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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생명 역동 농법 - 자연과의 조화 (야곱 마이저) 본문

인지학/생명역동농법

생명 역동 농법 - 자연과의 조화 (야곱 마이저)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6. 3. 13. 13:20

생명 역동 농법 - 자연과의 조화


강연자 : 야곱 마이저 선생님


소개 : 독일 태생. 22세까지 시골 생활하며 14세까지 학교를 다님. 젊은 교사는 감옥을 가는 상황. 나이든 교사는 학교로 돌아와서 가르치기 시작. 학교 생활 적응하기 힘듦. 22살 호주로 이민 감. 도시생활. 자연에 대해서는 거의 잊어버림. 유일하게 끈을 이어주었던 것은 야채를 기르는 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익숙한 일. 자연히 유기농으로 재배. 제니나 선생님을 멜버른에서 만남. 새로운 인생을 시작. 멜버른에서 2시간 걸리는 곳으로 나감. 8년 동안 교사교육을 받음. 정규 교육을 14살까지 밖에 받지 못해 교사생활을 못함. 주변 친구가 생명역동농법 공부를 하라고 권유. 000에서 둥지를 틀면서 생명역동농법의 퇴비 만드는 작업을 하심. 교육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말함. 96년 생명역동농법을 공부하면서 정신과학과의 끈을 갖게 됨. 2003년 은퇴를 함. 은퇴하신 이후 가드닝이 필요한 분들을 도와주심. 생명농법, 인지학 아는 분들이지만 퇴비 만들 여건이 안되어 퇴비를 만들어 파심. 은퇴를 하셨고 (생명역동농법 시작한 것이 56세) 생명역동농법이 주제이고 이것이 바로 자연과의 조화다 말하니 이 농법 자체가 바로 자연과의 조화 그 자체라고 말함.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난감한데요. 나는 거기 몸 담은지 14년이 됐습니다. 생명역동농법을 만나는 기간 동안 뭔가를 기른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삶의 방식, 삶의 방향과 연결되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을 알게 되면서 그 과정에서 삶이 변하게 되고 그 가정의 구성원들의 삶 자체가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그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 혹시 야채라도 기르고 계신가요? 손들어보세요. (손듦) … 너무 좋습니다.

먼저 재배하고 기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흙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시에 다니더라도 아주 쉽게 플라스틱 통에서 이쁘게 키워지는 식물들 많이 보시죠? (통역: 선생님께서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곳이 있느냐? 서울 지역에? 한국이라는 곳을 처음 오셔서 물으심. 유기농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말함)

보통은 전환의 과정을 지켜보면 전통적으로 기르는 방식 대로인가? 유기농 하시던 분들이 생명역동농법으로 변화해 갑니다.

흙이 과연 무엇일까요? 아시다시피 흙은 어디서 오나요? 돌에서 오죠? 비가 내리면 바위를 부수어 바위에서 나온 조각들이 흙이 됩니다.

보통은 바위가 부서져서 내리다 보면 바위가 담고 있는 미네랄 성분들이 흙을 이룹니다.

바위의 성분 그대로가 흙에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바위나 돌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각각의 돌이나 바위 성분은 다릅니다. 어떤 것들은 소량이 미네랄 성분을 갖기도 하고 그것도 없는 것들도 있고 다양한 성분들이 있습니다.

흙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어떤 성분이 부족한지. 더 많은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잘 채워줄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야채를 잘 재배하려면 그 야채가 필요로 하는 흙의 성분들 잘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1845년에 한 과학자가 식물들은 자기 스스로가 물에 녹여 낼 수 있는 성분의 미네랄만 안으로 빨아들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사람들이 보통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지었어요. 왜냐면 한 지역에 살다 보면 그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계속 살았기 때문에 거기 뭐가 잘되는지 잘 나오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조사 없이 농사를 짓고 살았던 거지요.

예전에는 농사라는 용어 자체가 Agriculture(농경 문화), 문화를 담고 있는 말, 문화를 녹여내는 것이 농사였습니다.

