 특수교육학 강의>, 239-242쪽

극히 고루한 영역에서였기는 하지만, 특정한 직관에서 회자되었던 그것이 우리의 미래에서 다시금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보잘것없는 것에 대한 외경심'입니다. 그것을 바로 오늘날 청년들이 습득해야만 합니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너무 강하게 추상적인 것에 탐닉합니다. 그러나 그 추상적인 것에의 탐닉이 단숨에 허영심으로 이끌어 갑니다.

어떤 어려움이 여기에 도사리고 있는지 숙고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이 점을 비학적 추구의 내용으로 삼아야 합니다. 얼마나 엄청난 난관이 놓여 있는지 반드시 숙고해야만 합니다. 직관적인 시각에서 말하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 것이 손 안에 그저 놓여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특수 아동들에 관한 문외한들의 의견은 대부분 옳지 않습니다. 특수 아동들의 경우에 거기에 있는 것을, 바로 그것을 투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있는 힘을 다해서 용기 있게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 그저 한 순간에서뿐만 아니라 "나는 그것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질적으로 자신의 의식 내용으로 지니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허영심이 없이, 거기에 더해서 희생정신으로, 그것에 반대하는 것들을 극복하면서, 그것을 그저 느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반복해서 말한다면, 여러분이 바로 이 방향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됩니다. 발달되어야 할 것을 망상이나 끝없는 생각의 꼬투리에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용기에 가득 찬 의식에서 찾는다면,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형상적으로 묘사하자면 말할 수 없는 오물과 진창, 쓰레기로 뒤덮인 것을, 그야말로 자신의 영혼에서 건져 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 안에서 하나의 진실을 단 한번도 생생하게 일구어 내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학의 영역에서도 일반적으로 아무것에 이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저녁에 다음과 같은 의식에 친숙해지는 데에 그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내 안에 신이 있다, 내 안에 신이 있다." 신의 정신이나 무엇이라도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의 명상에서 하듯이 그저 이론적으로 중얼거리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나는 신 안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생각이 그날 하루 전체로 빛나 들어가도록 합니다. 여러분이 이 두 가지 표상을 내적으로 생생하게 일군다면, 그렇게 실제로 하는 그것이 완전한 느낌, 네, 의지적 자극이 되리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저녁에 "내 안에 신이 있다"라는 이 형상을 여러분 앞에 새기고, 다시금 다음날 아침에 “나는 신 안에 있다"라는 형상을 새깁니다. 그것은 하나이고 동일한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위의 형상과 아래의 형상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것은 하나의 원이고 이것은 하나의 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단지 저녁에는 나오지 않고, 아침에만 나옵니다. 아침에는 이것이 원이고, 이것은 점이라고 생각해야만 합니다. 원이 점이고, 점이 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것을 완전하게 내적으로 이해해야만 합니다.

In mir ist Gott. Ich bin in Gott.


보시다시피, 그로써 여러분이 비로소 인간에 다가섭니다. 제가 신진대사-사지 인간과 머리 인간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그렸던 그 그림을 기억해 보면, 여기의 이 그림은, 지금 단순한 방식으로 명상의 형태로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것을 구체화해서 뚜렷하게 각인했음을 의미할 뿐입니다. 머리의 자아-점이 사지 인간에서 원이 되는 것으로 인간 속에서 구체화됩니다. 사지 인간에서 원은 자연스럽게 형태화됩니다. 여러분이 이런 식으로 인간에 다가선다면, 인간을 내적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비로소 전체 인간을 이해하기를 배웁니다. 그러나 우선 여러분은 이 두 가지 형태를, 서로 간에 절대로 다르지 않고, 하나이며 동일한 이 두 가지 표상을 지녀야만 합니다. 단지 외적으로 보아서만 이 두 가지가 다릅니다. 여기에 노란 원이 있고, 그것이 여기에도 역시 있습니다. 여기에 파란 점이 있고, 그것이 여기에도 역시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것은(위의 원) 머리의 도식적인 형태고, 이것은(아래의 원) 신체의 도식적인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점이 신체 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그것이 척수가 됩니다. 점이 여기로 들어가면, 그것은 머리 조직 속에서 되어야 할 것, 즉 척수의 발단이 됩니다. 단순히 이 사실을 통해서 형태학의 내적인 역학이 여러분에게 주어집니다. 여기에서 출발해서 명상을 함으로써 여러분은 해부학을, 생리학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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