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발도르프학교의 교육과정1 본문
발도르프교육이란
발도르프 교육은 사람을 몸과 영혼과 정신을 지닌 삼중적 존재로 바라보는
새로운 교육학의 토대 위에서 출발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영역에서 아이를 건강하게 발달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각 시기마다 특별한 발달의 법칙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진다.
그러므로 발도르프 학교는 모든 아이에게 열려 있으며 각 시기에 맞는
특별한 교육내용과 예술적 방법론으로써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와 감정 그리고 의지가 균형있게 발달한다.
또한 되어져가는 인간 존재인 아이들이 자신 안에서 고유한 자신만의 과제를
찾아내도록 도와주고 그것을 학령기 이후의 삶 속에서 펼쳐내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세상과 참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책임을 느끼고 진정으로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발도르프 교육은 아이들을 사랑과 자유로 향하게 하는 길위에 서서
자신의 발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인 것이다.
교육 과정
<<주기수업 과목>>
1학년
아이들은 아직 세상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이므로 꿈꾸는 듯한 의식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모든 배움은 손발 끝까지 의식이 가 닿을 수 있도록 몸으로 경험한 뒤에 머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이 서로를 잘 받아들여 학급이라는 공동체의 전체성이 형성되도록 노력합니다.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매일 들려주는데 이야기는 정신적인 상이 담겨 있는 이야기를 주로 선택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아직 세상과 하나인 채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서 필요한 것으로 내면적인 안정감을 주고 이야기에 담긴 깊은 의미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형태 그리기
입학한 첫 날, 곧은 선과 굽은 선에 대해 배웁니다. 선의 형태는 아이들의 움직임과 내면의 그림으로부터 나와야 하고 몸으로 충분히 경험한 뒤 그것을 도화지에 그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들 속에 존재하는 형태를 볼 수 있고 그것이 표현하는 본질적인 속성을 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원과 나선, 수직선과 수평선, 무한대, 교차하는 선에 이어서 원과 나선 연속되는 형태들을 배웁니다. 형태그리기의 반복되는 연습은 아이들의 의지발달과 이어서 나오는 문자 쓰기와 사고의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국어
아이들은 추상적인 기호를 이해하기는 어려우므로 사물의 형태가 기호로 변화되어가는 과정과 글자가 지닌 소리의 특성을 깊이 체험하는 것을 통해 배우도록 합니다. 즉, 자음은 사물의 형태로부터 모음은 사람의 내면적인 느낌으로부터 나오는 영혼의 소리와 관계 지어 배웁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글자와 더 잘 연결되어지고 그 글자가 지닌 의미와도 더 깊이 연결되어질 수 있습니다. 글자를 배울 때 동작이나 시, 노래, 놀이, 연극, 그림, 이야기 따위의 많은 활동들을 통해 다가가므로 풍부한 느낌을 지닐 수 있게 됩니다. 단어와 문장 쓰기까지 나아가며 자기가 쓴 것을 통해 읽기를 배웁니다.
또한 말하기 연습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입니다. 정확하고 아름답게 발음할 수 있도록 혀꼬임 말이나 간단한 문장들, 시들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낭송하는 연습을 합니다.
수학
수의 본질적 특성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나누어질 수 없는 전체로서의 하나, 나누어진 양극성으로서의 둘, 조화와 균형의 셋, 안정적인 넷...
리듬과 감각을 이용한 다양한 수세기 활동을 통하여 숫자의 세계를 경험하고 구구단의 전 단계로써 2의 배수, 3의 배수, 수의 가르기 등을 공부합니다. 각 연산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잘 살리며 사칙연산을 거의 동시에 배웁니다. 또 도토리나 돌멩이 따위 구체물을 이용하여 계산연습을 하다가 차츰 손가락으로, 그 다음에 추상적인 계산으로 나아갑니다.
수채화
색이 가지고 있는 특성, 느낌 등 각각의 색이 가지고 있는 질과 특성을 체험하는 것이 주요한 목표입니다. 한 가지 색으로 시작하여 두 가지 색, 세 가지 색으로 나아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색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도구를 올바른 방식으로 다루고 고요한 상태에서 색과 만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합니다.
음악
5음계로 이루어진 많은 노래들을 부르고 킨더라이어와 리코더로 연주하는 법을 배웁니다. 다섯 음으로 이루어진 5음계의 곡들은 물 흐르듯이 시작과 끝이 이어지고 경계가 없어 마치 꿈꾸는 듯한 의식 상태에 있는 1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음악 연습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호흡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라이어와 리코더 연주는 아이들의 의식이 손끝까지 닿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체육
아이들이 온 몸을 움직여 놀 수 있는 전래놀이를 주로 하고 나들이를 갑니다. 몸의 각 부분들이 균형 잡힌 발달을 할 수 있도록 기어오르기, 뛰어내리기, 균형 잡고 걷기, 매달리기, 줄넘기 따위의 여러 가지 활동들을 자연스럽게 연습합니다.