계절이 있으면 절기 행사가 있고 축제가 있었어요. 그 지역민들이 그것을 함께 일궈냈습니다. 축제는 정신적인 영역과 연결되는 것. 이것을 이뤄낸 사람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렇게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농사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1854년 구스타프라는 과학자가 물에 녹는 미네랄 성분만 빨아들인다는 것을 알게 된 시점이 산업 혁명 시기였죠. 세상 전체가 물질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기였습니다. 농사도 그렇게 바라보는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죠. 그래서 화학 비료와 관련된 산업들이 불꽃처럼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너무나도 빨리.

그때부터 농사라는 것이 농작물 판매의 가치를 갖게 되었어요. 그 이전에 농사는 먹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절대적인 무엇이었는데 그 이후부터 농산물이 돈으로 잣대지워지는 대상이 되었어요. 제국주의가 세계를 식민지화 시키면서 화학비료 사업 또한 전세계로 퍼져 갔습니다. 그 자체가 역사를 바꿔 놓았어요.

그때 이후 제국주의가 식민지화 시키면서 지배하는 땅을 갈아엎어 거대한 농장을 짓기 시작했죠. 플랜테이션 산업이라고 하는…… 수출하는 작물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그 행위 자체가 여러 나라의 운명을 뒤바꿔 놓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때 일어난 모든 일이 이 자리에 와서 이 강의를 듣게 해준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지요. 우리가 여기 커다란 가족처럼 앉아 있듯이 말이예요.

공기 중에서도 여러 가지 기름이든지, 석유화학 성분이라든지 농작물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뿌리기만 하면 식물들이 막 자란다는 것을.

사람들은 어떤 일들이 쉽게 진행되는 거 좋아하죠. 새로운 것이 막 다가오면 뭔가 좋아보이고 옛 것이 구닥다리처럼 안 좋아져요. 옛날의 의식적인 방식, 뭐 이런 것들을 저 멀리 보내는 거죠. 한 팩의 비료만 있으면 쑥쑥 자라게 할 수 있으니까요. 얼마나 영리합니까?

항상. 하지만. 이라고 말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변화했나요? 일에이커에 한팩만 있으면 되던 것이 한포대 두포대 이제는 심지어 12포대까지는 뿌려야 내가 기대하는 작물의 성장을 얻을 수가 있게 되었어요 . 또한 처음 비료를 썼을 때처럼 작물이 더 자라지 않아요. 그러니 새로운 화학 비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1924년 독일에 있는 농부가 슈타이너에게 요청했습니다. 슈타이너가 그 이전에 교육 예술, 의학, 약학, 건축 등 다방면에 강의를 많이 했습니다. 농사만 못했죠. 1924년 독일 농부들이 요청했을 때 3주 동안 농사에 대한 강연을 하게 됩니다. 왜 슈타이너에게 이런 요청을 했냐하면 상당히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옛날을 기억하는 농부들이 작물이 맛이 다르다는 걸 알았고 가축들도 예전과는 달리 너무 약해졌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옛것에 대한 의식이 있었던 농부들이 이 강의를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슈타이너 박사가 동의를 했고 8번의 강의를 했는데 그게 생명역동농법의 기초를 이루고 있어요. 그 강의가 끝나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돌아가서 지금 제가 말한 것을 실험해보셔야 합니다. 단지 생각만을 전해준 것이기 때문에 실재로 실험을 해보는 것은 여러분이 하셔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절대로 커다란 선물상자처럼 만들어서 전해준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전해준 것이었습니다. 실험을 해볼 기회를 준 것이지요

그 때 그 자리를 떠나는 농부들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 이 농법을 세상에 알리지 마라. 이것이 자연스럽게 역동적으로 커져서 입증이 되어 저절로 세상에 알려질 때까지는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생명역동농법은 그렇게 시작이 되어졌습니다. 이것이 여러 다른 지역에서... 더운 곳, 추운 곳, 습한 곳에서 생명 역동 농법이 잘 진행이 된다는 것이 입증이 되었고 세계 각지에 퍼져 있고 호주에서도 다양한 기후요건이 있는데도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슈타이너 박사는 몇 백년 동안 우리가 충분히 배워가며 입증할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입니다.

