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평화를 만드는 원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대화모임은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 비폭력적 방식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갈등이 벌어졌을 때 더 이상 고조되지 않도록 하고, 그 에너지를 창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은 함께 모여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본성을 이해했다면 그 원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 됩니다. 기술적인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를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말이 쉽지, 현실적으로는 함께 모이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갈등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낸다는 것은 크나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대화모임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
경제의 박애 프랑스 혁명 때 들고 나왔던 구호 가운데 왜 박애(Fraternité)가 시장경제나 계획경제에 뿌리를 내릴 수 없었는지 살펴보자. 1. 시장경제에서는 인간을 사회의식이 아예 없는 존재로 보고, 계획경제에서는 아직 없는 존재로 보았다. 2. 시장경제에서는 인간에게 자신의 이기심을 마음껏 드러내도 좋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회전반을 살펴볼 수 없도록 이성을 마비시키고 인간을 발달한 동물 수준으로 끌어내린다. 그러나 계획경제에서는 이성이 출발점이지만 개인이 이성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계획상으로는 인간 이성과 사회정의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것이 실제 사회구성원인 개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인간을 위한 계획이 아니라 계획을 위한 인간일 뿐이다. 3. 시장경제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을 경제생활의..
시장경제의 주장 지난 20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시장경제는 분업을 통해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올렸을 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제 발전을 이룩하게 했고, 그 결과 많은 생필품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인간의 이기주의가 경제 활동의 원동력이란 철학이 발생했다. 분업을 통한 상호협동과 이기주의는 다양한 모순을 빚어냈다. 타인을 위한 생산과 자신을 위한 영리 추구 사이에서 경제 자체는 전 사회의 발전을 위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순, 소비자는 싸게 사려하고 생산자는 비싸게 팔려는 모순들이다. 이런 모순 가운데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최대한 많은 이익이 돌아가게 하려면 시장을 개인들에게 맡겨서는 안 되고 다른 고차적 수단을 끌어오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의 감각발달과 발도르프교육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오늘날 우리는 감각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아이가 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무얼 시켜도 하지 않고 겁을 먹은 얼굴로 앉아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아이, 삶에 아무런 기쁨이 없는 것처럼 무표정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교사는 수업만 준비해 가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려는 자세를 갖추었고, 교사는 수업내용을 나열하기만 해도 수업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수업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바르게 앉히고 집중을 시키는 일이 더욱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이들의 감각발달에 어려움이 많이 생겼다는 것을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