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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2부 보트머 체조 (2)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체육교육+놀이

2부 보트머 체조 (2)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4. 4. 5. 09:51

 

나무봉을 이용한 삼각형 연습

 

 

 연습 설명

 

이 연습에는 나무봉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길이가 100-110cm(직경 2cm), 성인들은 길이가 120-126cm(직경 2cm)인 둥근 나무봉을 사용한다.

먼저 나무봉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 뒤에 바르게 선다.

 

1. ‘양발 벌려 뛰기’를 하며, 동시에 양팔을 (양옆으로) 머리 위로 올린다. 이 자세를 통해 삼각형 모양이 공간에 만들어진다. 즉, 양발은 삼각형의 밑변이 되고, 두 팔은 삼각형의 꼭짓점이 된다. 이때 양손은 서로 붙이지 않고 평행하게 위로 계속 뻗어나가는 힘을 느껴본다. (그림 5a)

2. 그런 후 두 팔을 벌린 다리 사이 아래로 스윙감 있게 내리고, 내려가는 두 팔의 반동 힘으로 양손을 벌려준 뒤,

3. 양발 앞에 놓인 나무봉을 정확하게 잡는다. (그림 5b, 5c)

4. 나무봉을 (팔을 편 상태로) 머리위로 높이 올린다. 나무봉이 머리위에 도달할 때 양발을 점프하며 모은다. 이 동작으로 처음에 만들었던 삼각형이 반전된 형태가 된다. 즉 삼각형의 꼭짓점이 발아래로 향하고, 밑변은 위에 있는 역삼각형이 되었다. (그림 5d)

5. 그런 후 머리 위에 있는 나무봉을 어깨 (뒤쪽) 위로 내려준다.

6. 어깨 위에 있는 나무봉을 놓아주고, 양손을 허리 뒤로 재빨리 내려주면서 떨어지는 나무봉을 잡는다.

7. 나무봉을 (오른손으로) 몸 앞으로 가져온다. 그런 후 나무봉을 다시 바닥에 내려놓는다. 이 자세로 마무리 지을 수 있고, 또는 다시 동작을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

 

 

  

 

 

맨손 삼각형 연습

 

 

  

연습 설명

 

이 연습은 ‘나무봉을 이용한 삼각형 연습’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바닥에 놓인 나무봉을 잡는 위치를 나무봉의 도움 없이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집중이 요구될 것이다.

 

1. 기본자세로 바르게 선다.

2. ‘양발 벌려 뛰기’를 하며 양팔을 위로 올린다(첫 번째 삼각형이 만들어진다).

3. 양손을 아래로 스윙감 있게 내려주고, 반동의 힘으로 양손을 양발의 거리만큼 벌려준다(나무봉을 잡는 위치만큼).

4. 그런 후 두 팔을 위로 올린다. 이때 삼각형이 반전되는 상태를 느낀다.

5. 양손이 머리 위에 도달하면, 점프하며 양발을 모아준다. 이제 삼각형은 반전된 형태가 된다(꼭짓점은 아래로 향하고 밑변은 위에 있는 두 번째 삼각형이 된다).

6. 잠시 동안 발끝으로 서 있으면서 가벼움의 힘을 느껴본다(이와 대조적으로 ‘양발 벌려 뛰기 자세’는 무거움과 관련되어 있다).

 

 

교육학적 의미

 

청소년들은 지상에서 자기 자리를 찾고자 하고 또한 그 자리를 찾아야만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양발 벌려 뛰기’ 자세를 할 때 보이는 모습에서 지상에서 자기 자리를 어떤 식으로 찾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다.

‘양발 벌려 뛰기’ 자세를 할 때 아이들이 양발을 어느 정도 벌리는가? 어떤 아이들은 너무 많이 양발을 벌리고, 어떤 아이들은 너무 좁게 벌리기도 한다. 이러한 다름은 아이들 각자가 가지는 ‘무거움(중력)과 가벼움’에 대한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즉, 양발을 넓게 벌리는 것은 ‘무거움’을 향하는 경향에서, 양발을 좁게 벌려 뛰는 것은 가벼움을 추구하는 경향에서 나온다. 그래서 두 힘의 작용에서 너무 한쪽 힘에 치우치지 않도록 조화롭고 균형 있는 관계를 찾아야 한다.

또한 두 힘의 조화롭고 균형 있는 관계는 신체적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다리에 대한 의식적인 작업은 건강한 신체적 발달을 자극한다. 만약 수업 중에 아이들에게 나무봉으로 다양한 모양의 삼각형을 만들게 하고, 어떤 삼각형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 물어본다면, 아이들 대부분 일정한 길이의 변을 가진 삼각형(정삼각형)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조화롭고 균형 있는 관계를 찾는 과정은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중요하다.

우리가 직립자세로 있을 때, 우리의 신체구조 안에서도 이 두 삼각형 형태를 찾을 수 있다(그림 4 인간 발달과정에 따른 ‘흉곽’과 ‘골반’의 변화참고).

신체의 전면에는 꼭짓점이 위에 있는 삼각형 형태(무거움 또는 하체 조직)가 들어있다. 즉, 이 삼각형의 꼭짓점은 ‘상복부’(양쪽 갈비뼈가 각을 이루는 정점인 명치 부위)에 놓이고, ‘편안하게 벌린 양발’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이 이 삼각형의 밑변을 이룬다.

신체의 후면에는 꼭짓점이 아래에 있는 역삼각형 형태(가벼움 또는 상체 조직)가 들어있다. 즉, 이 삼각형의 꼭짓점은 미골(양쪽 골반이 각을 이루는 정점인 꼬리뼈 부위)에 있고, ‘하늘을 향해 벌린 양손’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이 이 역삼각형의 밑변을 이룬다(맨손 삼각형 연습의 동작을 참고하라).

두 삼각형의 힘들은 ‘몸통 영역’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즉, 아래로부터 오는 무거운 힘이 신체에 영향을 주고, 위에서부터 오는 가벼움(빛)의 힘이 신체에 영향을 주면서 두 힘이 ‘몸통’ 부위에서 만난다.

