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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에서 6학년 사이 아이들의 움직임의 발달과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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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에서 6학년 사이 아이들의 움직임의 발달과정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3. 2. 1. 23:56

3학년에서 6학년 사이 아이들의 움직임의 발달과정

  
  
심운섭 선생님
2014년 5월 17일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워크숍

  


학부모님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갖고 싶었습니다. 3-12학년까지 수업하고 있는데 그 동안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며 지냈습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저를 보충할 수 있는 기회와 작지만 부모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되기를 바랍니다. 잘 안들리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알려주세요.
  
* 할렐루야 동작.
근래에 우리에게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이 움직임으로)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뜻은 ‘드높은 나’를 위해 나를 정화한다는 뜻인데요. 따라 해보세요.
(원형대형)
  
힘든 일이 있을 때 마음을 모아하는 의식적인 행동입니다.
  
* 자유로운 인사하기 동작.
자유롭게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며 돌아다닙니다. 인사를 나눈 후 다음부터는 방금 인사한 사람의 이름으로 인사를 나눕니다. 같은 이름으로 다니는 사람은 아웃이 됩니다. 밖으로 나가요.
  
* 세상에서 가장 빠른 쥐.
손바닥을 일정 방향으로 치며 쥐를 보낸다.
같은 리듬으로 쥐 보내기 /좀 빠르게 하기 /반대 방향으로 쥐를 보낸다.
쥐가 발 사이로 지나갑니다. 쥐가 지나갈 때 한 발씩 떼어 펄쩍 뛴다. 쥐를 발 사이로 보낸다.
쥐가 두 마리가 되어 발 사이로 보내기, 손으로, 발로 보낸다.
잡힌 쥐를 데려온다.
눈을 감고 손바닥을 쳐서 쥐를 보낸다. 어느 방향에서 쥐가 오는 지 느낀다.
눈을 감고 발사이로 쥐를 보낸다. 빨리 보내본다.
  
질문을 드리고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은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체육수업과 움직임교육에 대하여 알아볼 거예요. 두 번째 7년 주기 인데요. 첫 번째 7년 주기에서 몸이 형성됩니다, 다음 두 번째 7년 주기에는 에테르가 태어난다고 해요. 에테르가 어떤 힘인지 경험해 보는 활동을 해보고자 합니다. 에테르는 살아있는 몸에서 볼 수 있는 힘입니다. 살아있는 힘을 주고, 식물에서 볼 수 있는 힘, 설 수 있는 힘을 말하지요.
먼저 보색, 잔상효과를 통해 그 힘을 경험하고자 합니다.
벽에 빨간 색 책을 봐주세요. 8학년 수업에서 하는 활동이긴 한데 다른 의미가 있어서요. 빨간 책을 집중해서 보아주세요. 제가 책을 치우더라도 책을 치운 자리를 계속 보고 있어 주세요.
남아 있는 잔상을 보신 분이 계신가요. 대상을 집중하고 있다가 놓았을 때 그 대상이 사라지면서 다른 색이 보이는데, 이걸 보통 “보색”효과 또는 “잔상”효과라고 합니다. 소위 물질적인 것에서 벗어난 힘 에테르적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작용은 어떤 물질적인 힘이 빠졌을 때에 정신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에테르적 힘을 볼 수 있는 약간의 힌트입니다.
  