나는 14년, 아주 작은 지역에서만 경험했습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퇴비를 만드는 것이 나의 취미생활입니다. 나는 퇴비를 굉장히 좋아해서 퇴비 생각만 해도 웃음이 퍼집니다.

부식토가 낙엽을 섞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 생명 역동 농법에서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는 흙이나 퇴비를 증폭제라고 합니다.

(그 차이점에 대해 말하자면 컨포스트 중에서도 좀 더 세밀한 의미인데 좀 전에 증폭제가 맞는 말일 것 같다. 그것과 다른 컨포스트는 여러 가지 잡다한 것을 다 섞어 만드는, 유기농에서 쓰는 것을 퇴비라고 말하면 생명 역동 농법의 퇴비는 증폭제라고 말하기로 합니다.)

소똥도 그냥 놔두면 썩는데 그게 증폭제는 아니다. 퇴비는 될 수 있겠지만.

그런 상태로는 증폭제라고 할 수 없지만 그것에다 다른 작용들이, 생명 역동적인 작업이 벌어진다면, 벌레나 미생물 같은 것이 활성화되어 또 다른 무언가로 변화된다면 그때는 그것을 증폭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증폭제라고 하면 뭔가 젤리 타입의 물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는 도자기 만들 때 진흙이 물컹물컹할 때, 그런 상태? 그것을 손으로 만져보면 손이 지저분해지지 않습니다. 딱 한 분이 맞어! 고개 끄덕이는데 그 분은 증폭제가 뭔지 아는 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손으로 한줌 들면 75% 물성분에 해당되는데 그 자체에 담겨져 있는, 그런 물성분입니다. 이 물성분에 해당하는 것은 식물이 원할 때 가져갈 수 있도록 놓여져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딱 보면 겉모습은 초콜렛 케이크 같습니다.

식물은 어떻게 자라는지 아십니까? 식물은 위로도 아래로도 자랍니다.

식물은 위로 자라는 동시에 아래로 성장합니다. 식물을 위로 자라게 해주는 것이 식물의 이파리입니다. 모든 것을 잘 듣고 싶고 잘 알고 싶어 앞으로 오는데 사실 제일 앞은 원래 가려서 잘 안보이는 곳입니다. (좌중의 앞자리를 가르키시며.....웃음)

식물 이파리를 보면 세포가 살아있습니다. 밑에서 끌어올린 물을 담고 있을 수 없어 증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식물의 잎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자체가 신진대사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동물들도 갖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들은 주변 환경과 독립되어진 신진대사기관을 갖고 있지만 식물은 태양과 연결된 신진대사기관입니다.

식물의 잎이 어떻게 보면 유일한 존재입니다. 우주로부터 오는 태양의 에너지를 오롯이 담아서 또 다른 무언가로 변형시킬 수 있는 것이 식물의 이파리입니다. 사람도 동물도 그 일을 할 수 없지만 식물의 작은 이파리는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식물의 이파리는 태양의 자식들입니다. 아마 여러분 알지 모르겠지만 두 가지 종류의 뿌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먹을 수 있는 뿌리 종류가 있고 즙을 낼 수 있는 뿌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험해보자면 작은 유리컵 같은 곳에 생명 역동 농법으로 만들어진 증폭제를 넣고 땅에 둡니다. 덮어두고 6개월 뒤 파보면 하얀 뿌리로 가득 채워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뿌리가 강하게 많이 들어가 있어 그걸 빼내는 것도 힘듭니다. 유리컵을 꺼내면 씻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완벽하게 깨끗합니다. 왜냐면 이 식물의 먹이가 바로 증폭제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생명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위로는 태양의 힘, 아래는 증폭제의 힘, 이렇게 생명의 흐름이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물이 적으면 식물의 뿌리는 색이 진하고 굵어집니다. 뿌리가 이때 주로 하는 일이 주변에서 물을 끌어당기는 일입니다.