12~13세 때 아이들 대부분은 이 두 힘의 영역을 아직 분리하여 체험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 이러한 두 힘의 영향력이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높은 학년의 아이들의 경우에도 이 양극적인 힘의 흐름의 조화로운 관계를 찾는 데 삼각형 연습이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연령대의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게도 이 두 양극의 ‘힘의 흐름’이 다시금 조화로운 관계를 이루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6~7학년생들의 경우, 삼각형 연습을 이전 학년처럼 이미지를 통해 움직임을 위한 감성을 자극할 수 있지만, 교사의 객관적인 동작설명을 사고의 힘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다. 보통 6학년에서 기하학을 처음으로 다룬다. 기하학에서 삼각형은 하나의 원에서 시작해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작용을 아이들은 실제적인 움직임으로도 표현해 보고자 한다.

연습이 익숙해지기 전에는 이차원적인 삼각형, 즉 공간적으로 위와 아래, 앞과 뒤에 만들어지는 하나의 평면적 삼각형으로만 체험될 것이다. 점차 움직임 속에 ‘무거움의 힘’과 ‘가벼움의 힘’을 체험하게 되고, 이 두 힘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 번째 힘이 생겨나게 된다. 모든 것을 살아있게 있게 하는 ‘리듬’이 생기는 것이다.

 

 

치료적 의미

 

이 연습은 나이에 상관없이 ‘위의 가벼움’와 ‘아래의 무거움’(위쪽 삼각형과 아래쪽 삼각형)에서 생기는 힘, 즉 ‘양극을 이루는 힘들’의 흐름이 막혀 있는 사람들에게 두 힘의 조화롭고 균형 있는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신체적 어려움이나 심리적인 압박으로 너무 강하게 ‘무거움의 힘’을 느끼게 되는 상황에 있을 때(예: 우울증 경향) 삼각형 연습은 이러한 어려움을 의식적으로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위로(가벼움) 향하는 경향이 많은 이들에게는 이 연습이 현실이라는 지금 당장의 딱딱한 바닥으로 다시 내려오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7. 사각형 연습

 

 

사각형 모양은 오늘날뿐만 아니라, 이미 고대문명에서도 ‘현세’를 의미하는 상징이었다. 예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하부 구조에는 사각형의 기초구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하부구조와는 달리 피라미드의 상부를 이루는 네 면은 삼각형 구조로 되어 있고, 하나의 꼭짓점(첨두. 고대에서는 태양빛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이던 부분.)에서 만난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건축물들은 그리스 신전들처럼 사각형 구조가 많이 등장하게 된다.

공간적으로 ‘위와 아래’에 관계된 삼각형 연습과는 달리, 이 연습에서는 지면과 평행한 수평면을 유지하며 전후좌우를 둘러싸는 사각형 형태를 만든다. 이번 나무봉 연습은 특히 6학년생들에게 좋은 활동이다. 아이들은 나무 봉으로 자기를 둘러싸는 작은 집을 짓는 것처럼 ‘경계’를 만드는 경험을 한다.

성인들과 이 연습을 할 경우는, 그룹 작업으로 정확한 호흡과 동작을 맞추어서 하는 안무가 있는 연습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때는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를 그룹이 하나되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의식이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그룹 전체를 느끼면서 동작에 대한 분명한 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연습 설명

 

1. 양손에 나무봉을 들고 양발을 모으고 바르게 선다(양손으로 나무봉의 양쪽 끝을 가볍게 잡고, 양팔은 편안하게 아래로 내린 상태로 있는다).

2. 나무봉을 가슴 높이까지 올린다. 이 동작의 나무봉 위치가 사각형의 첫 번째 면이 된다(이때 팔은 펴준 상태로 너무 힘을 주지 않아야 한다. 나무봉을 잡은 양손의 엄지는 아래를, 손등은 위를 향한다. 그리고 신체에서 나무봉까지의 거리를 느껴본다. 양발의 뒤꿈치를 살짝 들어주어 가벼움을 느낀다).

3. 나무봉은 항상 지면과 평행하게 가슴 높이(수평면을 따라)를 유지하면서, 몸을 둘러싸는 동작을 해야 한다.

4. 가슴 앞에 있는 나무봉을 그대로 오른쪽 방향으로 90° 돌리면 사각형의 두 번째 면이 몸의 오른쪽에 만들어진다(이때 시선과 상체도 나무봉이 가는 방향을 따라간다. 하지만 양발과 골반은 앞쪽을 향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5. 그런 후 오른손의 나무봉은 회전축으로 안정되게 잡고, 왼손의 나무봉을 팔을 쭉 편 상태에서 머리 뒤로 돌려 넘긴다. 사각형의 세 번째 면은 등 뒤에서 만들어진다(이때 양 손등은 아래를 바라보게 된다. 상체와 시선은 앞쪽을 향하고, 신체와 나무봉의 거리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한다).

6. 이제 왼손의 나무봉을 회전축으로써 안정되게 잡고, 오른손의 나무봉을 머리 위로 돌려 넘기면, 사각형의 네 번째 면이 몸의 왼쪽에 만들어진다(시선과 상체는 나무봉이 가는 방향을 따라간다. 손등은 다시 위를 향하게 된다.).

7. 나무봉을 오른쪽으로 90° 돌리면서 가슴 앞으로 가져온다. 이 자세에서 나무봉을 아래로 내리면서 연습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또는 연습을 반대 방향으로 계속 진행할 수 있다.

 

 

교육학적 의미

 

사각형 연습은 네 명이 그룹으로 할 때, 사각형이 지니는 기하학적 요소를 가장 잘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 먼저 네 명이 그룹을 만들어 선다. 모두 하나의 중심을 보도록 서서 연습을 시작한다(네 명이 모두 나무봉을 가슴 앞으로 올렸을 때 부딪치지 않고 사각형이 만들어지는 거리만큼 떨어져서 시작한다). 나무봉의 방향을 90°씩 돌릴 때마다 그룹의 나무봉들은 역동적으로 직각 형태와 새로운 사각형을 만든다.

아이들은 이러한 동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배우고, 기하학적 질서와 특성에 대해 살아 있는 체험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삼각형 연습과 사각형 연습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삼각형 연습(공간적으로 위/아래와 관련된)과는 달리 사각형 연습은 지면과 평행한 수평면을 유지하며 가슴 전후좌우를 둘러싸는 움직임을 한다. 이를 통해 사각형 연습에서는 안과 밖의 신체적 경계를 만들어 보면서 개인적 고유공간과 외부공간을 느껴볼 수 있다.