2학년
1학년 때 살아가던 조화의 세계로부터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들은 서서히 세상과 내가 분리되어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약간의 거리감을 가지고 세상을 관찰할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양극적인 세계를 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세상은 전체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하나 된 전체로서의 세상이 보여주는 기쁨이 내면적으로 존재합니다.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세워 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것이기에 잘 지켜보아야 하고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형태그리기
수직대칭의 형태를 주로 연습합니다. 아이들 내면의 세계가 분리되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대칭형태의 연습을 통해 반쪽의 불완전한 형태가 어떻게 하면 완전한 형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느낌이 생겨나게 됩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균형감각을 키우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형태를 찾아나가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그 형태를 깊이 내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그리기로 나아갑니다.
국어
다른 민족의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또한 중요하게 도입되는 것은 우화와 전설, 성인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들은 양극적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데 우화에서는 사람 안에 남아 있는 동물적 특성들이 얼마나 추하고 우스운 것인지를 볼 수 있고 전설이나 성인 이야기에서는 그러한 특성을 극복하고 다른 이를 위해 헌신하는 인간의 신성한 측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시기의 아이들은 실제와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들의 상을 가지고 이야기들을 소화하고 축적합니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양극의 두 가지 측면을 통해 아이들은 더 소중하고 고귀한 가치에 마음을 열어 놓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사람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할 수 있고 또한 용기와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 소재를 통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통합적으로 배워나갑니다.
수학
사칙연산을 좀 더 심화시켜서 받아 올림이 없는 세자리 덧셈과 받아 내림이 없는 세자리수 뺄셈을 배우는데 이를 위해 자릿수에 대해 먼저 배웁니다. 그리고 구구단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습합니다.
수채화
이야기듣기 시간에 들었던 여러 성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색이 지닌 특성이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음악
1학년과 마찬가지로 오음계의 노래들과 리코더 연주가 이어집니다.
체육
기본적인 신체능력을 발달시키고 더욱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도록 다양한 게임과 놀이들을 도입합니다. 1학년 때 익혔던 여러 몸의 기능과 활동들이 더욱 숙달되도록 연습합니다. 아직도 주로 원을 이루어 하는 놀이들을 하지만 이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부한 상상적 내용이 덧붙여집니다.
3학년
이 시기의 아이들은 세상과 하나였던 존재에서 세상과 자신이 서서히 분리되어 가는 내면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내면에는 알 수 없는 슬픔이 생겨나게 됩니다. 많은 철학적 질문들이 떠오르고 건너편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어른들의 불완전성을 알게 되지만 동시에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됩니다. 구체적인 세상, 땅에 발을 디디고 안착하는 시기입니다. 세상과 아이들의 단단한 연결을 돕고자 자연과 함께 일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활동을 다루게 됩니다.
형태그리기
아이들의 올바른 현실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대칭 연습을 합니다. 불완전한 것을 완전하게 하는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능동적으로 의지 영역에 존재하는 지성을 이용합니다. 물에 비친 거울상을 감각으로 지각하고 이를 온전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도록 합니다. 다양한 수평 대칭, 사방 대칭 연습은 아이들의 사회성과 도덕성의 성장을 돕습니다.
국어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와 질문이 생겨나는 시기에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3학년에는 성경의 창조이야기를 먼저 듣게 됩니다. 나아가 우리 민족의 창조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성경의 창조이야기에서는 절대적인 권위가 이끄는 대로 올바른 길을 걷거나 다른 길로 걸어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옳고 그름에 대해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3학년 시기에 배우는 다양한 배움의 영역과 관련하여 성경이야기가 다루어집니다. 더불어 2학년 때 다양한 색으로 글을 썼던 것을 기억해내어 품사별 성격을 알아봅니다. 이러한 문법 수업은 내적인 확고함과 질서를 몸에 익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우리의 말을 글로 옮겨 쓰고 읽는 연습도 계속 됩니다. 성경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정리해 적어보기도 하고 자신이 경험한 바를 일기를 써보기도 합니다.
수학
받아 올림과 받아 내림이 있는 사칙연산을 연습합니다. 3학년 시기에 새롭게 측정이 도입됩니다. 구체적 사물들의 길이와 넓이, 무게 등을 실제로 재고 달아보는 활동들을 통해 세상 속으로 한 발 더 깊이 들여놓게 됩니다. 인류 초기에 각 지역에서 서로 달랐던 측정 기준들이 어떻게 표준화되어 가는지 그 과정도 알아봅니다.
