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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렇게 끝이 난다 - 에드 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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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렇게 끝이 난다 - 에드 용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1. 8. 14. 22:53

코로나 이렇게 끝이 난다

퓰리처상 수상 에드 용 과학 기자의 전망


https://brunch.co.kr/@journeypd6q/640

코로나 이렇게 끝이 난다

퓰리처상 수상 에드 용 과학 기자의 전망 | [편집자 주] 올초만 해도 희망의 조짐이 보이는가 싶던 코로나 상황이 델타 변이 출현 이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보도 공로로 지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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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팬데믹 보도 공로로 지난 6월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과학 담당 에드 용 기자의 장문의 분석과 전망 기사


원 바이러스(우한의 첫 균주)는 감염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반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주변에 집단 감염을 낳는다. 최근 확산세가 폭발적인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이 말은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 속에 영구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뜻도 된다.

대다수 사람이 결국에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2회의 백신 접종이라는 안전한 방식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되고(면역을 형성하고), 그 나머지는 최대한 늦게 (전염으로) 감염되도록 하기를 바란다.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에는 끝날 것이다.

목표는 여전히 우리가 종착지에 가 닿기까지 피해와 사망과 장애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것이다.

돌파 감염은 일어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발생률이 0.01-0.29%에 불과하다.

돌파감염은 흔해 보일 수 있다-백신 접종 완료한 미국 1억 6600만 명의 0.29%라고 해도 약 50만 건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드물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개인이 면역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률이 높은 공동체는 여전히 취약할 수 있다.

백신 접종자라고 해서 팬데믹의 집단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들의 행동은 여전히 델타 변이의 미접종자(노약자와 아이 포함) 공격 능력에 영향을 준다.

델타의 극단적인 전파력은 백신을 통한 공동체 수준의 보호를 얼마간 무력화한다. 다른 주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델타는 백신 접종률이 절반인 나라 정도는, 원 바이러스가 완전 미접종 국가에서 퍼지는 것보다 더 빠르게 번질 수 있다.

또한 백신 접종률 90%를 기록하고도 다른 방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곳에서는 퍼질 수 있다.

"백신만으로 델타 문제를 풀 방법은 사실상 없다."

여기에 바로 지금의 팬데믹 딜레마가 있다. 백신은 개인이 자신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방법인 것은 여전하다. 하지만 사회는 백신을 유일한 방어책으로 볼 수는 없다.

미접종자가 모여 있는 집단의 규모가 아직도 델타 유행이 계속되게 할 만큼 큰 상황인 데다, 이것이 병원 능력을 압도하고 학교 문을 닫게 하고 훨씬 더 나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의 이점을 활용해야만 한다.

여기에는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는 환기 개선, 감염 조기 색출 위한 빠른 검사, 유급 병가나 해고 잠정 중단 같은 형태의 사회적 지원, 감염자 격리를 위한 자유로운 고립 시설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가상 학습은 아이와 부모에게 고통과 부담이 너무 컸다. 내가 물어본 모든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교실로 복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보호 조치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즉 아이 주변 어른들이 백신을 맞아야 하고 학생과 직원에게 마스크를 쓰게 해야 하고 환기 시설 개선, 정기적 검사 같은 것들이다. 그렇지 않으면 델타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델타는 전파력이 워낙 강해 주의 조치가 풀리기만 하면, 대다수 국가는 "큰 규모의 방출 파도를 맞게 될 것"이라고 런던 보건 열대의학대학의 감염병 모델러인 애덤 쿠차스키는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 그런 파도는 작아지고,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른바 집단 면역은 백신 접종만으로는 달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R0를 추정되는) 최고점으로 잡았을 경우에는 산술적으로도 현재 보유한 백신으로는 집단면역 달성은 불가능하다.

이 말은 '코로나 제로'의 꿈은 말 그대로 환상이라는 뜻이다. 그보다 팬데믹이 끝나는 상황이란 거의 모두가 면역을 갖게 되는 때다. 바라기로는 모두 백신 접종을 통해서거나, 아니면 반대로 감염이 되고도 살아남는 방식이거나. 그렇게 될 경우 유행의 사이클은 끝이 나고 팬데믹은 잦아들 것이다.

그 전부터도 풍토병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들 했다. 하지만 이제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전에는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곳으로 옮겨갈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델타는 게임을 바꿔 놓았다."라고 머레이는 말했다.

만약 코로나19가 여기에 머물면 대다수 사람은 평생에 언젠가 한 번은 조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서운 것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다. 바이러스와 노출 경험이 없는 면역 체계가 만나는 상황이다. 후자의 경우가 아니라면 바이러스는 그렇게 겁낼 필요가 없다."

"미래에는 생활이 2년 전과 같이 느껴지는 때가 올 것이다. 누구를 향해 달려가고, 포옹을 하고, 그러다 감염되고, 코를 푸느라 티슈 반 통을 쓰는 기간을 지나고, 다시 일상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 목표가 그곳이다. 하지만 아직 이르지 못했다."

팬데믹도 끝이 난다. 그러나 이번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히 전 지구 차원에서는 그렇다. 세계 인구의 불과 16%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인구의 1%에 불과한 나라가 다수다.

"봉쇄냐 재앙적인 유행이냐 사이에서 힘든 해"를 보내야 한다.

더 큰 걱정은 현재 면역 방어를 피할 수 있는 신종 변이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바이러스 확산을 방치할수록 그럴 가능성은 커진다.

"그것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온다"라고 조지타운 대학의 슈웨타 밴설은 말했다.

그럴 가능성을 방지하려면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

지난 1월 이후 논평가들은 코로나를 독감이나 일반 감기에 비유하며 겁낼 것 없다고 했다.

그러나 "지독한 독감 해는 아주 독하다!"라고 아메리카 대학의 린제이 와일리는 말했다.

현재 팬데믹이 유행하는 것이나, 결국에는 이것이 풍토병이 되고 말 거란 전망은 패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보다 우리가 들이쉬도록 하는 바이러스에 관한 우리의 태도를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주요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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