그룹으로 이 연습을 한다면, 정확한 동작과 리듬이 필요하지만 더 다양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형태를 만들 수 있다. 앞에서 묘사하였듯이, 그룹연습에서 각 나무봉들은 항상 직각을 이루어서 만나게 된다. ‘각진’ 동작은 그룹이 만드는 공동의 리듬으로 부드러운 흐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동작을 할 때 만들어지는 그룹 전체의 모양 또는 형태 자체가 동작을 교정하게 한다.

또한 네 명이 그룹을 이루어서 삼각형 연습과 사각형 연습을 연결해서 진행할 수 있다. 움직임의 역동성을 통해 ‘피라미드’ 형태를 체험할 수 있다. 네 명이 사각형 모양으로 서고, 나무봉을 피라미드의 기초면이 되도록 내려놓는다. 그런 후 모두 ‘양발 벌려 뛰기’를 하면서 양팔을 위로 올린다. 이를 통해 네 개의 삼각형이 만들어진다. 공동의 ‘꼭짓점(첨두)’을 만든 팔을 이제 스윙감 있게 내린다. 그리고 모두 나무봉을 잡아서 다시 위로 올리면, 이제 네 개의 나무봉은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런 후 함께 점프하여 발가락 끝으로 서는데, 그러면 반전된 피라미드가 생기게 된다(꼭짓점은 아래, 기초면은 위로 향하는 피라미드가 형성된다).

 

 

치료적 의미

 

사각형 연습은 안과 밖의 경계를 짓는 연습이며,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이 연습은 외부 세상에서 밀려들어오는 자극들에 맞서서, 자기 경계를 알아보고 경계에 대한 의식을 깨우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개인적 고유공간을 만들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8. 구르는 나무봉 (6학년부터)

 

 

이 연습에서는 둥근 나무봉을 자기 몸 위로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은 나무봉이 가지는 특성을 이해하면서, 나무봉이 자신의 몸 위로 굴러가는 것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연습은 나무봉을 위로 던져서 받는 손동작에서 시작된다. 이때 나무봉을 받는 손이 긴장되어 있다면 나무봉은 곧바로 회초리가 된다. 또한 팔과 어깨, 등 부위가 긴장되어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신체의 긴장을 풀어서 편안한 상태로 동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연습을 통해 나무봉의 무게와 움직임을 섬세하게 감지하고 조절할 수 있는 ‘촉각’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잊고 지내는 등 뒤에 놓인, 뒤쪽의 ‘어둠의 공간’을 깨우는 연습이기도 하다.

 

 

연습 설명

 

1. 나무봉을 손에 들고 팔을 아래로 내린 상태로 바르게 선다.

2. 팔을 올리면서 동시에 나무봉을 가볍게 위로 던진다. 떨어지는 나무봉을 다시 손등 위로 받는다(이때 손은 긴장하지 않고 펴준 상태여야 한다).

3. 나무봉의 무게감을 느끼며 손등 위에 있는 나무봉을 아래로 내려준다. 시선도 함께 나무봉의 방향을 따라간다(그리고 나무봉이 떨어지지 않게 손등이 위를 향해야 한다).

4. 그런 후 나무봉을 올린 손을 천천히 위로 올려준다(팔은 펴준 상태여야 한다). 나무봉도 손에서 시작해 아래로 서서히 굴러 내려오게 된다(팔은 손에서 굴러 내려오는 나무봉을 느끼면서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5. 몸을 위로 세우면서 나무봉이 팔과 어깨, 머리, 목을 따라 부드럽게 내려오도록 한다(나무봉이 머리를 치지 않도록 한다).

6. 나무봉이 어깨를 지나면 재빨리 양손을 허리 뒤로 내려서 나무봉을 받을 준비를 한다.

7. 그리고 정확한 타이밍에 뒤로 굴러오는 나무봉을 손바닥으로 받고(이때 나무봉이 팔꿈치를 칠 수 있기 때문에 팔을 몸에 붙여서 쭉 펴주어야 한다), 나무봉을 잡으면서 동시에 몸을 세운다. 그런 후 나무봉을 몸 앞으로 돌려 잡고 시작자세로 마무리를 한다.

 

구르는 나무봉 연습을 그룹 작업으로 할 수 있다. 먼저 모두가 이 연습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런 후 그룹을 만들어서 카논방식(돌림노래식)으로 할 수 있다. 각자의 동작 시점을 다르게 하면 마치 연속되는 ‘물결’ 모양의 움직임 흐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그룹이 한 줄로 서서 할 수 있다. 즉, 제일 앞에 선 아이가 나무봉을 등 뒤로 굴리면, 그 뒤에 선 아이가 굴러 내려오는 나무봉을 잡아서 다시 등 뒤로 굴린다. 이런 식으로 차례대로 전달해 간다. 그리고 줄 끝에 서있는 아이는 연습을 마무리 한 후, 나무봉을 들고 줄 맨 앞으로 간다. 이 연습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교육학적 의미

 

이 연습에서 나무봉은 마치 매서운 ‘회초리’와 같다. 만약 나무봉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실수를 하게 된다면, 바로 회초리를 맞게 된다. 이 연습에서 근육의 역할은 힘을 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굴러가는 나무봉의 움직임을 ‘느끼기’ 위해 사용된다. 그리고 머리도 정확한 타이밍에 다른 신체들처럼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이 연습으로 손, 팔, 등, 목 근육의 섬세함을 키우게 된다.

이 연습의 또 다른 의미는 눈앞의 앞쪽 공간과 보이지 않는 뒤쪽 공간, 즉 ‘앞과 뒤’의 공간을 경험한다는 것에 있다. 만약 눈으로 계속 나무봉을 보며 연습한다면, 우리는 특별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무봉이 보이지 않는 ‘등 뒤’에 있게 된다면, 어려움이 시작될 것이다. 그래서 나무봉에 대한 ‘신체적 감각’을 깨워야 한다. 그리고 구르는 나무봉을 뒤로 받을 때는 주의집중, 차분한 기다림, 확신감이 필요하다.