생명 역동 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때는 증폭제 안에 식물이 필요로 하는 것이 가득차 있기 때문에 식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쉽게 얻어 갈 수 있는 상황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일구고 있는 흙에 3% 정도만 증폭제에 해당하는 성분이 들어 있으면 어떤 작물이든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차이에 따라서 6%~10%에 해당되는 유기농 물질이 섞여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기농 물질이 섞여 있을 때 미생물이나 벌레가 훨씬 활동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흙일 경우 3% 해당하는 증폭제 성분을 갖고 있고 50% 해당되는 공기가 들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끊임없이 미생물과 벌레들이 돌아다니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흙이 부드럽게 부풀려져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항상 여기에는 생명력이 가득한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위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바이오라는 단어 자체가 생명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바이오 다이나믹이라는 단어 자체가 활성화된 삶, 활기찬 삶을 이르는 말입니다. 화학비료를 뿌리게 되면 활동적인 생명들이 사라져 버립니다. 견딜 수 없는 것들이 거기 너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비료를 먹고 크게 자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비료를 사용하는 효과가 사라져버립니다.

왜냐하면 땅이 더 이상 부드럽지 않고 단단해집니다. 미생물이 사라져버리고 증폭제 성분도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미생물과 벌레들이 떠나고 나면 식물은 그래도 물이나 영양분을 필요로 합니다. 양분을 빨아들이는 잔뿌리와 물을 빨아들이는 굵은 뿌리들이 비료와 물을 빨아들입니다. 벌레나 미생물이 살아 있을 때는 신선한 물이 전달되지만 화학 비료를 준 물은 소금 성분이 녹아 있는 물이 되고 식물은 그 물을 빨아들입니다.

아까, 이파리는 빨아들인 물을 증발시킨다고 했습니다. 염류 성분을 담고 있는 물을 이파리가 가득 머금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점점 더 많은 염류 (염분에 해당되는 물질) 성분을 이파리에 담고 있게 되면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지 않게 됩니다. 밖으로 내보냈을 때 밑에서 안올라오면 어떡할까? 걱정하게 되고 소금 성분이 이미 식물에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밖으로 물을 내보내지 않아요. 소금 성분에 얽매이게 되어있습니다. 제대로 된 증발 발산을 할 수 없게 되고 생명력을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크게 자라도 건강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주의가 만연한 이 세계는 뭐든 크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식물은 태양의 에너지를 위로부터 빨아들일 수 없고 아래에서는 소금 성분을 빨아들여 갇혀있는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야채를 사면 그것은 소금과 물 성분 밖에 없다고 봐야합니다. 이파리들이 당분, 전분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질소를 받아들이고 산소를 내보내게 되는데 이런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동물들도 이런 것을 먹고 싶지 않을 겁니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이걸 먹으면 죽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먹지 않습니다. 지금 생태는 그렇게 건강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혹시 지금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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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양을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 것이 효율적일지, 강의를 더 할 지 여러분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과학도가 계십니까? 나는 과학 전공자들에게 여쭤보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아우구스프하이츠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1890년에 다른 종류의 씨앗들로 실험을 했습니다. 과학자로서 그 실험 결과에 매우 놀랐는데 물에서 키운 씨앗들에서 싹이 돋아났는데 그 싹이 담고 있는 성분에서 미네랄 성분이 20%~100%로 많은 광물 성분을 갖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씨앗을 담았던 물은 정수가 된 물이었습니다.

(청중 : 씨앗의 일부가 자기 먹이처럼 소량이지만 물에 녹아 그것을 흡수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씨앗 중에 식물로 자라는 부분은 아주 일부고 껍질과 씨앗 내 양분이 물에 녹아서 그런 것들이 흡수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성장이 그렇게 되는 것은 설명되지만 미네랄 성분이 늘어났다는 것은 외부에서 추가되지 않고는 설명되지 않는 것인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광물이 전혀 녹아있지 않은 정수된 물이었습니다. 답이 가능한가요?

