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와 윤회에 나타나는 교육학적 법칙 (끝)

그리고 우리는 운명으로 만나는 모든 것에서 다섯 번째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 이 멋진 강연장에서 만난 것은 우리 모두의 운명 중 일부입니다. 우리가 이 특별한 해에, 이곳 강연장에서 만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어떤 것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잠을 자며, 어떤 생각들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게 다가오는지, 또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지 등에 따라서 말입니다. 무엇을 만나고 또 어떻게 만나는가는 우리의 주의를 끌고, 우리 자아의 활동에 영향을 주며, 그렇게 이 순환(circle)은 닫힙니다. 물리적 행위(physical deed)를 통해 내가 행한 방식은 다음 생에서 운명으로 되돌아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지난 생에 우리가 물리적으로 준비해 온 것들의 운명적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지금의 상황을 만나는 방식은 전체 운명을 긍정적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므로 모든 교사는 자기 안에 운명에 따른 다섯 개의 삶을 가져 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특성과 지난 생의 기억들을 가지고 두 운명이 만납니다. 학생에게 교사는 운명의 중대한 요인으로, 학생은 교사에게 아주 크게 의존합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이러한 이유로 그의 특수교육학 강의에서 이것을 교육학적 법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교육과 카르마의 법칙에서, 우리는 어떻게 한 영역에서 살아가던 것이 다음 생에서 한 단계 아래의 영역으로 이동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법칙은 또한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도 작용을 합니다. 교사가 현재 학생들을 자신의 주의력과 온기를 가지고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아스트랄체를 창조하고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칩니다. 아이들은 아직 완전한 자아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교육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교사는 그 자아를 대체하는 것이며, 교사의 자아는 학생들의 아스트랄체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칩니다.

마찬가지로 교사의 아스트랄체가 사고, 감정, 의지의 영역에서 그 자신의 저항과 결핍을 통해 형성된 방식은 학생들의 생명 영역을 교육시키는 일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교사가 자신의 영혼 활동을 이끌어 내는 방식은 좋거나 좋지 않은 의미에서 학생들의 에테르체에 전해집니다. 만약 한 아이가 날마다, 주마다, 달마다, 해마다 조금씩 불안해 하고 주저한다면 이것은 그 아이의 삶에 행동 습관을 만듭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영혼으로 행하는 방식은 학생들의 에테르체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행동하는 방식, 여러분이 습관적으로 행하는 방식, 특정한 방식으로 수업을 시작하고 끝맺는 것, 또는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수업 중간에 휴식을 갖는 것 등은 학생들의 신체적인 구성에 대단히 커다란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정말 간단히 교육학적 법칙의 핵심을 소개하였습니다. 인간은 매우 유연하지만 구분지어져 있습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우리와 함께 작업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아주 큰 영향을 줍니다. 이에 대해 잠시 숙고해 보시길 바라며, 내일은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저녁 잘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아주 먼 곳에서 오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편히 주무시길 바라며,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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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번역해 연재해 온 "카르마와 윤회에 나타나는 교육학적 법칙" 강연은 미하엘라 글뢱클러 선생님의 <치유 교육 : 발도르프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가?>의 첫 번째 강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