나무봉이 바닥에 떨어져서 나는 소음에 아이들은 즐거워하지만, 성인들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무봉을 계속 바닥에 떨어뜨리다가 흥미마저 잃어버리기도 한다. 성인들에게 그러한 소음은 ‘실패’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치료적 의미

 

성인들은 이 연습을 통해 특히 머리와 신체 사이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협응 능력)을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나무봉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 때 머리를 미리 숙이는 것이 아니라, 나무봉이 정말로 내려왔을 때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는 나무봉이 지나가는 올바른 순간에 숙였다가 즉각 다시 들어 올려야 한다. 신체와 - 이러한 움직임에서 체험하게 되는 – 물체(대상) 사이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의식적 작업은 다양한 치료적 의미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9. 중심을 향한 도약 (7학년부터)

 

사춘기 동안 길이 성장(종적 성장)이 강하게 일어나며, 또한 근육과 힘줄도 한층 강해진다. 그리고 그 동안 형성된 체내의 지방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마르고 길쭉하지만 탄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삼각형 연습과 사각형 연습에서 동작의 ‘직선’적 요소를 강조하였다면, ‘중심을 향한 도약’ 연습에서는 - 근육의 움직임 특성을 모방한 - 동작의 ‘곡선’적 요소가 더 강조된다. 다시 말해, 이 연습에서는 근육의 특성처럼 긴장하고 이완하기, 굽혀주고 펼쳐주기 등의 움직임을 중요하게 다룬다.

이 연습의 동작적 리듬은 우리의 심장이 박동하는 리듬과 닮았다. 그리고 점프를 해서 몸 전체를 중심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근육의 힘이 뼈에까지 강하게 영향을 미쳐야 한다. 이것 또한 이전 연습들과 다른 새로운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림 6. 중심을 향한 도약

 

 

연습 설명 (그림 6과 7)

 

시작 자세 : 양발을 모으고 바르게 선다.

1. ‘양발 벌려 뛰기’를 하면서 양팔을 양옆으로 펼쳐준다. (그림 6a)

2. 그런 후 펼쳐진 양손을 가슴 앞에서 교차되도록 스윙감 있게 모은다. 이때 손과 가슴 사이에 작고 둥근 공간이 만들어진다(중심). 그리고 양손을 가슴에서 머리 위로 스윙감 있게 올리면서 양발을 모은다. 이어서 양팔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서 무릎도 굽혀준다(그러면 웅크린 자세가 된다).

3. 이제 양손을 (양옆으로 하여) 위로 올린다. 이때 양손바닥이 앞을 향하게 하고 큰 원을 그리면서 위로 올린다. 양손이 머리 위에(정점에) 도달하면 발끝으로 선다. (그림 6b)

4. 양팔을 위에서부터 빠르고 역동적으로 아래로 내리면서 (양손을 가슴 앞으로 모아주기 위해) 동시에 점프하며 전체 몸도 모아준다. 이때 잠시 공중에 떠있는 ‘공’과 같은 형태가 된다(몸 전체가 동시에 몸의 중심을 향하도록 팔과 다리도 모아주어야 한다). (그림 6c)

5. 그리고 몸 전체가 중심을 향해 모인 자세를 다시 편다. 이때 양발이 땅에 닿는 순간 다시 점프하며 ‘양발 벌려 뛰기’를 한다. 양팔도 양옆으로 활짝 펴준다. (그림 6d)

6. 다시 앞의 과정을 반복하거나, 이 동작에서 양발을 모으고 양손을 내리면서 연습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또는 양팔을 옆으로 활짝 편 상태에서, 다시 한 번 가슴 앞으로 스윙감 있게 모아주었다가 다시 양옆으로 펼쳐준다. 그런 후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렸다가 내려주면서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그림 7. 중심점으로 도약 (전체적 그림)

 

 

교육학적 의미

 

이 연습 동작처럼 중심과 바깥으로 ‘모으고 펼치는’, ‘긴장과 이완’이 필요한 동작은 높은 수준의 신체 협응 능력과 힘, 호흡의 조절을 요구한다. 이때 몸을 한 순간 강하게 모으고 다시 펴주는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특히 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연습은 점프 능력(도약력)을 키워준다.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하기 위해서는 호흡조절뿐만 아니라(도약할 때 날숨) 근육 시스템과 골격 시스템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다. 또한 점프 활동은 심장의 활동을 자극하고 힘찬 리듬을 갖게 한다.

청소년들은 이제 ‘외부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근육을 의식적으로 긴장시키고 이완시킬 수 있다. 때문에 이 연습 동작은 청소년들이 근육 활동을 의식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사춘기 시기에 맥박과 호흡은 4:1의 관계를 이루게 된다. 안정된 맥박과 호흡의 리듬은 심장의 활동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 순환 같은 순환체계도 이 연습으로 자극된다.

 

 

 

 

10. 리듬 연습 (7학년부터)

 

 

하늘 높이 - 땅속 깊이

지평선 멀리까지

중심으로

중심에서

밖으로 펼쳐

땅속 깊이 - 하늘 높이까지

 

프리츠 그라프 폰 보트머

(Fritz Graf von Bothmer)

 

그림 8. 리듬 (전체 묘사)

 

 

리듬 연습은 심장기능과 순환체계에 조화와 균형을 주는 연습이다. 사춘기 동안 아이들은 안정되지 않고 혼란한 내면 상태를 보인다. 이러한 아이들의 상황에 맞게 리듬 연습 동작은 ‘높게/깊게’, ‘넓게/좁게’ 같은 공간의 ‘양극적인 요소’를 다룬다. 양극적 요소 사이를 움직이며 리듬 시스템에 균형과 안정을 찾게 된다.

 

 

연습 설명 (그림 8)

 

시작 자세 : 양발을 모으고 내가 서 있는 공간을 느끼며 바르게 선다.

1. 한 발을 앞으로 조금 내딛으면서, 양팔을 나란히 (앞으로) 머리 위로 올린다. 발뒤꿈치를 들어준다. (그림 8b)

2. 점프를 하면서 무릎을 굽혀 앉는 동작과 함께 위로 올린 양팔을 다시 아래로 내려준다. (그림 8c) 이 자세에서 흐름을 유지하며,

3. 몸을 위로 세우면서 양팔을 양옆으로 (어깨 높이까지) 넓게 펼친다. (그림 8d)

4. 그런 후 펼쳐진 양손을 가슴 앞에서 교차한다(교차지점이 가슴과 너무 가깝지 않게 팔을 쭉 편 상태로 손목 부위가 교차하도록 한다). (그림 8e)

5. 교차된 양손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려준다(양팔이 다시 나란히 있게 된다). (그림 8f)

6. 위로 올린 양손을 다시 아래로 내린다(몸 주위에 마치 큰 원을 그리는 듯 하면서). 팔이 아래로 내려오면 무릎 굽혀 앉는 자세를 한다. (그림 8c처럼) 그런 후 양팔을 다시 (앞으로) 머리 위로 올리면서 몸을 바르게 세운다.

