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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아픔과 상실의 밤을 밝히는 치유 이야기> 머리말 본문

책소개 및 서평/발도르프교육 및 인지학

<아픔과 상실의 밤을 밝히는 치유 이야기> 머리말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4. 4. 25. 06:57

머리말

 
영국에서는 매년 약 4만 명의 아이가 엄마나 아빠의 죽음이라는 슬픈 소식을 듣는다. 더 많은 아이가 형제나 자매, 조부모, 선생님, 친구 또는 몹시 사랑했던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듣게 될 것이다. 이 아이들은 사별한 것이다. 그들은 자기에게 소중했던 누군가의 부재를 이해해야 한다. 많은 아이가 사별을 경험하지만, 이 사실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실제로 매우 제한적이다. 많은 자원봉사단체가 매년 굿 그리프 트러스트(Good Grief Trust)’가 주도하는 전국 비통 인식 주간과 같은 사업을 통해 이를 변화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비통의 직면(Grief Encounter)’이나 윈스턴의 소망(Winston’s Wish)’과 같이 우수한 전문적 지원/훈련 기관이 있다. 그러나 공공영역에서는 진척이 더디다. 현재 영국의 교사 중 10% 미만이 사별을 경험한 아이들의 구체적인 필요(needs)에 관한 훈련을 받고 있으며, 교사 다섯 명 중 한 명만이 학교에 전문적 지원이 있다고 말한다.
 

 
국제적인 상황은 비슷하거나 더 나쁘다. 사실상 전 세계 모든 학교의 모든 교실에는 최근에 부모나 형제자매의 죽음을 경험한 아이가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있을 것이다. 같은 교실에는 훨씬 더 많은 아이가 가까운 이의 죽음이나 또 다른 비통한 상실 또는 고통스러운 이별에 몹시 슬퍼하고 있을 것이다.
 
상실, 죽음, 애도, 비통은 출생, 학습, 일상, 전학, 따분함, 흥분만큼이나 어린 시절을 차지하는 커다란 부분이다. 그러나 산업화된 세계에서 어른들 대부분은 어린 시절을 근심 걱정 없이 완벽하게 순수한 시간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문화적 압박을 크게 느낀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대체로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가족 간의 대화에 끼어들지 못한다. 아이들은 또한 장례식이나 묘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할 수도 있다. 죽음, 상실, 비통이라는 현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선의가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보다 아이들의 사별 경험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사회적 침묵은 또한 비통에 잠긴 아이들이 죽음이나 다른 소중한 무언가의 상실로 생긴 긴급한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게 한다. 아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무엇을 알았는지, 왜 좀 더 일찍 말해주지 않았는지, 자기도 병들어 죽는 것인지, 다른 누군가도 떠나게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자기를 돌봐줄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한다. 신뢰할 수 있는 성인이 이러한 질문들에 정직하게 답해주면 아이들의 불안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질문은 슬픔의 허공 속에 남게 된다. 특정한 문화권이나 가족들의 경우 아이들에게 그러한 일에 대해 말해주거나 애도 의식에 아이들을 포함시키고 비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에 아이들을 참여시키기도 한다. 그것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우리에게 소중했던 사람의 죽음, 또는 심각한 상실의 경험은 종종 수많은 고통스런 파급 효과를 낳는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대한 내적 고통과 대인관계에서의 고통을 유발한다. 사망자가 어릴 경우, 또는 그 죽음이 너무 이르거나 폭력적이고 갑작스럽거나 예상치 못한 경우, 아니면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상처가 크다. 어른들에게 슬픔과 비통을 극복하는 것이 정말로 힘든 일이라면, 아이들에게 그것은 정말 정말 힘든 일이다. 신체장애나 학습장애, 빈곤 또는 불안정한 가정과 같이 이미 다른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아이가 겪은 부정적인 생애 사건의 수가 많을수록, 소중했던 누군가의 죽음과 그로 인한 수많은 복잡성에 대처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더구나 인생은 계속되며 새로운 역경과 새로운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상실, 죽음, 임종, 사별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려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행동은 고사하고 시작조차 매우 어렵다고 여기는 그 대화 말이다.
 
