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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자본주의 시대의 발도르프교육 벤자민 체리 벤자민 체리 학부모 교육일시 : 2011년 9월 24일 오후 2시장소 : 푸른숲발도르프학교 강당통역 : 이지현(8학년 담임) / 정리 : 김미라, 손원태 안녕하세요. 푸른숲학교에 오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푸른숲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보아서 기쁩니다. 이 학교에 오래 계셨던 분 계신가요? 처음부터 계셨던 분도 계신가요? You are strong! 작년에 오신 분들은 같이 가을 노래를 불렀는데요, 오늘도 불러보겠습니다. Autumn leaves curl & twist & fall,Crystal clear the night sky!Autumn means winter's coming too,But when the darkest hour is through,In the ..
갈등분석의 예시 : 밀양 송전선로 갈등 사례 ● 한전, 청도면에 철탑공사 재개(2011.11) 등으로 주민과의 대립 심화와 분신 사망사건 발생(2012.1) ● 핵발전소확산반대 경남시민행동과 경남에너지 시민연대의 송전선 설치 및 원전건설 중단 촉구와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환경단체, 진보정당,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의 책임자 처벌과 초고압 송전탑 건설 중단 촉구(2012.1) ● 분신대책위 발족 및 송전선로 노선 전면재검토 및 신고리 추가 건설 중단 촉구(2012.2) ● 장례식 진행 및 탈핵희망버스 밀양 방문(2012.3)과 탈핵단체들의 신고리원전 추가건설 중단 및 고리원전의 폐쇄 요구 등으로 원자력 발전 위주의 전력공급정책 전환 촉구 ● 국회의원 총선 및 한전의 공사재개와 분신대책위의 릴레이 ..
수학을 배우는 진정한 이유 추천의 글 크리스 클라크Chris Clarke 영국 윈스톤 발도르프학교 교사 수학은 가르치기 쉽지 않은 과목이다. 자칫하면 아이들이 수학을 무시무시한 괴물로 여기면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걸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우리에게 세상의 위대한 아름다움을 펼쳐 보여주는 학문이자, 퍼즐 같은 지적인 유희로 사고를 자극하는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언어'이자 삶의 기술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1990년 영국 정부는 아이들이 암산에 필요한 기초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몸 바쳐 입증하고 싶었는지 한 교육부 각료가 최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7×8 = 54'라고 답하는 웃지 못할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호박 요정 이야기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내성적인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쓴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4,5세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아주 좋아했고, 호박을 학교 축제의 주제로 정할 정도였습니다. 호박에 관한 이야기들과 호박을 이용한 놀이들, 그리고 호박 수프, 호박 케이크, 호박 스콘을 파는 호박 카페가 학교바자회에 등장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한 학부모가 이 이야기에 대한 의미 있는 소감을 말해주었는데, 이 호박 요정 이야기가 자신의 가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그 어머니의 우울함을 떨쳐버리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가족들도 이 이야기가 지닌 황금빛 기운과 성취감 덕분에 낙심한 마음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수줍음이 많..
마음에 힘을 주는 치유동화 - 추천의 글 전자매체의 범람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야기 들려주기 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눈에 띄게 부활하고 있다. 전자 기기의 위용에 눌려 귀 기울여 듣고 말하는 힘이 다 사라진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인간적이고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한편에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문자메시지의 해악을 예견이라도 한 듯 각국의 이야기꾼들은 오랜 세월 외면당하던 이야기 들려주기 문화를 되찾기 위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21세기 초반, "이야기꾼이 되자. 나의 두 발을 지금 이곳에 굳건히 딛고 서자. 심장과 숨결에 온기를 불어넣자. 상상력을 다듬자. 몸과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살아 있는 언어를 되찾자!"라는 외침에 수만 명이 호응했다. ..
