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발도르프학교 1학년 우리말 자음 시 본문
우리말 자음 시
ㄱ
가만가만 강가에 가보았더니
고물고물 고사리가 고개 내밀고,
간질간질 강바람이 간지럽히니
기럭기럭 기러기가 기지개켜네.
ㅋ
콩콩콩콩 콩돌이가 노크를 하니
킁킁킁킁 코끼리가 코를 내밀고,
콜록콜록 카나리아 기침을 하니
컹컹컹컹 캄캄한 밤 멍멍이 짖네.
ㄴ
나폴나폴 노랑나비 날아가보니
너울너울 여름바다 넘실거리고,
누나따라 너도 나도 냇가로 가니
넙죽넙죽 너구리가 눈인사하네.
ㄷ
도란도란 다람쥐들 모두 모이니
다각다각 당나귀들 다가오구요,
두런두런 도깨비들 달구지 타고
두근두근 달밤에 달구경가요.
ㅌ
터벅터벅 낙타가 턱을 비비니
투닥투닥 도토리 땅에 떨어져
토실토실 토끼머리 혹이 났어요.
투덜투덜 탱자나무 틱틱거려요.
ㅁ
문을 열고 마당에 나가봤더니
뭉게구름 사이로 무지개 뜨고,
미끌미끌 미꾸라지 냇물 속에서
매앰매앰 매미를 바라보네요.
ㅂ
밤하늘 빛나는 별 하나 별 둘
반짝반짝 빙글뱅글 반딧불이는
부엉부엉 배불뚝이 부엉이 친구
밤새워 부엉부엉 빙그르뱅글
ㅍ
포동포동 포도송이 푸짐히 열린
파릇파릇 포도나무 이파리 위로
팔랑팔랑 파랑새 날개 펼치고
팔딱팔딱 풍뎅이 힘차게 뛰네.
ㅅ
산 속에 소리를 들어보아요.
사박사박 스르르르 솔솔솔 솔솔
소나무 사이로 부는 산바람
송사리 스르라미 생긋 웃어요.
ㅈ
자장자장 자장가는 할머니 자장
재잘재잘 지줄대는 졸졸졸 냇물
직직짹짹 지저귀는 종달새 종종
자박자박 자작나무 단잠 자네요.
ㅊ
초가을 고추밭 고추잠자리
찬찬히 차분하게 하늘 맴돌고,
초롱초롱 부엉이 참나무에서
초가집 초승달 바라보네요.
ㅇ
아물아물 아지랑이 피는 오솔길
늦여름 아침마다 열심히 걷는
오종종 오종종 아기 오소리
우당탕 퉁탕 엉덩방아 찧었네.
ㅎ
하늘하늘 하얀 눈이 내리는 하늘
휘잉휘잉 한겨울에 꽝꽝 언 호수
훌쩍훌쩍 호랑이도 추운 겨울날
흐릿흐릿 호롱불이 혼자 타네요.
ㄹ
룰루랄라 재잘대며 걷는 시골길
이리저리 돌고돌아 돌돌돌 산길
어울더울 흘러흘러 졸졸졸 물길
훠얼훠얼 날개 펴고 나는 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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