7. 그런 후 양팔을 (양옆으로) 아래로 내려주고, 이 연습을 마무리 짓는다. (그림 8g) 또는 이 자세에서 그림 8b부터 다시 반복할 수 있다.

 

 

이 연습을 좀 더 역동적으로 하고자 한다면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 즉, 교차한 양손을 풀면서 다시 머리 위로 올리는 정점의 순간(그림 e에서 그림 f 참조), 몸의 방향을 180° 회전하는 동작을 넣을 수 있다.

 

 

그림 8 b-g. 리듬

 

 

교육학적 의미

 

‘리듬’ 연습동작에서 양손이 공간적으로 만드는 흐름의 형태는 마치 혈액순환의 흐름과 닮았다. (그림 8a 참조) 그리고 이 흐름은 위와 아래 사이의 중간지점에서 교차한다. 교차된 양손은 몸에서 거리를 멀리 두는 것이 좋다. 이것은 ‘혼자 있고 싶음’ 또는 ‘건들지 마시오’ 태도를 보이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동작이다.

리듬 연습동작은 양손이 중심이 되어 동작의 흐름을 만들기 때문에, 단지 손뿐만 아니라 팔과 견갑대 주위 근육, 척추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양손은 마치 누군가 외부에서 손가락 끝에 줄을 연결하여 길어진 것 같은 느낌으로 움직여야 한다. 즉, 움직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손가락 끝 너머까지 그 흐름이 밖으로 흘러나가야 한다. 물론 손과 어깨, 목의 근육에 긴장을 풀어준 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동작에 필요한 힘을 편안하게 최소로 사용하게 되고, 신체 밖으로 의식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연습의 동작형태와 리듬적 요소는 호흡의 흐름과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양팔을 위로 올릴 때 자연스럽게 공기가 폐안으로 들어오고, 팔을 떨어뜨리거나 내리면 공기는 다시 폐에서 밖으로 나가게 된다. 또한 호흡과 관계된 동작 속에 주변 세상과의 관계가 표현된다.

만약 어떤 동작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리듬을 찾는다면, 대략 맥박과 호흡의 비와 일치하는 4:1리듬이다(1분간 18회의 호흡, 그리고 대략 72회의 맥박). 이것은 임의적인 계산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주적 리듬과 관련된 ‘생체 리듬’이다.

보트머 체조에서는 최고의 기록을 위해 호흡수를 조절하는 육상선수들처럼, 그러한 인위적인 호흡조절을 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들이 사춘기라는 위기의 시기를 잘 겪을 수 있게 자신만의 건강하고 신선하며 조화로운 ‘심장과 호흡의 리듬’을 찾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가슴 앞에서 손을 교차하는 동작은 마치 심장에서 피를 보낼 때 잠깐 휴지상태가 일어나는 것처럼 의식이 깨어나는 순간이다.

단지 팔을 의미 없이 휘두르는 동작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움직임의 속도에 변화를 주어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움직임이 기계적인 단순한 리듬으로 잠들지 않고 항상 새로운 흐름과 형태를 찾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리듬을 찾게 된다.

리듬 연습을 그룹으로 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리듬으로 안무를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회성도 키울 수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리듬 속에서 공간적·시간적 연대감이 형성되며, 다른 친구들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자기의 움직임을 조절하여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그룹 활동의 역동적인 힘을 배우게 된다.

다른 보트머-체조 연습처럼 리듬 연습은 개인적인 영혼(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연습이 아니라, 공간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객관적인 ‘신체학적 프로세스’에 초점을 두고 있는 연습이다.

 

 

 

 

 

11. 정체 삼각형 연습 (8학년부터)

 

그림 9. 정체 삼각형

 

 

‘정체 삼각형’ 연습은 6학년 삼각형 연습에서 나온 연습이다. 이 연습의 특징은 연습 이름처럼 삼각형의 꼭짓점(정점)에서 흐름의 ‘정체’가 있는 동작이 들어있다. 즉, 삼각형을 만드는 자세(‘양발 벌려 뛰기’를 하며 양손을 위로 든 동작)에서 주먹을 쥐고 팔꿈치 관절을 굽혀 머리 뒤로 양손을 교차한 동작이다. 이를 통해서 삼각형의 꼭짓점은 하늘까지 열리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에서 정체되어 아래로 향하게 된다.

이 연습 동작은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이 내·외적으로 겪는 변화들을 ‘거울’처럼 제시하고 있다. 주먹 쥔 손의 동작은 머리 위에서 시작해 가슴을 지나 치골 부위에까지 내려가게 된다. 이것은 발달과정이 머리에서 시작되어 가슴을 지나 성적 기관이 성숙되고 있는 부위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성의 영향이 이제 골반 조직에까지 미치게 된다.

지금까지 앞에서 소개한 연습들의 진행과정은 발달과정에 따라 아이들을 ‘위에서 아래로’ 신체 안으로 인도하는 과정이다. 아이들은 이제 자신의 신체라는 ‘집’(저학년의 원무에서 나오는 ‘집’과 관련된 개념)에 거주하게 된 것이다.

 

 

연습 설명

 

시작 자세 : 양발을 모으고 내가 서 있는 공간을 느끼며 바르게 선다.

1. 점프하며 ‘양발 벌려 뛰기’를 하면서, 두 팔을 스윙감 있게 (양옆으로 하여) 머리 위로 올린다.