(에테르적 힘을 느낄 수 있는)다른 활동을 해볼까요? 잠깐 일어서보세요.
1. 두 분씩 짝이 되어 주세요(힘이 비슷하신 분으로).
2. 두 분씩 짝을 지어 먼저 힘을 한 번 느껴봅시다.
한 분만 팔을 들어 앞으로 올린 채 계세요. 90도 각도정도로. 옆 분은 이 분이 얼마나 힘이 센지, 들어 올린 팔을 내리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반대로 한 번 해보세요.
3.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한 지점을 지적하여 보세요. 팔을 들어 힘을 많이 안들이고요, 나와 저 지점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이번에도 옆에 계신 분이 팔을 내려봐 주세요. (팔을 들고 계신 분은) 힘은 생각하지 마시고 그 지점만 가리켜 주세요.
역할을 반대로 한 번 해보세요. 한 지점을 정해 그 지점을 확실히 해주시고 내 손끝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다시 한 번 힘으로 해봅시다. 외적인 힘도 있지만 내적인 힘도 같이 전달됩니다. 어떠한 차이를 느껴셨는지요? 내 의식을 함께 하는 연습, 의도를 가진 에테르적 힘을 느껴보는 연습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하나 더 연습해보세요.
두 분씩 짝을 지어주세요. 팔 들기 연습입니다. 한 분이 양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립니다. 이 때 뒤에서 한 분이 두 팔을 올리지 못하게 눌러 주셔요. 누르시던 분이 팔을 내린다고 말하고 놓아주세요. 팔을 들어 올리던 분은 힘을 빼고 든다는 생각 없이 가만히 힘을 빼고 있어 주세요.
의식과 상관없이 팔이 저절로 올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혹시 물속에 있다는 느낌이 드시는 분? 물속에서 공기가 채워지는 느낌이요. 힘을 뺐지만 저절로 올라가듯이 보상적 효과를 주는 것이 에테르적인 힘입니다. 잔상 효과처럼 보완하는 힘을 볼 수 있지요. 실제적으로 작용하는 힘입니다.
  
수영의 경우 5학년 정도에 가장 좋은 활동입니다. 기술적으로 익히는 것보다 물속에 있는 느낌으로, 5학년은 가장 조화로운 시기이면서 물적인 에테르속에 살아있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물속에서 그러한 에테르적인 힘을 느끼며 편안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생활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몸이 얼마나 무겁고 아래로 내려가는 힘이 작용하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의 무거움을 느껴보겠습니다. 편안하게 누워보세요. 팔을 편안하게 뻗어 큰대자로 누워주세요. 제가 신체부위를 이야기할 건데요. 그 부위를 바닥에서 1센티 정도만 들어주세요. 먼저 오른 팔, 내려주시고요 왼팔, 다음 오른발. 좀 더 무거워졌습니다. 내려주시고요. 왼발. 내려주시고요. 머리도 한 번 들어 봐주세요. 1센티 정도만. 좀 더 무거움을 느끼고 떨릴 때 까지. 머리는 많이 무겁지요. 손 발 머리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30초 경과, 여기저기 신음소리) 내려주세요. 방금의 느낌을 느껴주세요. 자기 몸이 땅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을 느껴주세요. 천천히 앉아주세요.
생각보다 머리가 많이 무겁지요 방금 연습은 몸의 무거움을 느껴보는 연습인데요. 먼저 신체적인 무거움입니다.
  
체육교육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지요. 제 수업에 관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점들에 대해서요. 여러 가지 연습도 해보고, 저 자신도 계발하고 있는데요. 제가 노력하고자 하는 방향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앞에 칠판에 그림을 그렸는데요.
체육수업에서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마음이 아픈데요, 더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은 움직임은 습관이 되고. 습관, 성향이 되고 성향은 사고방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 사고의 유연성은 신체적 유연성을 통해서 생겨납니다. 생각이 너무 강직된 사람을 유연하게 하는 연습으로 슈타이너 박사가 제안한 철자 바꿔쓰기 연습이 있습니다. 글자에도 독특한 움직임이 있는데요. ‘ㅇ’과 ‘ㄱ’자를 약간씩 다르게 해서 쓰는 것만으로도 사고도 변화- 유연해질 수-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착된 움직임이 고착된 사고를 낳지요. 수업 중에 혹시 나쁜 영향을 줄 까 늘 걱정합니다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를 준비했는데요. 6학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입니다. 누가 썼는지는 오래전 기록이라 없습니다.
  
진정한 승리
  
우리 모두에게는 커다란 마음의 병이 하나 있습니다.
나를 항상 남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과 자신의 외면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외면과 타인의 외면을 견주어보는 것입니다.
외적 성과를 서로 맞대어보면서 조금이라도 잘했으면 날듯이 기뻐하고, 조금이라도 못했으면 땅이 꺼지듯 기분 상해합니다.
자신의 내적 자아(영혼 혹은 양심)가 세워놓은 이상과 기준에 자기의 외적 자아(지능 혹은 육체)가 합치되었는가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민하거나 기뻐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이 바로 젊은날의 특징이겠지요.
하지만 좋은 습관은 어려서부터 형성되는 것입니다.
비교의 기준을 자신으로 삼는 습관을 삼아야 합니다.
결국 나의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고, 그것이 얼마나 잘 살아졌는지는 내가 세운 이상과 내가 만든 현실이 얼마나 합치하는가로 평가되고 감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승리와 우승이란 것은 바로 자신을 조금씩 이겨나가는 것입니다.
이전의 자기보다 지금의 자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그것이 바로 승리며 우승입니다.
(시 전문)
  