 
죽음, 상실, 사별은 항상 파급 효과를 갖는다
 
심각한 경제 문제가 있을 때 그러한 파급 효과의 직접적 영향은 더욱 크다. 망자를 성대하게 떠나보내고 싶은 마음 탓에 많은 유족이 빚을 지게 되며, 나중에는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갚기가 어려울 지경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부모 중 한 명이 사망하면 배우자/파트너/보호자의 수입이 크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경제적으로 걱정거리가 있다는 걸 금세 알아차린다. 이것은 이미 불안해진 아이를 더욱 겁먹게 만들 수 있다. 남겨진 한쪽 부모는 대부분 초기에 자녀의 강렬한 필요에 대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걸 알게 된다. 어떤 이들은 깊은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하루를 버티기 위해 마약이나 알코올에 의존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필사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 그들은 집을 옮기고, 다른 직업을 찾거나,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로 결심한다.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외동딸 에밀리(8)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은 지 1년 만에 에밀리의 아빠는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누군가를 만났고,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느 날 아빠는 에밀리에게 자신의 새로운 파트너가 남자라고 말했다. 엄마와 결혼하기 전에도 아빠가 남자와 함께 살았다는 사실을 에밀리는 몰랐다. 아빠의 새로운 파트너는 160km쯤 떨어진 마을에 살았고, 여러 이유로 이사를 올 수 없었다. 에밀리의 아빠는 파트너의 마을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로 마음먹었다. 아빠가 새 일자리를 얻었을 때, 두 사람은 에밀리에게 가정을 함께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집을 보러 다니면서 그들은 에밀리가 같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고, 에밀리는 씩씩하게 다녔다. 그러나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에밀리는 아빠와 파트너의 애정어린 관계를 무척 혼란스러워하며 깊은 상실을 느끼기 시작했다. 에밀리는 이전 소꿉친구들, 학교와 체육관, 친숙했던 이웃과도 연락이 단절되었다. 바로 근처에 살면서 사랑을 많이 베풀어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의 일상적 연락도 끊겼다. 대체로 에밀리는 해야 할 일이 많았다.
 
학교는 에밀리를 전문 지원팀에 연결시켜 주었다. 그들은 함께 이야기를 만들었고, 공예 활동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몇 달 후 에밀리는 새로운 균형을 찾았다. 에밀리는 비교적 운이 좋았다. 가난하지 않았고, 건강 불평등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 게다가 아빠의 새 파트너와도 잘 지냈다. 에밀리는 새 학교가 마음에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에밀리는 예전 친구들, 할머니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물론 에밀리는 계속해서 엄마가 그리웠고, 때로는 몹시 고통스러웠다.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 없이 무척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사별을 경험한 대부분의 아이처럼 에밀리는 점차 자신의 이전 경험세계와 현재 경험세계 사이에 정서적, 인지적 연결을 만들 수 있었다. 정서적 행복을 향한 에밀리의 길에는 많은 돌부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돌부리에 부딪히는 일에 대처하는 능력은 에밀리가 가진 비통의 복잡성을 기꺼이 해결하려는 학교와 새로운 부모의 공동의 의지에 크게 의존했다.
 
 
토끼 헤어(Hare)의 교훈
 
우리가 충분히 오래 살고 충분히 사랑한다면, 언젠가 우리는 돌보는 사람이나 동물의 죽음을 마주해야 한다. 죽음이 일어나지 않는 척한다거나 적어도 사랑하는 이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억지를 부리는 것보다, 죽음, 탄생, 거듭남의 보편적 현존을 정직하게 마주 대함으로써, 우리는 삶에서 더 큰 회복성(resilience)과 기쁨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가 죽음에 대해 알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위네바고족 트릭스터 전설(Winnebago Trickster-Cycle)의 위대한 문화 영웅인 토끼 헤어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다.
 