사물학
3학년 시기에는 사람이 이 땅 위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실제적인 삶의 영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직은 단단한 봄, 땅을 갈아서 밭을 일구고 생명의 싹이 숨어있는 씨앗을 심고 일 년 동안 함께 돌보며 길러냅니다. 밭농사, 논농사를 하며 여럿이 일하는 기쁨도 알게 됩니다. 밭과 논에서 얻은 수확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옛 어른들이 그랬듯이 자기 주변을 돌볼 수 있는 도구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또한 자연에서 얻어지는 재료로 세상의 분리와 불안을 경험하는 3학년의 내면을 따뜻하게 감싸 줄 우주인 집을 직접 짓습니다.
수채화
다양한 감정과 관련된 색에 대해 깊게 경험합니다. 계절이나 날씨와 관련된 색의 어울림을 경험하고 성경이야기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3학년 시기 다양한 영역의 배움을 습식 수채화로 그려봅니다.
4학년
아이들은 이제 자신을 감싸고 보호해주던 세계 - 부모, 교사, 공동체 그리고 세계와 하나라는 의식(느낌) - 로부터 한결 멀리 떨어져 나옵니다. 그래서 내면에는 불안함과 독립심이 공존하며, 밖으로는 잦은 충돌을 일으키거나, 건방진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의 이중성과 모순적인 태도를 찾아내 지적하고, 친구들의 험담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하나의 분야에 관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관심과 집중력, 관찰력을 보이기도 하고 무척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들은 여전히 어른의 보호와 도움을 필요로 하고 권위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은 차분하게 응수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한편 지적으로도 더욱 발전하여 세상에 대해 조금은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알고자 하며, “앎”에 대한 욕구도 커지는 시기입니다.
형태 그리기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에 대해 더 많이 느낄 수 있으며 세상과 나의 내면이 서로 엮이며 내가 형성되어 간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때 교차하는 형태들이 도입되는데 교차지점에서 만들어지는 공간의 의미와 아름다운 꼬임의 형태를 경험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공간을 느껴보고 닫힌 선(원)을 나누면서 공간 분할(교차)과 질서를 경험하는 것을 통해 아이들은 루비콘 강을 건너 땅 위에 안정감 있게 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이 키우게 됩니다. 또 동양의 매듭문양도 그려봅니다.
국어
역사수업이 시작되기에 앞서 신들의 세계, 신과 인간의 세계가 공존하는 시기를 다루는 많은 신화들을 들려줍니다. 각 민족들의 창조신화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생기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나라 신화를 들려주어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 다가가도록 하며 다른 민족의 신화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의 풍부한 유산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교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다시 말하고, 요약하여 쓰고, 주요한 장면들은 연극으로 표현하는 등 더욱 깊은 체험을 합니다.
편지글, 생활글 등의 다양한 글을 쓸 수 있는 연습을 하며, 주변에 대해 관찰하고 묘사(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됩니다.
문법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제들을 공부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리 쓰이는 단어와 표현들을 익힙니다. 문장 안에서 문장 부호들의 쓰임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으로 직접 경험하며 배웁니다.
수학
아이들은 이제 전체 속의 한 개인으로서 자신을 인식하게 되는데 그러므로 전체에서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분수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탐구하도록 유도합니다. 수업은 전체가 나누어 쪼개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들로 채워지며 구체물을 직접 나누는 경험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분모가 같은 분수의 덧셈과 뺄셈,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 통분을 연습합니다.
동물학
사람에 대한 배움으로부터 시작해 서로 다른 동물의 형태를 자세히 살펴보며 구분하고 동물과 사람의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배웁니다. 오징어, 쥐, 소, 말, 사자, 독수리 등의 동물을 다루게 됩니다. 이로써 아이들은 사람과 동물의 차이를 넘어 사람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함께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눈을 형성해 갈 수 있습니다.
동네학
아이들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서 세상을 향해 시선을 던지며 그곳을 알아가는 과정을 밟습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은 자신이 머물거나 살고 있는 공간에서 점점 넓은 지역으로 나아갑니다. 즉,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이나 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고장, 그리고 그 주변들에 대해 공부하는데, 역사와 경제생활 등 사람들의 삶이 중심내용이 됩니다. 방위와 계절의 변화에 대해서도 공부합니다.
수채화
동물학, 동네학 등 주기수업 시간에 다루었던 내용과 연결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즉, 동물학에서 등장한 여러 동물들, 동네학을 진행하며 경험한 산과 물의 흐름 등을 적절한 느낌과 색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계절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계절에 어울리는 색을 경험하며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합니다.
5학년
5학년은 충돌과 갈등, 내면의 불안을 서서히 극복하고 초등학교 과정 중 가장 안정된 발달과정을 걷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더욱 높아진 배움에 대한 의욕과 능력을 발휘하고 발전시킬 수 있고, 사춘기를 맞이하기 전에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갑니다.