제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는 시입니다. 마음이 잘 전달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날 문화에 대해 고찰해봅시다. 어떤 모습이 있나요, 외적으로 현상적으로 어떻게 보이시나요? 제 개인적 생각을 말씀드리면 외적으로 아름다움, 화려함을 추구하는 경향(루시퍼적 힘)을 보게 됩니다. 정확하고 빠른 것이 기계적인(아리만적 힘) 문화적으로 생활 속에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편안함이 시설을 통해 들어와 있구요. 또 자연환경이 많이 없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날 문화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외적인 것에 대해서 내적인 힘을 많이 키우지 못했어요. 아이들 내부의 세상이 외부의 세상과 연결될 만큼의 힘을 말하지요.
  
칠판의 그림은 학령기 아이들이 세상과 하나인 모습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과정을 대략적으로 그려놓았습니다.
7세까지 몸을 만드는 과정, 14세까지는 자신의 에테르 적인 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보통 3세 때 나를 표현하게 되는데요. 보통 아이들은 처음에 걷기, 말하기, 이후 마지막 3세에 ‘나’라는 말을 하지요. (이와 비슷하게) 1, 2학년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도구를 만들고, 3학년은 루비콘 강을 건너면서 나를 경험하는 시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나와 세계가 그 전까지 하나였다면 그 다음으로 나를 직면하는 시기가 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 선생님, 다른 형제를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내가 어디서 태어났지?” 묻기도 하고, 악몽을 꾸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3학년 후반의 경우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이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대략적으로 3학년 2학기에서 4학년 1학기쯤에 이러한 모습을 보입니다.

외부세상과 나 사이에서 생기는 ‘나’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그 전까지는 하나였는데 ‘나’를 배우면서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이 때 아이들이 그런 세상과의 경험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 3학년에서는 학교에서는 수공업을 많이 하는데요. 세상을 경험하는 작업입니다, 세상과 천천히 안전하게 만나는 체험에도 그런 활동을 많이 해서 도움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독특한 수공업 작업의 움직임을 통해 움직임을 (형성해 나갑니다). 실제적으로 실생활에서 하는 움직임을 통해 세상과 만나게 됩니다. 아쉽게도 오늘날 그러한 것들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와 관계없이 외부적으로 시스템하된 어른들을 위한 규칙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세상과 관계에서 직접 부딪친다면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간접적 접근을 하기 위해 스포츠 중심의 활동을 자제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아이들이 외부세상과 자신의 세상을 연결하는 보호막이 있는데, 그 보호막이 깨질 수 있으니까요. 가능하면 오늘날 세상이 제공하는 자극과 시스템들을 여과 없이 느끼지 않도록, 천천히 느낄 수 있도록 6학년 이후에 작업이 필요합니다. 6학년 이 전까지 신체 내부의 발달을 한다면 6학년부터는 외부적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조금씩 생기게 됩니다.

8학년부터는 개별화가 이루어지며 상급에서는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의지, 감정, 사고를 통해서요. 그 이전까지 외부적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좀 더 내적으로 자신의 악기인 몸을 좀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아이가 땅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 6학년 시기의 발달은 “근육”에서 그 모습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을 키우는 연습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근육의 특징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때 아이들이 주요수업 중 하나가 광물학, 기하학, 로마역사을 다루고 있는 것처럼. 이와 관계해서도 신체적 발달을 잘 표현할 수 있어요. 광물학은 단단함과 부드러움, 인간과 땅의 요소에 속하는 요소인데요. 저항 없이는 힘이 생기지 않고 공간에 설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습니다, 식물의 경우, 가만히 서서 영양을 받아들이는데 인간은 근육, 움직임을 통해 영양을 받아들이고 이처럼 근육은 인간이 땅위에서 살기 위해 사용됩니다.