헤어가 죽음을 발견했을 때, 그는 살던 곳으로 다시 뛰어갔다. 그는 울부짖었다. “내 이웃들은 죽지 말아야 해!” 그리고 갑자기 생각했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죽을 텐데!’ 절벽과 바위들을 상상하자, 그것들은 굴러떨어졌다. 큰 산들을 상상하자, 그것들은 무너져 내렸다. 땅속을 상상하자, 땅속에 살던 모든 존재가 미동을 멈추고 죽어버렸다. 그는 하늘 높이 나는 새들이 날갯짓을 멈추고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을 상상했다. 그리고 자기 거처에 들어갔다. 손을 뻗어 이불에 들어가 몸을 굴렸고, 거기 누워 울었다. 죽어가는 모든 이를 위한 충분한 땅이 없을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죽어가는 모든 이를 위한 충분한 땅은 없다. 그는 이불에 몸을 묻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헤어의 압도당한 반응은 사별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 중요한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첫 번째는 어른들이 자기 내면의 헤어를 위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이것은 그들이 아이의 비통을 중심에 두고 배려의 방식으로 함께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두 번째는 그러한 어른들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함께 있고 싶어하며, 아이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는 걸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Gersie, 1992, 1997)
 
이러한 문제에 가능한 답변의 핵심은 심리적, 사회적 회복성의 문제이다. 회복성에 대한 여러 정의에는 공통된 요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회복적인 어린이와 어른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충격을 받아들이고 회복한다.
규모, 형태, 시기 면에서 비정상적인 위협 및 사건에 대해 직면한다.
변화와 종종 위협적인 상황에 적응한다.
살고자 하는 의지를 끌어모은다.
공유된 가치들을 위해 힘을 합친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헤어가 겁에 질려 압도당하는 것에서 비통에 잠긴 아이와 깊은 교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회복적인 반응 습관, 적극적으로 경청하기 위한 준비, 친절한 의도 외에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 무언가는 아이들의 물리적 필요를 충족하는 것에 더해, 아이들을 돌보며 학대나 착취로부터 보호해줄 어른들과 안전한 환경에 있어야 한다는 것에 더해, 사별을 경험한 아이들을 이해하려는 진정한 의지이다.
 
 
비통에 잠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우선 핵심적 필요가 채워지면 대부분의 아이는 재연결, 사회적 지원 및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절박한 필요를 갖게 된다. 아이들은 또한 극도로 동요했을 때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이것은 아이들의 문화적 배경, 가족의 경제-사회적 지위 또는 종교적 성향과는 무관하다. 아래에서 나는 아이들의 주요필요 중 일부를 제시했다.
 
아이들은 신뢰할 수 있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수다를 떨 수 있으며, 놀이를 하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책을 읽고, 추억거리를 살펴보고, 자기를 지지해주는, 친절하게 일상을 유지하도록 돕는 친숙한 언니 오빠(누나 형) 또는 어른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또한 자신의 비통에 대한 반응을 정상으로 여길 필요가 있다. 슬프거나 화가 나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과 같이 격렬하고 종종 빠르게 요동치는 감정이 정상적이며 문제가 없다는 걸 느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한동안 혼란스럽고 뭔가를 잘 잊어버리며 주의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는 또한 악몽과 수면장애 역시 비통의 과정 중 일부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신의 새로운 괴로움과 아픔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원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아픔이나 식욕부진이 비통에 빠진 다른 아이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하고 싶어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계속 놀고, 울고 웃으며, 벌어졌던 일을 잠시나마 잊는 데 도움이 되는 장난을 쳐도 괜찮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
 