2. 양손이 삼각형의 꼭짓점(정점)에 도달하면 양손의 주먹을 쥔다. 주먹 쥔 손을 힘차게 밑으로 가슴 앞까지 내린다(이때 작은 역삼각형 형태가 만들어진다. 주먹 쥔 양손은 가슴 앞에 나란히 두고, 엄지는 아래를 향한다). (그림 9a)

3. 이 자세를 잠시 유지하다가, 복부 앞에서 주먹 쥔 양손을 힘차게 다시 아래로 내려준다. (그림 9a)

4. 팔의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 교차된 양손을 다시 머리 위로 올린다. (그림 9b)

5. 그런 후 교차된 양손을 힘차게 머리 뒤로 내려준다. 양손은 교차된 상태를 유지하며, 7번 경추 부위에 놓인다(머리 위나 목에 놓여져서는 안 된다!). 이때 어깨는 긴장해서 위로 올려져서는 안 된다. (그림 9c)

6. 양손은 계속 경추 부위에서 교차상태를 유지하며, 상체를 힘차게 아래로 내린다. (그림 9c)

7. 그런 후 몸을 다시 위로 세운다(이때 팔의 상박부의 힘을 이용해 몸을 바로 세우는 것이지, 머리로 세우는 것이 아님!).

8. 몸을 다시 세우는 상태가 되었다면, 점프를 하며 양발을 모으고 동시에 주먹 쥔 손을 이제 펴준다. (그림 9d)

9. 양손이 머리 위에 도달하면, 이제 양손이 커다란 원을 그리면서 (양옆으로) 아래로 내려준다. (그림 9d)

 

 

교육학적 의미

 

이 연습을 진행하는 동안 신체적·심리적으로 큰 긴장감이 생기고 마지막까지 그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6학년 ‘삼각형’ 연습에서 삼각형을 만들 때 위로 향하는 두 팔은 팔과 손을 지나 손가락 밖으로 흘러가는 흐름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 ‘정체 삼각형’ 연습에서는 흐름이 위로 향하지 못하고 팔꿈치에서 정체되게 된다. 이때 목 부위에 강한 긴장이 생기지만 몸의 긴장을 조절해서 머리를 자유롭게 해야 한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은 용암처럼 끓고 있는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청소년들은 내적인 중심이 아직 서지 않았다. 그 내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데 고요한 머리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정체 삼각형’ 연습은 아이들이 – 강한 긴장감으로 정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 머리를 신체적으로 일어나는 일에서 자유롭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사춘기에 겪는 강한 긴장감(정체)이 풀리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세상과 새롭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낼 것이다.

 

 

 

 

 

12. 공간으로 떨어지기 (8학년부터)

 

그림 10. 공간 안으로 떨어지기

 

 

연습 설명 (그림 10)

 

시작 자세 : 양발을 모으고 바르게 선다.

1. 시작 자세에서 양손을 (양옆으로) 머리 위로 올린다. (*이 동작은 ‘중심을 향한 점프’ 연습의 동작과 같은 리듬으로 할 수 있다. 두 연습을 연결해 역동적인 안무를 만들 수 있다.)

2. 양팔을 위를 올린 자세에서 상체를 펴고 앞쪽으로 - 점차적으로 빠르게 - 떨어진다(마치 꼿꼿하게 앞으로 넘어지듯이). (그림 10a)

3. 몸이 앞으로 떨어질 때, 양손을 교차하였다가 양쪽 옆으로 활짝 펼쳐준다. 이때 양손을 펼치기 전에 양손을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내려주는 것이 좋다. (그림 10c)

4. 그리고 몸이 앞으로 떨어질 때, 한 발을(*예로 왼발을) 앞으로 내디디면서 잡아준다(이때 보폭이 너무 좁거나 넓어서는 안 된다). 뒤에 있는 발은 바닥에 고정하고 다리는 쭉 펴준다. (그림 10d)

5. 몸이 앞으로 떨어지는 동안, ‘직립 상태의 균형’을 잠시 동안 잃었다면, 팔을 교차하여 양옆으로 펴줌으로써 다시 이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0c)

6. 잠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몸의 자세를 느껴본 후,

7. 양팔을 스윙감 있게 위로 올려준다. 정점에 다다르면 몸을 180° 돌려준다. (그림 10e)

8. 몸이 회전한 후, 다시 팔을 양옆으로 펴준다(*교차 없이). 그리고 다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몸의 자세를 잠시 느껴본다.

9. 그런 후 양손을 아래로 내리고 양팔을 호(반원)를 크게 그리면서 위로 올린다. 팔을 평행하게 앞쪽으로 둔 상태에서 큰 호를 그리면서 위로 가져간다. 이때 몸 전체, 즉 손가락 위에서 발가락 아래까지가 쭉 펴준다. (그림 10g)

10. 양팔을 아래로 내리고, 시작 자세로 돌아간다. (그림 10h)

 

 

교육학적 의미

 

13세에서 15세 무렵의 청소년들은 신체, 영혼,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보인다. 신체는 역학적·물리적 원칙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 연습을 하기 전에, 먼저 실제로 ‘떨어지기’(또는 넘어지기) 연습과 착지 동작을 다양하게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몸을 편 상태 그대로 착지매트 위로 떨어질 때, 정말로 손을 사용하지 않는 연습을 할 수도 있다. 또한 그룹을 지어 하나의 원을 만들고 그 중심에 한 아이를 세워서, 그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넘어지면 그룹의 다른 아이들은 넘어지는 아이를 받아주는 연습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원을 만들고 서 있는 아이들이 넘어지는 아이를 받아주기 때문에, 넘어지는 아이는 착지할 때 손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연습은 떨어지기(낙하)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공간으로 떨어지기’ 연습을 할 때 양손의 역할은 넘어지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주 깊은 점을 지나가는 의식적 움직임을 위해 사용된다. 즉, 양손은 움직임의 흐름에 있어야 하며,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의 위치에서 좌우 양쪽으로 펼쳐주어야 한다. 이것은 -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동작으로 - 손을 본능적으로 아래로 뻗으려는 동작 대신에 적절한 타이밍에 양팔을 넓게 펼쳐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아이들은 생물시간에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직립을 하면서 인간의 손과 팔은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위해 쓰이게 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 연습에서 몸이 앞으로 떨어질 때 한 발을 앞으로 내딛는 ‘발의 타이밍’도 중요하다. 가벼움의 힘과 무거움의 힘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균형 능력이 요구된다. 바르게 서는 자세도 가벼움과 무거움의 힘 없이는 유지할 수 없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이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힘의 균형이 무거움으로 치우친 모습을 보인다. 마치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메고 피곤해 하는 여행자처럼 축 늘어진 어깨, 구부정한 허리, 발을 질질 끄는 발걸음은 낯선 모습이 아닐 것이다.