근육은 6학년 12세 때에 6세에 비해 두 배가 된다고 합니다. 그 때에 근육발달이 가장 활성화되지요. 6세 때 체중의 75%가 근육, 근육 무게 7Kg라면 사춘기에는 25Kg까지 나갑니다. 이것은 아이들 운동의 필요성을 말합니다. 심폐 기능의 경우 2천에서 - 사춘기에는 6천으로 세배의 용적을 보입니다. 어려서부터 사춘기까지 급격한 신체 발달을 이루는데 특히 6-8학년까지 그러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6학년부터 생식적 이차 성징을 보입니다.

이 때 기하학과 농학을 다루는 것처럼 정확한 규칙, 질서를 다루는 활동을 합니다. 아이들이 그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민첩성, 고정된 동작이 아니고 동작의 재치와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6학년에서는 육상과 관계된 활동이 많이 추천됩니다. 놀이에서는 사고적`움직임적 유연성과 반응력이 요구되는 진놀이와 전체적인 상황을 읽고 자신을 보호하며 피하는 피구등을 다룹니다.

4학년은 호흡과 맥박이 안정되는 시기입니다. 완성되는 시기로 봅니다. 아이들이 정말 잘 놀고 뛰어다니는 시기입니다. 4학년 때 동네학을 하는데 내 안에서 시작해서 밖으로 나가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지요, 내가 어디로 가는지. 호흡적 요소처럼 아이들은 그러한 움직임 발달을 보이는 시기인데 들숨과 날숨, 날뜀과 고요처럼 양극적인 요소의 경험과 그 사이의 균형을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5학년 때는 지상적인 힘과 땅적인 힘이 조화를 이루는 시기입니다. 5학년 1학기 마치 그리스 조각상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가장 조화롭고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시기입니다. 안정된 심장에서 오는 혈액 움직임처럼 멈추지 않고 자유롭게 다니면서 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기본적 움직임 발달에서 중요한 모습을 말씀드리면 1-3학년 때에는 특별한 매개체를 이용하기 보다 상상력을 이용하는 “인간적인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객관적 사물이 아니라 인간적 대상 그 자체로 만날 수 있도록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겁니다.
6학년은 연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그 대상을 대상으로 보며 자기가 필요한 활동, 추구하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질문 : 서커스 활동이 사춘기 전의 학생에게 왜 필요하지요?
설명을 드리면 5, 6학년 시기 아이들이 온전하게 자기 외부에 끌리지 않고, 자기 내면에 힘을 주는 활동, 자기가 몰두하면서 숙련해서 자신의 능력이 되게끔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노력하고 또 자신의 경계를 느끼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서커스 활동의 경우 움직임의 기쁨뿐 만아니라 사고의 유연함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예술적 아름다움도 함께 추구할 수 있습니다. 서커스에는 여러 가지 활동이 있지만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나 사이에서 힘의 균형을 찾는 연습을 아크로바틱활동에서 소위 저글링으로 오른손, 왼손하면서 자신의 공간을 찾는 연습을 합니다. 수업을 하다보면 예를 들어 천을 던지고 받는 활동에서 하나를 놓아야 다른 것을 잡을 수 있는데 잡은 것을 놓지 못하는 모습도 있다. 자기 것을 내려놓는 연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 중에서 소유하는 것을 못 놓은 사람이 있지요. 저글링은 자유로움, 내려놓음을 배우는 것 외에도 손의 민첩성. 좌우의 민첩성을 만듭니다.
내 중심을 세우는 활동으로 롤라볼라에서 균형을 잡는 활동과 외발자전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줄타기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되었어요. 모두 설명을 드릴 수 없어 발도르프 학교에서 서커스활동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자료가 만들어 놓았어요.
혹 질문 있으세요?
(질문) 아이들이 하는 서커스 활동을 집에서 하기 힘들고, 외발자전거가 집에 없지요. 집 주위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하는 클럽활동이나 농구 등의 활동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슈타이너박사가 스포츠에 부정적 말을 많이 했어요. 특히 다윈주의적인 모습에 대해...아이들이 스포츠활동을 좋아하지만 학교의 방향과 맞지 않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발도르프 학교에서 오이리트미는 숭배(?)되지만 때론 스포츠는 말도 못 꺼내는 경향이 있지요. 저희 학교 이야기가 아니라 외국의 경우입니다.
슈타이너는 스포츠가 오늘날 종교의 대용물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성당, 교회에서의 활동이 축구장에 가는 활동으로 바뀌었고 그 속에 많은 기도도 하고 더 높은 힘에게 열광하기도 합니다.마치 3차 대전을 만드는 것과 같은 열광 말입니다. 백 년 전부터 구기종목이 활성화되었어요. 많은 부분이 와이엠시에이를 통해 보급되었는데요. 극단적으로 제국주의의 산물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속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느냐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해서 농구를 하면서도 즐거움을 찾는다면 좋은데요, 성실하게 놀 수는 있지만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하는 활동은 어렵습니다. 특히 5학년 전까지는 자유로움을 느끼는 욕망이 있는데 외부에서 만든 체계 시스템에 맞추는 것이 문제가 되지요. 축구는 어른의 규칙 특히 프로선수들을 위해 만든 규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들한테 업사이드가 의미가 없는데 아이들한테 그대로 가르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살아있지 않은 것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개별성을 들러낼 수 있는 시기에 이러한 활동을 추천합니다.  가능하면 8학년이후에 팀스포츠를 하도록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보다 어린 나이에 건강하고 건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기량과 움직임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는 분위기에서 살아가고, 정신·신체적으로 경직시키지 않는다면 그럴 것같습니다.