덧붙여, 사별을 경험한 대부분의 아이가 근본적으로 통제불가능한 사건을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 경우, 예를 들어 식탁 차리기, 쇼핑이나 식사 준비 돕기, 또는 누군가의 생일을 위한 그림카드 만들기 등 할 수 있는 일을 부탁받을 수 있다는 걸 상기시키는 것은 좋아한다. 그런 행동은 또한 아이에게 아무도 어찌할 수 없는 것, 어른들이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 등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끝으로, 사별을 경험한 모든 아이는 주변의 어른들이 아이 자신과 어른 스스로를 잘 보살필 것임을 보고 들을 필요가 있다. 사별을 경험한 아이들에게는 돌봐주는 어른들 스스로가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남겨진 가족들은 친척, 이웃, 동료, 친구들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도움은 즉각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의 학교, 직장, 지원 단체, 종교 단체 또는 헌신적인 조직에 지원을 요청하기 바란다. 비통은 그 자체로 충분히 고독한 경험이지만 그것을 혼자서 견딜 필요는 없다. 우리가 사는 곳 어디에서든 우리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의 이야기들과 이야기 들려주기가 도울 수 있는 것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와 활동 들은 평범한 어른들에게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이 심각한 상실이나 사별을 경험할 때 생기는 가장 공통된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운다. 이야기는 소박한 선물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러한 이야기와 활동 들을 종합하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 아이가 만일 이야기를 좋아한다면(여기에서는 만일이 중요하다), 이야기 들려주기 자체가 친밀한 대인관계의 경험이 된다.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거나 커다란 상실을 포함하여 원치 않았던 변화로 인해 삶이 흔들릴 때 더욱 그렇다.
 
둘째, 이야기는 아이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비통한 상실의 경험들을 정상화하고자 한다. 또한 아이에게서 슬픔의 짐을 덜어준다.
 
셋째, 이야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아이들의 가족과 공동체에 어떻게 해야 그들이 적절한 시기에, 커다란 상실을 안고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지를 살필 수 있게 한다. 많은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상실이 어떻게 그들의 가벼운 일부가 되고 또 그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는 것 역시 아이와 비통에 대해 이야기할 때 덜 난감하고 말문이 덜 막히도록 돕는다. 이것은 종종 어른들 자신의 슬픔에도 불구하고 비통에 빠진 아이를 도울 수 있다는 믿음, 즉 그들 자신의 허약했던 처음의 믿음을 키워준다.
 
이 이야기들은 다른 모든 이야기처럼 시작과 중간, 끝이 있다. 사람들, 동식물들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모든 이야기에 끝이 있지만, 아이든 어른이든 그것이 세상을 떠난 사람에 대한 기억처럼 각자의 내면세계에서 계속 살아갈 것임을 알고 있다. 기억 속에서 살아가기는 우리를 안심시킨다. 이야기와 이야기 들려주기, 이야기 기억하기는 아이와 이야기 들려주는 사람이 흔들리는 삶 속에서 새로운 친밀감과 견고함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그건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이다.
 
 

엔필드에서, 202012
앨리다 거시 박사
더 푸르른 세상을 위한 이야기 들려주기 : 학습의 기초가 되는 환경, 공동체, 이야기 Storytelling for a Greener World : Environment, Community and Story-based Learning의 저자 및 공동편집자, Hawthorn Press, Stroud, UK, 2014.

 
 
더 읽을거리
Anthony, S. (1940). 죽음에 대한 아동의 발견 The Child’s Discovery of Death, 아동심리학연구, London: Routledge and Kegan Paul.
Bowlby, J. (1960). 영아기와 유아기의 비통과 애도 Grief and mourning in infancy and early childhood, 아동정신분석학연구, No. 15, pp. 952.
Dyregrov, A. (2008). 비통한 아이들: 성인을 위한 핸드북 Grief in Children: A Handbook for Adults, London: Jessica Kingsley Publishers.
Gersie, A. (1992). 사별 중에 이야기 만들기: 용들은 초원에서 싸운다 Storymaking in Bereavement: Dragons Fight in the Meadow, London: Jessica Kingsley Publishers.
Gersie, A. (1997). 치료적 이야기 만들기에 관한 고찰: 집단에서의 이야기 활용 Reflections on Therapeutic Storymaking: The Use of Stories in Groups, London: Jessica Kingsley 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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