역사 발전의 동력은 인간의 이성이다 - 헤겔의 관념론적 역사철학에 대한 이해 발도르프 교육의 철학인 인지학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서양철학의 흐름을 정확히 짚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달 ‘칸트의 인식론’에 이어 이번 달에는 ‘헤겔의 역사철학’에 대해 알아봅니다. 슈타이너는 “인류가 미래를 위하여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헤겔의 철학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슈타이너에 따르면 헤겔 철학의 근본 사상은 괴테적 사유방식의 귀결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달에 이어 신간 의 번역자인 박지용 선생님을 모시고 헤겔의 역사철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일시 : 2019년 10월 22일(화) 17:45-20:30 - 17:45-18:00 접수 - 18:00-20:30 발제 및..
발도르프학교의 탄생 이야기와 새로운 100년에 대해 강연 : 하르트비히 쉴러 통역 : 이미영 날짜 : 2019년 8월 15일 10:00~16:00 장소 : 용산 전쟁기념관 기록 : 아이라움 이 특별한 순간, 특별한 장소 한국은 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3.1운동)을 맞이했고, 그리고 교육적으로도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100주년(발도르프학교 운동)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기념하는 장소에서 우리가 이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공동으로 평화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장소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곳일 수 있겠어요. 자유에 대해, 평화에 대해서 이야기되어져야 하는 가장 어울리는 장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 첫 발도르프학교는 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이듬해에..
10 이 강연을 하고나서 6개월 뒤에 슈타이너는 인지학협회를 재건립했다. 그는 이곳의 중앙에 아래 있는 '명상 초석'을 세웠다. 슈타이너는, 이 기도문 혹은 주문에는 인지학 전체가 짧게 응축돼 있으므로, 모든 인지학자들이 가슴에 두고 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 영혼이여! 너는 공간의 세계를 가로질러 정신의 바다로 너를 데려갈 사지(四肢) 속에 살고 있다. 영혼 깊은 곳에서 정신 명상을 실천하라. 그곳에 강력한 창조자의 존재가 있어 너의 자아가 신의 자아 안에 도달할 수 있나니. 그러면 너는 진정 인간적이면서 우주적인 존재 안에 살게 되리라. 높은 곳의 아버지 정신이 존재를 생성하며 세상 깊은 곳을 다스리시므로, 힘의 정신들은, 깊은 곳의 메아리가 높은 곳으로부터 울려퍼지게 하며 인류의 ..
4. 비판적 고찰 인간은 감각적 존재이며 동시에 정신적 존재이다. 플라톤이 눈으로 보이는 세계(즉 감각 세계)와 사유로써 알려지는 세계(즉 이데아의 세계)로 나누어 고찰한 데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인간의 이런 존재 구조로 인하여 인간의 인식 작용 역시 감각적(또는 감성적) 인식 작용과 비감각적(또는 지성적) 인식 작용의 이중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철학의 역사에서 전개된 합리주의와 경험주의의 대립은 인간 인식의 원천으로서 감각과 정신(또는 관념)의 대립 구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칸트와는 달리 ‘물 자체’를 인식할 수 있고 현실의 가장 내면적 본질을 관조하면서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관념론자들이 있다. 피히테(J. G. Fichte)와 셀링(F. Schelling)에 의하면 우리에게 ..
3.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에 의한 슈타이너 인식론 역비판 슈타이너는 젊은 시절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는데 있어서 인간의 이성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칸트를 통해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칸트(Immanuel Kant)의 『순수 이성 비판』(Kritik der reinen Vernunft. 이하 Kr.d.r.V로 약식 표기.) 읽기에 들어서서 20번 이상 반복해 읽었지만 칸트에게서 만족스런 대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한다. 칸트는 슈타이너의 인식론적 고찰의 척도였으며 그의 반성의 출발점이었다. 칸트는 근대 철학의 근본 문제인 “인간 인식의 기원, 가치, 한계 문제”(Zamboni 1996, 11)를 제기, 구성적 인식을 말함으로써 인식론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온 인물이기 때문에 인식론 논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