수업에서는 역사학, 식물학, 맨손기하학, 지리학 등 고학년으로 이어지는 과목들이 도입되고, 교사는 세상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이 사실적이고 풍부한 내용으로 채워져, 지식이 단지 정보로 남지 않도록 돕습니다. 이때, 식물학, 지구학 등은 사회적 도덕성을 형성하는 기초가 될 것이며, 역사학과 기하학은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국어
세상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풍부한 비유와 상징이 들어 있는 고대의 서사시, 근대의 아름다운 시와 동시들을 읽고 암송하며, 스스로 시나, 문장을 써 나가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들었던 이야기나 읽은 책들의 소감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발표하고, 쓸 수 있도록 하며, 맞춤법과 어법에 맞는 글쓰기가 되도록 연습합니다.
수학
4학년에 이어 심화된 분수의 사칙연산 연습이 계속됩니다. 더불어 분수에서 소수로의 이행이 이루어지는 전환과 소수를 현실에서 필요한 수체계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소수를 십진법의 체계 안에서 그 확장된 수 표기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6학년까지 이어서 소수의 사칙연산을 연습합니다.
식물학
뿌리, 줄기, 잎, 꽃(열매)등 식물의 기본구조와 형태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초기적인(버섯, 이끼 등 유아기와 같은) 식물부터 발달된 구조를 가진 식물까지 발달과정에 따라 여러 식물을 공부합니다. 더불어 식물의 성장조건, 토양과 빛, 물의 관계, 4계절의 순환 등 식물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갑니다. 식물학 수업을 통해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인간과 식물간의 관계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역사
고대인도,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이집트, 그리스문명, 고대중국문명 등 고대 인류의 역사로부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과거 인류의 삶과 문명의 발달을 인류 의식의 발달, 또 아이들의 발달과 같은 선상에 놓고 진행하여, 신화의 세계로부터 역사의 세계로 넘어오는 과정을 신화와 역사적 사실을 통해 그 시대를 그림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시도합니다.
지리학
4학년의 동네학이 나로부터 세상으로 나아가는 경험의 과정이자 객관화의 과정이었다면 5학년의 지리학은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과 경제생활 등을 다루게 되는데, 개별 지역의 특성을 따로따로 분절적으로 다루기보다 전체성 안에서 각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그런 후에 남과 북, 동과 서, 바다와 육지, 강과 산의 관계들, 지형에 따른 산업, 경제생활의 관계 등을 대조와 비교를 통해 한반도와 우리 민족의 삶의 특성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맨손 기하학
과목의 이름 그대로 자와 컴퍼스 등의 도구 없이 온전히 자신의 손과 감각을 통해 원, 삼각형, 사각형 등의 특성을 알 수 있는 형태들을 그려나갑니다. 아이들은 원과 직선을 분할하면서 아름다움과 질서를 경험하며, 정확하고 섬세한 형태들을 그릴 수 있는 균형감이 형성할 수 있습니다. 맨손 기하학은 기하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7,8학년 수업의 준비이자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형태그리기 수업에서 얻어진 형태들을 법칙성과 원리에 따라 정리하는 시간이 됩니다.
6학년
6학년 시기는 청소년기의 전초적인 특징들을 나타냅니다. 신체적인 급속한 성장은 심리적인 격동이나 방향성 상실, 혹은 그 이상의 것들을 함께 동반하게 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그들이 어린 심중에 받아들였던 어떤 균형이나 안정들을 잃어버리게 되고, 교사와 부모들은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능력의 한계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동안 받아들였던 행동, 태도, 습관 같은 많은 것들도 사라지거나 모호해지게 됩니다. 내적인 생명과 자기 경험이 점진적으로 안을 바라보며 자기중심적이 되면서, 이 어린 성인들은 점점 더 교사와 부모로부터 보다 객관적인 방향에서 새로움을 필요로 합니다.
만 12살 이상부터 아이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형성하거나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이 증가합니다. 이 시기부터 정확한 관찰이 시작되고, 신화에서 역사로의 전이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학년 시기 과학과 천문학을 통해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것들을 관찰하는 힘, 로마사와 역사를 통해 실용적이고 확고한 법과 원칙의 정립을 배우고, 신화에서 역사로의 배움이 시작되는 것 등은 바로 이러한 발달과정의 맥락에서 이루어집니다.
도구기하학
맨손기하학에서 온전히 자신의 손과 감각을 이용해 작도를 하였다면 도구기하에서는 자와 컴퍼스를 이용하여 보다 정확하게 작도합니다. 원의 분할과 다양한 도형이 안정감 있게 그려지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기하학적 형태를 발전시킵니다. 이를 통해 사고하는 연습을 강화하고 논리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로의 이행을 돕도록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여러 가지 기하형태를 만들어내는 시도를 통해, 의지가 도구로서 구현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수학
5학년에 이어 분수와 소수의 사칙연산을 연습 심화합니다.