청소년들은 무거움에 끌려가는 힘의 반대인 가벼움을 찾아 솟구치는 힘을 키우고, 두 힘을 균형 있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에 와 있는 것이다. 그들의 양발이 땅의 무거움 위에서 바르게 서고, 양손이 가벼움을 통해 자유를 얻는 데에 이 연습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3. 점으로 떨어지기 (8학년부터)

 

이 연습에서는 아래의 ‘깊은 점’으로 떨어지는 동작이 중요하다. 바르게 선 자세에서 수직적으로 아래로 떨어지는 동작을 하기 위해선, 온몸의 긴장을 ‘이완’시켜 의식적으로 놓아주어야 한다. 마치 마리오네트 인형에 매달린 줄을 잡고 있다가 놓아주었을 때처럼. 그리고 바닥에 부딪히기 전에 ‘무릎 굽혀 웅크린 자세(점)’를 만들어야 한다. 이 자세에서 다시 바르게 세우기 위한 새로운 힘을 얻어야 한다.

어린아이가 무의식적으로 직립하는 것을 배웠다면 이제 청소년기에는 스스로 의식적으로(자신의 의지로) 직립을 해내야 한다. 특히 14-15세경의 청소년들에게 지금까지 의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몸을 이제는 의식적으로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과 연습이 요구된다.

 

그림 11. 심연의 점으로 떨어지기

 

 

연습 설명 (그림 11)

 

시작 자세 : 양발을 모으고 바르게 선다.

1. 시작 자세에서 팔을 (앞으로 하여) 위로 올린다. 이때 온몸이 쭉 펴진 상태가 된다. (그림 11a)

2. 그런 후 마치 자신을 위로 잡아 당겼던 줄이 갑자기 풀린 것 같이 팔, 머리, 척추를 차례대로 아래로 떨어뜨린다(숙인다). 이때 몸 전체가 이완된 상태로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에 한 발을 앞으로 작게 내딛는다(첫 번째 걸음). 그리고 양손은 양발을 감싸준다. 몸은 ‘점’을 만들어서 신체의 관절들이 굴곡된 상태로 쉬는 자세가 된다(웅크린 자세).

3. 떨어지는 동작을 하는 동안에는 숨을 내쉰다.

4. ‘점’으로 닫힌 몸의 형태를 다시 펼쳐주기 위해 먼저 발을 감싸고 있는 손을 푼다. 그런 후 양팔을 점차 손가락 끝에서 시작해 위로 (*몸이 손가락 끝에서부터 서서히 펼쳐지는 것을 느끼면서), 가슴 높이까지 올려준다. 이때 몸도 위로 약간 일으키고 가슴 공간이 확장되면서 들숨을 한다(마치 큰 풍선이 아래에서 부풀려지는 느낌의 동작을 한다). 그리고 다시 날숨을 쉬면서 가슴 앞에 양손을 가져가면서 온몸이 마치 커다란 숨쉬는 ‘원’ 안에 있는 형태를 한다(상체와 팔에 긴장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상체와 팔이 위로 올라갈 때 무릎도 자연스럽게 서서히 펴준다(거의 90°). (그림 11b)

5. 그런 다음 뒤에 있는 발을 앞으로 옮기고(두 번째 발걸음), 천천히 다시 날숨을 쉬면서 위로 점프를 할 준비를 한다. 두 번째 걸음(오른발)을 내딛으면서 다시 천천히 날숨을 쉰다. 무릎을 90°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면서 도약(점프)을 준비한다.

6. ‘원’ 형태의 몸을 펴주며, 앞에 있는 발을 힘차게 박차면서 위로 점프한다. 팔을 손가락 끝에서부터 ‘둥근 몸’의 형태를 풀어준다. 이때 양손도 빠르고 부드럽게 위로 올린다(손가락 끝이 위로 이끄는 느낌으로). 그리고 다시 뒤에 있는 발을 앞으로 옮긴다(세 번째 걸음). (그림 11c)

7. 잠시 동안 양손을 위로 들어준 상태로 있는다. 이때 양 손바닥은 앞을 향하고, 발끝으로 서 있는 상태가 된다. 양팔을 쭉 펴준 상태로 위에서 어깨 높이까지 내려준다. 양 손바닥은 계속 앞을 향하고, 손과 손바닥은 90°가 되게 한다. 그런 후 마치 몸 앞에 큰 벽이 있는 것처럼 앞을 향하는 손바닥과 뒤에 있는 발의 뒤꿈치 사이에 저항을 느껴본다(몸의 전체 무게중심이 뒤에 있는 발에 실리게 된다). 그리고 허리와 등에 힘을 주어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마치 벽을 더 이상 오지 못하게 밀고 있는 동작이 된다). (그림 11d)

8. 그런 후 양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저항의 힘을 마치 바닷가에서 물을 양옆으로 밀치는 것과 같이 양손을 양쪽으로 밀어낸다. 이때 저항감과 경계 짓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다시 앞에 있는 발에 무게중심을 싣는다. 동시에 마치 양옆의 벽을 빠져나오듯 뒤에 있는 발을 힘차게 앞으로 옮긴다. (그림 11e)

9. 그런 후 양팔을 아래로 내린다. (그림 11f) 그리고 다시,

10. 첫 동작처럼 몸을 앞쪽으로 숙이며 둥근 ‘원’ 형태의 호흡 동작을 한다. 이때 들숨을 하면서 양손을 가슴 앞에 모은다. 동시에 뒤에 있는 발을 무릎이 이마에 닿을 정도로 위로 올린다(한 발로 서서 온 몸을 모은 상태가 된다).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두어 이 상태를 느낀다. (그림 11 g, h)

11. 그런 후 점프를 하면서 상체를 펴주고 팔을 다시 위로 올려준다. 이때 위로 올렸던 발은 앞쪽에 내려주면서 들숨을 한다.

