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소개 및 서평 (89)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자연의 경이를 관찰하는 법…신간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송광호 기자2025. 1. 15. 괴테는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독일의 국민 작가다. 절반만 맞는 얘기다. 그는 글을 쓰는 시간 못지않게 자연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과학자이기도 했다. 괴테는 예술 활동을 위한 영감을 항상 자연의 "드러나 있는 성스러운 비밀"에서 얻어왔으며 그 비밀들은 우리가 감각으로 지각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드러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과 과학이 모두, '우주를 탄생시킨 모든 존재의 근원 요소'(primal source of all being)에서 발생하거나 거기로 향해 있다고 여겼다. 사람들은 작가 괴테는 존경했지만 '과학자' 괴테는 무시했다. 한 사람이 과학과 예술처럼 극단적 반대영역에..
-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 2024년 가을호(VOL.70) 요즘 '학교'라는 말을 떠올리면, '아동학대, 교권추락, 학폭'이라는 단어가 자동완성기능처럼 함께 떠올려진다. 교육은 그 사회의 주춧돌이다.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힘은 모두 교육에서 나온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육은 어떠한가? 입시경쟁을 위한 학원화, 작은 갈등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법에 의지하는 소송터가 되었다. 이때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모색하기 위해 '회복적 정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한 인간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기능할 수 있도록 '회복적 교육'을 안내한다. '회복적 정의'란 처벌 중심의 응보적 정의에 대한 반성으로, 먼저 피해자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고 피해회복을 우선함으로..
명상적 인간학 루돌프 슈타이너 지음 / 여상훈 옮김 한국인지학출판사 발행 교사와 부모를 포함한 모든 독자에게 인간의 물질적, 영혼적, 정신적 본성에서 일어나는 가장 미세한 움직임을 소개한다. - 교육자의 내적 신조 - 경외심, 열정, 보호하는 감정 - 신경, 리듬, 신진대사 체계의 내적 활동 - 이갈이 시기와 사춘기의 발달 상황 - 오이리트미의 작용 - 음악, 언어, 역사 수업의 교수방법론 * 도서 신청하기 (10/14부터 발송) https://bit.ly/4823ppQ - 도서 정가 18,000원 - 할인가 14,400원 (국제 세미나 신청자, 인지학센터 정기후원 (CMS) 회원 대상) * 국제 세미나 신청 (10/18 개강) https://bit.ly/3Z6CiaD 문의: 인지학센터 (02-832-0..
비밀학 개요Die Geheimwissenschaft im Umriss루돌프 슈타이너 지음 / 이수영 옮김한국인지학출판사 발행 인간의 본질과 그 발달이 우주의 변화에 종속되어 있음을 상세히 설명하는 는 루돌프 슈타이너 사상의 근간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저작이다.그는 고대 동서양의 세계관과 인간관을 관통하는 자신의 우주론과 인간 이해를 이 저서에서 구체적이고 포괄적으로 서술한다. 책소개독일의 사상가이자 교육철학자, 인지학의 창시자인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가 1910년에 발표한 단행본 『Die Geheimwissenschaft im Umriss』(비밀학 개요, 전집 10)를 완역한 책이다.루돌프 슈타이너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유럽 정신사의 지평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상가라는 평가를 받..
이 현재 품절 상태입니다 하지만 재고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인지학센터(02-832-0523)를 통해서 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서점에서는 가을에 다시 구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steinercenter.org/child/sub/publishing/book_app.php?ptype=list&code=book_order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www.steinercenter.org
이 책의 번역을 의뢰받은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2021년 봄이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크나큰 혼란이 세상을 뒤덮을 때였다. 책을 읽으며 나부터 깊은 위로를 받았다. 한 편 한 편 내 마음속 어둠이 밝혀지는 느낌이었다. 힘겨운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작업들을 모두 미루고 이 책에 매달렸다. 출판사 사정으로 예정보다 출간이 많이 미뤄진 것은 아쉽지만, 이제라도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할 뿐이다. 번역을 하며 근래에 세상을 떠난 소중한 이들을 떠올렸다. 모두 발도르프학교에서 일을 하며 맺었던 인연이다. 살면서 고통스러운 이별을 많이 경험했지만 사별이란 마음의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비통이다. 여전히 마음의 구석 구석은 무너져 있다. 다만 새로운 사람을 ..
머리말 영국에서는 매년 약 4만 명의 아이가 엄마나 아빠의 죽음이라는 슬픈 소식을 듣는다. 더 많은 아이가 형제나 자매, 조부모, 선생님, 친구 또는 몹시 사랑했던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듣게 될 것이다. 이 아이들은 사별한 것이다. 그들은 자기에게 소중했던 누군가의 부재를 이해해야 한다. 많은 아이가 사별을 경험하지만, 이 사실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실제로 매우 제한적이다. 많은 자원봉사단체가 매년 ‘굿 그리프 트러스트(Good Grief Trust)’가 주도하는 ‘전국 비통 인식 주간’과 같은 사업을 통해 이를 변화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비통의 직면(Grief Encounter)’이나 ‘윈스턴의 소망(Winston’s Wish)’과 같이 우수한 전문적 지원/훈련 기관이 있다. 그러나 공공영역에서는 ..
아픔과 상실의 밤을 밝히는 치유 이야기 - 트라우마나 슬픔으로 고통받는 성인과 어린아이, 가족, 공동체를 위한 치유 이야기 모음집 수잔 페로우 (지은이) 김훈태 (옮긴이) 푸른씨앗 2024-04-17 원제 : Stories to Light the Night 책소개 ‘이야기꾼’으로 40년 가까이 활동한 저자 세계 각지에서 모은 '치유 이야기' 모음집이다. 치유 이야기 세미나에서 만난 치유 이야기와 도움을 받은 경험, 치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담겨 있다. 아기, 아이, 형제, 부모, 조부모의 죽음과 같은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별거, 이혼과 같은 가족 관계의 상실, 애완동물의 상실, 그리고 건강과 안녕의 상실, 소중한 터전의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이야기는 위로와 지지를 가져다준다. 목차 감사의 글 추천의 ..
리뷰 : 조용한 혁명을 기대하며 박성실 회복적정의연구소 연구원 2023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신규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고, 전국의 교사들이 거리로 나왔다. 언론은 학부모들을 ‘민원인’으로 호명하며 교권 하락에 대해 집중 보도를 했다. 이어 정부는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 시행을 발표했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이미 오래다. 특히 학교폭력 이슈는 매년 새롭게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맞았다. 이와 맞물려 공인 혹은 그들의 자녀가 가담한 가해 사실이 사회적으로 폭로되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학교폭력’과 ‘복수’가 단골 소재로 자리매김..
슈타이너 사상 연구 1- 인지학 입문 책소개발도르프 교육 및 다양한 인지학 응용분야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인지학을 입문 수준에서 소개하는 책이다. 1부에서는 루돌프 슈타이너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다루고, 2부에서는 인지학의 기초용어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3부에서는 인지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해 논의하며, 4부에서는 비판적인 관점에서 인지학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해 논쟁적인 의견을 개진한다. 주로 음모론적 사고방식과 백신 반대 운동, 발도르프 교육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흐름과 인지학을 자의적으로 왜곡하려는 흐름에 대해 비판한다. 5부에서는 인지의학의 관점에서 백신 문제를 중심으로 해외 주요 자료를 번역했다. 6부에서는 인지학 원전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을 강독하며 정리했다. 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