경제의 역사와 그 의미를 배우면서 화폐와 서로 다른 경제체제, 자급자족에서 교환, 금융경제로 나아가는 과정을 배웁니다. 삶의 다양한 경제 활동에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보고 사물들과의 관계인 퍼센트와 이자율, 비율도 배웁니다. 또한 교실 시장 운영이나 모의 물물교환 등의 다양한 경제적 거래를 경험하게 됩니다.
대수를 도입하고 그 규칙을 말로 표현함으로서 인식의 구조화를 돕습니다.
한국사
6학년 시기에는 한국고대사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단군신화로부터 시작하여 고조선, 부여, 부족 국가들의 청동기 문화, 그리고 이어지는 철기 문화 속에서 고대의 국가들에 대해 배웁니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가 주변국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성장 발전했는지 살펴보고 각 나라가 가졌던 문화의 특성과 보편성을 찾아봅니다. 고구려, 백제의 멸망과 삼국의 통일 그리고 발해와 통일신라의 건국과 그 문화에 대하여 배웁니다.
지리학
6학년 시기에는 한국이 속한 대륙, 아시아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을 다루면서 아시아의 특성에 대해 배우고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형성에 지형과 기후가 어떻게 작용하였는지, 그리고 각 나라들이 어떻게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는지 배웁니다. 이를 통해 지구적 차원에서의 지리감각을 키우고, 다양한 문화적 차이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합니다.
식물학
식물학은 완전한 식물인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배웁니다. 꽃을 가진 식물과 곤충의 성장과정을 비교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도나 고도에 따른 식물의 변화 모습을 배웁니다. 또한 인간에게 유용한 약용식물들도 함께 이야기 하게 됩니다.
광물학
광물적 특징의 화강암과 동물적 특징의 석회암 등을 중심으로 다루어집니다. 지구 내부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활동에 의해 화산활동으로부터 형성된 현무암, 화강암이 태양과 물의 작용에 의해 퇴적암이 되고 다시 변성암이 되어가는 순환 과정을 배웁니다. 그 외에도 석탄, 보석, 그리고 빙하와 같은 다양한 광물들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국어
문법, 특히 품사와 문장성분을 중심으로 하여 품사의 복습, 문장의 종류 및 구조 등에 대해 배웁니다. 상용문 외에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 연습, 원고지 쓰는 법을 배웁니다. 좋은 책을 읽고 요약하면서 문단 쓰기의 기초를 경험하고, 독서토론 등 다양한 연계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갑니다.
역사
아이네이아스로부터 시작되어 왕정, 공화정 시대를 넘어 제정으로 이어지는 로마 역사를 다루고 실용적이고 발전된 기술력과 다양한 로마의 문화에 대해 배웁니다. 왕정이 무너진 뒤 최초로 법이 제정되고 집정관 제도가 생겨난 과정, 로마 사람들이 법에 대해 가졌던 강렬한 느낌을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스로부터 문명을 받아들였지만, 더욱 더 물질적인 세계, 개인적이고 지적인 사고로 나아가던 로마의 개성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과학(물리)
6학년 물리학에서는 아직 물리학 이론과 가정을 다루지 않고 소리, 빛과 색, 열, 전자기를 주제로 기본적인 현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구체적이고 체험할 수 있는 실험들을 준비하여 그것을 아이들이 세밀하게 관찰한 뒤 그 과정을 느낌을 배제한 객관적 글로 정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실험만이 아니라 주변의 환경과 현상들을 관찰하고 추론하는 사고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각을 통하여 관찰한 사실만을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순서대로 기술하는 연습은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감정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실들 사이의 관계를 알게 해주고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느낌을 배제한 객관적 사고를 위한 기초를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천문학
실제 자신의 눈으로 하늘을 관찰하고 그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밤하늘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것에 대한 느낌뿐만 아니라 우주와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느낌을 가슴 속에 심어 줍니다. 맨 눈으로 태양과 달과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자신이 관찰한 것을 그리고 기록합니다. 다양한 별자리를 찾아보고 그에 얽힌 신화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7학년
7학년 아이들은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육체의 성장이 빨라지고 골격과 근육은 강해집니다. 스스로를 새로이 재생산할 수 있는 육체의 생식능력이 생겨나는데 이는 전 인류 속에 살고 있는 것을 내면에 반영할 수 있는, 그러니까 체험하고 이해하는 능력과 상응하는 것입니다. 그들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사랑의 힘이 건강하게 발달된다면 그들을 세계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자 하여 세상과 자신의 내면을 탐험하면서 새로운 발견을 해나갑니다. 그들의 이러한 질문을 향한 의구심과 창의성이 사춘기시기에 고양되고 자라날 수 있다면 그들은 고유한 개성을 지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내부에서 자라날 수 없다면 그들은 끝없이 어둠 속에서 넘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양극성의 현상으로 체험하며 빛과 어둠이라는 상징으로 파악합니다. 세계와 자기 주변의 인간들을 완전히 ‘흑과 백’으로 체험하는 것도 이 시기인데 아이들이 어둠 속에 있게 되면 자기중심적이고 비판적이고 혼란스러운 감정들로 인해 힘겨운 시기를 보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이 문턱을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상상력이 풍부한 파노라마를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추상적인 사고가 깨어나는데 사고력은 충분히 성장한 의지와 감정생활로부터 지속적인 양분을 얻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모방이나 권위에 대한 맹종에 의해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살아있는 느낌과 사고에 의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판단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역사
