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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플로리안 일리스, , 한경희 옮김, 문학동네, 2013 5월 초에 루돌프 슈타이너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쓴다. 전쟁의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에 신경쓸 시간이 없다. 마침내 그는 인지학의 중심지, 이른바 요하네스바우를 지으려 한다. 뮌헨에 이 건물을 지으려던 계획이 최종적으로 건축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되자 슈타이너는 5월 18일에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뮌헨은 사멸성을 지니고 있으니 이제 무조건 피해야겠다고 선언한다(뮌헨에 있는 서재에서 『서구의 몰락』을 집필하고 있는 슈펭글러가 이 말을 들었다면 기쁨에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다). 슈타이너는 이렇게 선언한다. 새로운 문화는 이 사멸해가는 곳에 결코 들어갈 수 없었다. 슈타이너는 이미 오..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 곽복록 옮김, 지식공작소, 2014 ‘이 서클에서 나중에 인지학의 창시자가 되었으며 그의 학설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훌륭한 학교와 아카데미가 그의 신봉자들에 의해 세워진’ 루돌프 슈타이너는 내가 테오도르 헤르츨 이래로 처음 만난 위대한 인물이었다. 이 인물에게는 수백만의 인간들에게 갈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 될 사명이 운명적으로 부여되었던 것이다. 인격적으로 그는 헤르츨만큼 지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더 유혹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의 까만 눈 속에는 최면술과 같은 힘이 숨어 있어, 나는 그의 얼굴을 보지 않는 편이 그가 말하는 것을 한층 더 잘 그리고 한층 더 비판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그의 금욕적이고 마른, 정신적 정열이 나타나 있는 풍모에는 확실히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