클럽 활동같은 것은 6학년쯤 너무 무리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지나 중심이 밑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이를 보완하는 활동을 추가해야 합니다. 6학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달리기입니다. 골반이 이때쯤 성인과 비슷하게 완성된다고 하는데요. 유아때는 횡경막 쪽의 각도가 많이 벌어져 있어요. 180도 정도된다고 합니다. 그런대 6학년때가 되어서 120정도로 좁아진다고 합니다. 성인과 비슷합니다. 움직이고 달리고, 던지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척추측만증같은 것이 생길 수 있어요. 안 좋은 행동까지 갈 수 있으니까요. 원형에 가까운 활동을 추천합니다. 기술적인 것도 좋지만 자유로운 것 속에서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신체적 훈련은 확실히 성실함을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자유로운 첫걸음과 자립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빼앗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이지요. 학교가 어떤 것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지요. 자연이 좋다하지만 갈 수 있는 환경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요. 아이들이 자연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참된 것, 선함을 배우지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에 어른들이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5학년이 되면 수영이 아이들 발달단계에 맞는데 꼭 이 때 하라는 것은 아니에요. 꼭 그 때 시작하라는 것은 아니고요. 너무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면 이전 시기에 도입해도 좋고, 시스템에 너무 묶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면 좋겠지요. 슈타이너가 가장 비판했던 것은 기계적인 움직임입니다. 특성화된, 어던 한 곳에 분화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움직임이지요. 스포츠에는 의지적 요소가 들어있는데 체조선수 리듬적 움직임 속에서 찾을 수 있고 기구운동 선이나 형태, 등 움직임에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어서 그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성취에 대한 기회, 노력할 수 있는 기회, 실패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 그런 활동을 찾습니다. 그 목적을 위해서 혹은 부모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목적을 위해 아이들이 스포츠 활동을 하도록 해야할까요?
슈타이너는 능력의 편향적 경향(어떤 한 곳에 특화된 경향)은 동물계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극단적 활동, 올림픽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극단적 모습, 동물적 요소로 특화된 움직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너무 노출되었을 경우에만 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활동으로 추천한 것은 그리스 5종 경기가 그것입니다. 저희학교에서는 5학년과 고학년에서 하고 있는데요. 달리기, 뛰기, 원반, 창, 레슬링은 가장 이상적이며 인간적인 활동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고대 그리스와 같은 움직임을 지금은 할 수는 없어요. 사고하는 힘이 생겨서 그때처럼 할 수 없어요. 생각을 거쳐서 하기 때문에 그 때처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어요.
  