서로마의 멸망으로부터 기독교 전파와 서양의 중세시대의 전개를 다룹니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대항해 시대는 미지의 영역을 향해서 거침없는 호기심을 가지고 주저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때인데, 이 미지의 영역은 7학년 아이들의 영혼의 상태와 비슷합니다. 전통적인 권위에 대한 충성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개인주의가 봉건주의를 극복했고 르네상스의 진정한 정신과 더불어서 남은 것은 경계 없음이 유일한 경계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깨닫기 시작하는 것은 각 개인이 놀라운 변화를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약에 그 사람의 확신이 충분히 강하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질문하지 않고 의구심을 갖지 않았던 중세 시대가 지나고 질문과 의심의 시대가 찾아온 것처럼 사춘기 아이들도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그러한 것들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의심과 권위에 대한 저항은 자신의 재창조를 위해서 엄청난 발전을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르네상스의 탄생은 아이의 사고나 감정이나 의지에서의 새로운 탄생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 중세사는 통일신라의 멸망으로부터 후삼국의 건국과 멸망, 고려의 건국과 멸망, 조선 이 건국하여 초기까지의 역사를 다룹니다. 조선이 세워지기 전까지의 불교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고려시대의 무인정권에 대해 다룹니다. 서서히 싹트기 시작하는 민초들의 의식에 대하여 알아보고 조선의 건국이념인 유학에 대하여 배웁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상황과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아이들의 시야를 더 넓은 세계로 확장시켜 줍니다.
세계 지리
세계지리는 이제 역사적인 단계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그래서 모험적인 탐험의 주제를 취하게 되고 전 세계를 다루는데 전체보다는 세계의 개별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며 동남, 서남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와 유럽에 대해 배웁니다. 지리학에 대한 지식은 기후나 조류, 그리고 지상에 있는 사람들의 문화 경제적인 삶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과 이해를 확장시켜 줍니다. 지리적 상황과 차이의 결과로 나타난 개별의 문화에 대해서 인식해 나가면서 이를 통해 다른 민족과 국가를 볼 수 있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세계시민정신을 키우게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문화적인 측면은 인간사회와 그것의 지리적인 상황의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는 초점을 제공합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지리적인 상황의 결과로서 발생한다는 것을 배우면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문화적인 정체성을 더욱더 인식하도록 도와줍니다.
화학
무기화학이 도입되어 연소과정을 다루면서 각종 물질의 변화, 숯을 만들어 봅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지구에 불을 가져오는 아름다운 전설로부터 인간 유기체에서 소화과정 가운데 나타나는 연소에 대한 공부에 이르기까지 불이라는 것을 외부적으로 관찰합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산화나 물질의 상태변화에 대해 알아봅니다. 가마를 만들어 석회암의 순환에 대해 배우고 산소와 이산화탄소, 산과 염기에 대해 배웁니다.
인간학(생리학)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영혼적으로 이전과 매우 다른 시기를 살아가게 됩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의 몸과 영혼에 대해 기대와 설렘을 가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우 낯설어하기도 하는데 이때,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인간 삶의 의미가 무엇이며, 어떻게 서로 작용하여 자신을 성장시키고, 유지하는가에 대해 아는 것은 필요하고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즉 나와 조금은 거리를 두고 인간이라는 실체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가는 일이 지금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자신의 몸에 대해 의식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나의 건강을 잘 돌볼 수 있을지 식생활과의 연관성 속에서 알아봅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생명을 유지해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리듬과 호흡, 혈액순환, 음식과 소화, 생식계, 감각계에 대해 공부합니다. 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생식계의 활동, 그리고 그 기관들, 생명의 잉태와 탄생, 남녀의 사랑, 남자와 여자의 성에 대해 다룹니다.
수학
괄호와 분수 및 음수를 포함하는 간단한 식의 계산 및 그 응용을 다루고 음수를 포함한 대수를 도입합니다. 수학적 사고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상상력이 상당히 많이 요구되고 실제적인 요구가 필요합니다. 십진법, 원주율, 소숫점과 유효숫자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식의 변환을 유연하게 할 수 있게 합니다. 수의 거듭제곱 및 제곱근을 배웁니다. 간단한 통계 자료를 그래프로 표현하고 직선과 간단한 곡선의 대수적 그래프에 대해 배웁니다. 비율과 비례를 다룹니다.