12. 잠시 양발 끝으로 서 있다가 양팔을 (가슴 앞까지) 아래로 내린다. 이때 다시 양 손바닥은 앞을 향하고, 뒤에 있는 발의 뒤꿈치에 무게중심을 싣는다. (그림 11 d)

 

 

13. 양손을 양옆으로 밀듯이 펼친다. 그런 후 양팔을 아래로 내린다. (그림 11 e, f)

14. 호흡에 주의하며, 몸을 다시 둥근 ‘원’ 형태가 되게 한다. 그런 후 양팔을 다시 위로 올린다. 그리고,

15. 양팔이 위에 도달하면 양팔을 아래로 내리면서 스윙감 있게 양옆으로 펼친다. 이때 상체도 함께 아래로 숙이고 뒤에 있는 발을 뒤로 쭉 뻗어주면서 ‘한 발 전방 수평 밸란스 자세(독수리 자세)’를 만든다. 즉, 양손은 양옆으로 펼쳐진 상태이고 뒤의 한 발을 뒤로 뻗어주었고 다른 한발로 서 있는 자세가 된다. 이때 시선은 45° 아래를 향하고 상체와 뒤의 발은 일직선인 자세가 되어야 한다. (그림 11i)

16. 잠시 ‘한 발 전방 수평 밸런스 자세’를 한 후, 양 옆으로 펼친 팔을 아래로 내린다. 그리고 양손을 아래에서 어깨 높이까지 올린다(마치 아주 큰 실크천을 부드럽게 위로 올리는 동작으로 한다). 그리고 손바닥이 앞을 향하게 양손을 힘차게 앞으로 밀어준다. 이때 뒤에 들고 있던 발을 바닥에 내려준다.

17. 그런 후 양손을 양쪽 밖으로 밀어주면서, 무게중심을 앞발에 싣는다. 그리고 양팔을 아래로 내린다.

18. 다시 양손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고 양쪽 밖으로 밀어준다. 그런 후 팔을 아래로 내린다. 앞으로 걷기를 하면서 이 동작을 몇 번 반복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세 가지 공간 차원은 인간의 신체적 형상과 힘을 통해 공간 안에 새겨진다. 인간은 바로 서 있음을 통해 높이를 얻고, 저항을 옆으로 나누면서 넓이를 얻게 되며, 목표를 향한 시선과 동작을 통해 자유롭게 된다.’ (참고 15, 프리츠 그라프 폰 보트머 ‘체조 교육’ Freies Geistesleben, Stuttgart, 1981)

 

교육학적 의미

 

바르게 선 자세에서 수직으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자신을 공간에 완전히 내맡기는 것과 같다. 이전까지의 발달단계에서는 ‘위와 외부에서 오는 힘에 의해 점차적으로 자신의 신체(집) 안으로 인도되어졌다’라고 한다면,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자기 의지로 자신을 바르게 세우고 신체가 가지는 역학적·물리적 특성을 고려해 신체를 의미 있게 다룰 수 있게 된다. 즉, 이번 연습을 통해 청소년들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연습하게 된다.

 

‣ 적절한 타이밍에 최대의 힘을 낼 수 있도록 호흡조절을 할 수 있다.

‣ 호흡을 조절하며 팔 동작을 가슴 근육, 등 근육과 협응하여 움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팔을 펼칠 땐 들숨을, 팔을 모을 땐 날숨을 하는 것이다.

‣ 효과적으로 점프를 하기 위한 무릎의 적절한 각도(대퇴부와 장단지가 이루는)를 찾을 수 있다.

‣ 팔의 도움을 받아 가슴 주위에 만들어지는 ‘개인적 고유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이 나이 때가 되었을 때, 팔과 다리가 최종적인 길이 성장을 끝내게 된다. 이미 앞의 ‘사각형’ 연습에서 불완전하지만 자신만의 고유 공간을 만드는 것을 연습하였다. 6학년 시기와는 달리 이제 청소년들은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

‣ 걷기를 의식적으로 할 수 있다. 미래와 과거, 그리고 현재를 걷기를 통해 체험하게 된다.

 

이번 연습에서는 움직임의 질적인 특성 또한 다룰 수 있다. 즉, 불처럼 솟구치고, 공기처럼 가벼우며, 물처럼 흐르고, 땅처럼 떨어지는 무거움이라는 움직임의 요소를 다루게 된다. 이 연습이 4원소(불, 공기, 물, 땅)와 관계된 움직임의 특성을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은 움직임 수업의 토대를 이루는 움직임의 다양한 요소들을 내면화하고 이해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불(온기) : 온기를 통한 열정, 언어(시)를 통해 자극되어 스스로 형태를 만드는 움직임(첫 번째 원무 참고)

공기(호흡) : 안과 밖을 흘러 들어갔다 나오는 리듬과 움직임(두 번째 원무 참고)

물(혈액) : 내적으로 가지고 있는 리듬, 끊김과 쉼 없는 움직임(세 번째 원무 참고)

땅(뼈, 힘줄, 근육) : 신체와 신체 부위, 외부 세상의 어떤 물체를 이용하는 움직임(예를 들어, 운동기구를 이용한 움직임 활동)

이러한 움직임의 특성은 또한 인간의 네 기질과도 연관되어 있다.

 

‣ 불은 담즙질

‣ 공기는 다혈질

‣ 물은 점액질

‣ 땅은 우울질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움직임의 요소들을 표현하고, 과장하기도 하고, 느껴보는 것은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점으로 떨어지기’ 연습에서는 발밑에서 시작해 신체를 바로 세우는 연습을 한다. 이전까지는 외부에서 오는 힘으로 신체를 바로 세웠다.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15세) 이제 청소년들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 것을 연습하여야 한다. 다르게 이야기 하자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각자가 가진 신체적 가늠자(활동 범위와 경계)와 개성적 특성을 그 사람이 표현하는 개인적 고유 공간 예를 들어 걸음걸이나 보폭의 크기, 팔의 길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체험할 수 있다.

보통 서양에서는 사람 사이에 생기는 사회적 관계 거리를 ‘팔 길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인사로 악수를 할 때 앞으로 내미는 팔은 개인적 고유 공간의 경계를 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적 고유 공간 안으로는 아무나에게 싶게 열어놓지 않는 비밀스런 공간이 놓이게 된다. 그리고 양손을 앞으로 내밀어서 양쪽으로 쭉 밀어내는 동작은(나누어 밀어주는 것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청소년들은 - 아동기에 가졌던 ‘보호막’으로부터, 사춘기 시기의 혼란으로부터, 아마도 가족이라는 연대로부터도 벗어나서 - 이제 자신만의 길을 찾길 원한다. 이러한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고유 공간을 찾는 길은 앞으로의 ‘체조활동’에서도 제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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