<<참고붙임>>
  
스포츠를 함으로써 인간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인간은 의지의 요소를 찾고 그것이 발휘될 수 있기를 바란다. 체조선수들은 리드미컬한 움직힘의 과정 속에서 만족감을 찾고자 노력하며, 기구운동선수는 선과 형태, 수학을 연상케하는 움직임을 위해 분투한다. 삼중 구조 방식으로 인간은 육체적 움직임의 세가지 분야에서 자신을 표현한다.
성취에 대한 갈망, 의지의 노력, 그리고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담금질을 찾는다. 거기서 그는 용기, 인내, 침착성과 그밖의 자질을 찾는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 전부인가? 사람들이 오로지 이런 목적들을 위해서 스포츠를 하는가?
한가지 능력에 대한 편향적인 개발은 동물계보다 더 명확하게 나타나는 곳은 없다. 모든 동물은 실질적으로 그 존재를 뛰어넘는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이 말들을 가슴에 새기면, 그리스인들이 실용적이고 가치있다고 여겼던 운동의 수가 왜 그렇게 제한적인지 명확해진다. 달리기선수 높이뛰기선수, 레슬링선수, 원반던지기선수, 투창던지기선수 에테르 원리(etheric principle)를 제대로 다루었다는 것이다 다. 이 다섯가지 유형의 움직임은 모든 효율성과 특성화(분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에 잘 들어맞는다.
그리스인에게 있어 도덕적으로 옳고 아름다운 움직임을 행해야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리스인의 본성이 그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그러한 능력(faculty)을 상실했는가? 이 질문을 함에 따라 우리의 관심은 외견상으로 전혀 관련이 없을 법해 보이는 어떤 것으로 모아지게 된다. : 바로 사고(thinking)이다. 움직임과 사고는 두가지의 대비(two contrasts)처럼 서로 병립한다. 서로에게 어떠한 연관성도 없어 보이지만 루돌프 슈타이너에 따르면 그것들은 서로에게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5학년때 올림픽 종목을 통해 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어요. 아이들이 경쟁이 들어가는 움직임은 6학년시기부터 합니다. 내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기준의 중심을 잡기 위해 남과 부딪치면서 자신을 세우는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이론적인 내용만 해서 죄송해요.
일단 부모님 예상 질문 중에 안전사고에 관한 것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요. 교사교육, 학부모 교육도 필요합니다. 학교 차원에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바깥 방과후 활동을 찾는 이유가 다양한 데요. 친구들 때문에, 아이들이 원해서, 부모님이 필요하다고 여겨서 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담임선생님이 알고 계신 것과 모르고 계신 것에 대해서 좀 더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몇 가지 텍스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체육교육의 일반적 측면, 놀이에 관한 것, 12학년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몇 가지 활동을 하고 마칠까요?
  
  
활동
(원형대형) 가지각색의 가벼운 리본 천을 하나씩 나누어 갖습니다 . 5학년에서 하는 서커스 시간에 하는 활동입니다. 천을 느껴봅시다. 작게 말아서 양 손에 모아 넣습니다. 천천히 손을 펼치면 꽃이 피는 것처럼 리본이 부풀어집니다.
천 끝에 손가락 세 개 정도로 모아 위로 던져보겠습니다. 던진 천을 받고 천의 가벼움을 느껴 보세요. 던지고 박수한 번치고 받기. 박수 두 번 치고 받기, 박수 세 번, 네 번, 다섯 번, 일곱 번, 얼마에 도전해 볼까요? 떨어질 때까지 몇 번을 칠 수 있을까요? 던졌다가 한 바퀴 돌고 받아주세요. 두 바퀴 돌고 받아주세요.
옆의 분과 가볍게 짝이 되어 주세요. 마주 보시고요. 제자리에서 던져서 받아주세요. 이번에 자리를 부딪치지 않고 자리를 바꾸어 상대방 리본을 받아 주세요. 다리 사이로 8자 오른 다리를 올려 밑으로 던져 올리고 왼 다리를 올려 밑으로 던져 올려 8자를 만들어 주세요. 가능하면 리듬있게 움직여 주세요.

한 분이 두 개를 잡아주세요. 한 손에 한 개씩. 같이 던져서 잡아주세요.
일단계 던져서 떨어질 때 다음 것을 던져요. 한 손으로 던져 다른 손으로 잡아 팔자그리기. 한손으로 던지고 잡는 저글링.
이단계 : 양 손에 하나씩 잡습니다. 오른 손 것을 왼손으로 받고, 왼손의 것을 오른 손으로 연속적 동작으로 받습니다. 이 때에 리듬 있는 8자를 만들면 좋다.
삼단계 : 세 개를 하나씩 던져서 오른손, 왼손, 다시 오른손으로 잡습니다. 가능하면 위에서 아래로 잡으면 좋아요.
둘이 짝을 지어 팔짱끼고 한 명이 오른손 역할을 하고 나머지 한 사람이 왼 손 역할을 해주세요.
마주보고 서서 한 분이 저글링할 때 이어서 해주세요. 한 분은 없어도 계속하고 계세요. 마지막 던질 때 저느 시작합니다. 중간의 것을 빼앗아서 하지요.
  