물리학
이전에 경험했던 소리, 빛, 열은 보다 깊게, 자성은 전기로 이어집니다. 역학을 통해 세계의 힘과 몸의 힘 사이의 관계를 알아갑니다. 보다 깊은 관찰을 통해 판단하고 측정, 수량화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화성, 피타고라스 음률, 음높이, 공명 등 소리의 다양한 성질을 알아보고 반사, 굴절, 초점, 렌즈의 성질 등을 통해 빛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합니다. 기화, 액화, 승화, 끓는 점과 어는 점, 열의 이동 등 물질의 상태변화에 대해 알아봅니다. 정전기와 전류, 자성과 나침반, 자력과 전기력에 대하여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관찰하고 추론하여 봅니다. 지레, 널뛰기, 손수레 원리, 도르래, 바퀴와 축을 통한 거리 이득, 빗면, 쐐기, 마찰 통한 힘의 이득 등에 대하여 원리를 배우고 그것을 식으로 전환하여 계산해봅니다.
천문학
실제 자신의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현상학적인 측면을 공부하는 것에 더해 세계에 대한 실제적 이해로 접근합니다. 지구와 우주와의 관계성에 대하여 이해합니다. 나의 위치를 떠나서 다른 관점에서 나를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지구에 확고하게 서서 바라보는 우주는 확립된 나를 세계를 향해 열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황도 12궁과 별자리, 행성들, 일식과 월식에 대해 배우고 우주를 바라보는 코페르니쿠스적 관점의 전환을 다룹니다. 많은 천문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갈릴레이까지 다가갑니다.
기하학
작도라는 시에서 증명이라는 산문으로 넘어가는 길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기하학을 증명하기 위하여 작도를 하는 가운데 중요한 법칙들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합니다. 각도기 사용법, 각의 이등분선, 수직 이등분선 그리기, 여러 각(동위각, 맞꼭지각, 엇각, 대각 등), 삼각형 작도와 설명, 삼각형의 합동과 증명, 삼각형과 사각형의 내각의 합, 평면 도형들의 변형, 특히 정사각형에서 일반적인 사변형으로의 변형 등을 다룹니다. 사변형과 그것들의 대칭, 원의 둘레와 면적, 피타고라스 정리를 면적으로 증명합니다. 피보나치 수열, 황금비율 등을 다룰 수 있습니다.
국어
아이들 고유의 취향이나 개성이 더욱더 잘 드러나도록 도와줍니다.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자서전 쓰기, 가정법 – 미래에 대한 계획과 같은 다양한 시제를 다루는 글쓰기를 합니다. 시 쓰기, 감탄문, 표현문 쓰기 등 살아있는 묘사와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의 글을 씁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책 읽기가 계속됩니다. 책을 읽고 줄거리를 요악하거나 주제를 찾아내고 토론을 하는 등 감상활동을 심화시킵니다. 낭송과 낭독을 통해 명확하게 그리고 분위기에 어울리게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자신만의 문체나 글씨체 찾기를 통해 자신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러 가지 사안이나 주제에 대하여 자신의 공식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공식 문서 작성 및 상황에 대한 객관적 서술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 말글의 문법에 대한 이해와 쓰임에 더욱 익숙해지게 하며 품사, 단어, 문장의 구조 등을 다룹니다.
8학년
성적 성숙기가 다가오는 시기가 되면 교육자들의 과제는 점차 더 어렵게 됩니다. 인간의 독립심과 관계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판단’이 형성되는 시기에 서 있습니다. 이에 대한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아름다운 느낌, 우아한 품위의 감정이 만들어지는 것이 성공하면, 이것은 되돌아 아스트랄체에 작용하며 정상적이고, 조화로우며, 미적인 판단의 힘을 만들어 줍니다.
담임과정 교육의 과정은 아이들에게 인류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아주 풍부하고 따뜻한 지식을 풍부하게 제공해서 그들의 정신 뿐 아니라 마음과 의지가 서로 조우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런 이해는 나중 학년, 그 이후 학년에서의 실질적인 배움의 기초가 됩니다. 아이들은 인간의 삶과 우주에 대한 아주 잘 균형 잡힌 보편적인 상을 가질 수 있어야만 하며, 이전의 모든 경험들이 새로운 정점에 이르도록 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충만하게, 능력 있게 그리고 힘 있게 그들 자신의 삶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줘야 합니다.
역사
역사 수업은 르네상스 이후부터 혁명의 시대와 근대문명을 다룹니다. 한국사에서는 조선시대와 동학농민전쟁, 그리고 일제 식민지시대까지 다룹니다. 식민지 시대 전후로 변화하는 사회상에 대해 배워나가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 의식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풍속들, 문화에 대해 배웁니다. 시기마다 자신들의 이상을 위해 살아갔던 여러 인물들의 삶 속에서 작용했던 필연적인 계기들을 포함하여 그들이 힘겨운 인간적인 어려움들을 어떻게 보다 높은 숭고한 의식혼으로 변화시켜나갔는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지리학
현대 산업 문명에서 이 지구에 모든 각 부분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지리학이 땅을 다루는 것이지만, 산업 혁명에서 그 땅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래서 하나의 포괄적인 상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것은 광물 자원과 식물, 동물의 생활이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그들과의 상관관계와 접목해서 주어져야 합니다.
세계의 개별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동남,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와 유럽, 마지막으로 아메리카를 다루며, 민족적 상황과 차이의 결과로 나타난 개별의 문화에 대해서 인식해 나갑니다. 이를 통해 다른 민족과 국가를 볼 수 있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세계시민정신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물리
물리수업은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고찰을 보완해 줍니다. 모든 물리적 과학들에 있어서의 인간의 새로운 지식이 실질적으로, 실생활에서 어떻게 상용되는지 철저하게 고찰되어야 합니다. 음향학이나 열역학, 역학, 그리고 기상, 전기, 그리고 자기, 이러한 분야에 있어서의 추가적인 학습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수력학, 공기 역학, 그리고 기상학, 생태학과 같은 과목들이 소개됩니다.
소리,빛,열,전기,액체역학,기체분야에서 경험하고, 측정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보다 활동적으로 현상을 발견하고 물리적 힘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합니다.
화학
화학은 산업과 더불어서 고찰되어야 하고, 유기화학을 학습하게 되는데, 그 유기화학이 유기물질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하고, 지방이나 당, 그리고 단백질, 그리고 전분 같은 것들이 규명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관련하여 유기화학이 유기물질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음식물의 변화 형태와 영양소의 관계, 지방이나 당, 단백질, 전분의 규명, 지구환경에서의 물질과 금속화학으로 산업의 기초와 성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합니다.
수학
산수나 대수, 기하학의 실질적인 적용을 강조합니다. 평면 기하와 입체 기하에 관한 증명을 통해서 표면적이나 부피를 측정하는 문제로 이어지며 그래프도 도입이 됩니다.
플라톤 입체와 그 평면도를 작성하며, 오일러 법칙과 황금비로 확대함으로써 7학년 수학을 연장시켜갑니다. 또한 통계자료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여러 가지 개념들을 배워나가며, 대차대조표와 담보대출의 간략한 내용을 다루며, 수 체계 속에서 이진법과 컴퓨터에서의 대수 계산의 간략한 내용을 다룸으로써 9학년에 있을 컴퓨터 수업을 준비합니다.
인간학
인간은 다시 한 번 인간 유기체의 생리학을 통해서 자연학의 주제가 됩니다. 인간유기체의 생리학이라는 것은, 형태와 움직임의 측면으로부터 관찰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뼈, 근육 조직, 그리고 감각들 이런 것들의 측면에서 관측된 생리학입니다. 그 이전에 배웠던 소화계와 감각계에 대한 보다 천착된 이해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천문학
천문학 수업에서는 아이들에게 지구와 그 과제에 대해 가능한 한 강한 사랑이 일깨워지도록 애써야 합니다. 실제 자신의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현상학적인 측면을 공부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실제적 이해로 접근한다. 황도 12궁과 별자리, 행성들과 특별한 우리별인 지구, 악전고투 속에서 쉼없는 관찰을 해 나갔던 천문학자들의 삶, 커다란 빛과 그림자의 현상적 관찰을 가능하게 하는 일식과 월식의 원리들을 배워나갑니다.
국어
국어 문법에서는 문장 성분, 음운론, 어문 규범(맞춤법 규정)까지 배움으로써 문법적인 내용의 기본이 갖추어 지도록 합니다. 8학년 연극을 위한 작업들, 극본 읽기, 발성 연습이 국어 시간에 이루어지며, 프로젝트를 위한 여러 가지 글쓰기가 연습됩니다. 다양한 독서가 장려되며, 한국 장편과 단편 소설들을 통한 문학 감상으로 본격화됩니다. 8학년에서 여러 가지 토론이 계속되는데,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토론과 회의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기도 합니다. 수필과 에세이 작성 연습을 통해 자기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문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출처 : 동림자유학교 http://www.drfreeschool.kr/index.php?mid=page_xaGe09]
'발도르프교육학 > 발도르프 교육과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발도르프 교육과정 (0) | 2020.12.18 |
---|---|
스위스 바젤 발도르프학교 교육과정 (0) | 2018.03.21 |
발도르프학교의 교육과정과 학교생활 (0) | 2017.01.15 |
발도르프학교의 교육과정2 (0) | 2017.01.11 |
발도르프학교 교육과정 (0) | 2017.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