몇 가지 게임을 준비했는데요. 아이들이 많이 하는 것이니까요 부담스러워도 같이 해주세요. 주머니에 리본을 끼워주시고 꼬리잡기를 해봅니다. 자기를 지켜줄 힘이 필요합니다. 리본이 자기를 표현하는 상징, 자기 것을 외부에서 오는 힘을 보아가면서 자기를 지키는 것이지요. 가능하면 손을 움직이지 마시고 상대방의 꼬리를 자기 주머니에 넣어주세요. 원래는 뒤에 꼬리처럼 달고 하는데요. 상대방의 꼬리를 많이 뽑아 욕심을 채워주세요.
여우 대 늑대 게임으로 해봅시다. 늑대는 여우의 꼬리를, 여우는 늑대의 꼬리를. 넣어주세요 모둠 게임으로 하여 나누어서 하는 것입니다.
  
3학년 때 대표적인 놀이가 쥐와 고양이 놀이입니다 나와 세상의 관계. 원을 만들어 외부에서 오는 힘을 잡아주는 것을 상징하는 놀이예요. 대상이 고양이가 되는 것이지요. 변형된 형태로는 4, 5학년에서 하는 3형제 쥐라는 놀이입니다. 세 분씩 짝을 지어주세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도 중요한 건데요. 상황으로 전환되는 것이지요. 자유롭게 세 사람씩 팔짱을 껴주세요. 쥐가 고양이한테 원수가 되었는데요. 고양이가 잡으러 가는데 쥐가 끝에 붙게 되면 반대편 가장 자리 사람이 쥐가 되어 다시 도망간다.
  
그물술래놀이
물고기들이 도망가고 그물은 점점 늘어나는 놀이입니다. 끝에 있는 사람만 잡을 수 있고 가운데 사이로 물고기들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터치하면 잡히신 것으로 그물이 되어 주세요.
놀이를 마치면서 이어진 그물이 앞사람이 뱀머리가 되어 많이 엉켜주세요. 멈출 때까지 계속 꼬아주세요. (다 꼬아지면) 꼬리부터 풀어주세요. 손을 놓으면 안되요.
  
마무리 하나의 원을 만들어 안으로 팔을 올리며 모았다가 뒤로 나오는 동작입니다.
엇갈려 두 개의 원을 만들어 팔 올리기. 내 팔을 공기가 들어 올리듯이 팔을 올려보지요.
마지막으로 고요하게 수업을 마치기 위한 활동입니다.
할렐루야 동작. 힘있게 팔을 뻗쳐 내리고 올렸다가 작은 샘물을 솟구쳐 오르게 7회, 팔을 뻗쳐 가슴 앞에 모았다가 원을 그려내린다.
  
숲에서 하는 활동에 관한 놀이 책
<책 소개>
알렉산드라 슈바르처, 수잔 강성희, “숲유치원과 숲학교를 위한 밧줄 놀이 1”. 피피엔, 2012.
, “숲유치원과 숲학교를 위한 밧줄 놀이 2”. 피피엔, 2014.
빌프리드 데발트, 크리스티안 호이슬러 지음, 강성희, 도복선 옮김, “밧줄놀이와 모험”, 피피엔,
모니카, 페트라, 우즐라 베즈덱 지음, 수잔 강성희, 도복선 옮김, “깜짝 아이디어로 신나는 숲놀이”, 피피엔,
안드레아스 귀틀러, 카틀린 라허 지음, 수잔 강성희, 도복선 옮김, “자연미술- 자연과 함께 만드는 랜드아파”. 피피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놀이 백가지”, 현암사,
사토우치 아이 글, 마쓰오카 다스히데 그림, 김창원 옮김, “모험도감- 야외생활의 모든 것”, 진선출판사
  

[출처 : http://www.cgfreeschool.kr/xe/index.php?mid=pds_referencepublic&page=8&document_srl=16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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