(청중 : 햇빛)

그 실험이 실내인지 실외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주에는 우리가 정말로 지적인 능력으로, 물리적인 능력으로, 분석적인 능력으로 해부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부분이 나에게 유전자 변형과 연결되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유전자 변형이라는 것은 달가운 뉴스는 아니었어요. 아마 이 유전자 변형이 인류를 위해서 하는 일, 인류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는 윤리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득만을 바라고 그 일을 한다면 커다란 비료 푸대로 비료를 뿌리는 것과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더 많은 발도르프 학교가 생겨나야 합니다. 아이들이 더 많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나는 생명 역동 농법으로 증폭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502, 503, 507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3톤 가량 증폭제를 만드는 것에 예비제가 있고 이 예비제가 각각 1그램씩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정말 그 과정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감동을 주는 일입니다.

실재로 본인이 만든 증폭제를 주변에 많은 분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희망컨대 한국에 계신 어떤 분이 증폭제를 만드는 일을 하셔서 더 많은 한국인들이 생명 역동 농법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 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거기에는 인류가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있습니다. 듣기로는 한국에서 생명 역동 농법이 좀 힘든 상황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힘든 과정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내기도 하죠.

호주로 돌아가면 기도를 많이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생명 역동 농법을 꽃피우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겠습니다. 한국인들이 생명 역동 농법을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예비제라는 것에 대해 익숙하신가요?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긴 한데요. (웃음) 실제로 정확하게 잘 아는 분이 한국말로 설명해주시면 제 말을 통역 안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장구지 선생님 나오심)

장구지 : 증폭제에 대한 실습이 일어나고 있으니 통역없이 말해 달라 하신다. 8,9년 전 시작할 때 홍성에서 50분 가까이 모였었다. 하다보니 어렵고, 공부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큰 돈을 벌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생명 역동 농법이 세계적으로 인증을 받으려면 토질도 유럽으로 보내 검사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길이 너무 멀었다.

50명 넘었던 농부들이 줄어서 지금 현재 남아있는 사람은 12명~15명 수준이다. 돈과 연결되어 있고 한국은 유럽에 비해 농장이 적다보니 적은 농장을 갖고 먹고사는 것이 힘들고 농사를 지어 판로가 보장되어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제가 가슴 아프게 느끼는 것은 유기농이라 해도 역동농법에서는 재생할 수 있는 씨앗이어야 하는데 여기서 현재 쓰는 것은 한번 쓰면 다시 쓸 수 없는 씨앗이다. 내가 씨앗을 뿌리고 농약을 안치면 유기농이 된다. 대부분의 씨앗이 한번 쓰면 못쓰는 씨앗이다.

농부들이 원해서 심부름을 하다 보니 10년 가까이 연결되었는데, 1그램을 넣어서 효과가 있나? 무슨 의미가 있나? 상식적으로 무슨 작용이 있는가? 궁금했다. 한 강의에서 어느 농부가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기름을 많이 넣어야 효과가 나나? 기름을 적게 넣으면 적게 넣을수록 기름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나에게 그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한방울의 기름은 무지개 색으로 빛나고 무수하게 많이 번진다. 밥을 비벼먹을 때도 한방울의 기름이 향기롭고 적당하다.

저도 농업 시작할 때 증폭제가 501,...2,...3,...4 쭈욱 있는데 독일에서는 땅이 좋아 뭐든 심으면 잘 났는데 여기서는 잘 안자란다. 증폭제가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데 홍성에서 농사지으면서 증폭제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낀다. 500의 1그램을 넣어서 뿌려야하는데 열배 이상은 더 넣었다. 뿌리고 그 다음날 보니까 이파리가 노랗게 되었다. 500번이라는 것은 소똥을 소뿔에 넣어 땅 속에 박아 숙성되는 것이다. 이게 나오면 까만 흙이 되는데 냄새도 좋고 먹고 싶을 정도로 향기롭다. 이것을 왜 소뿔에 넣는가? 소뿔을 보면 뾰족하게 가면서 퍼진다. 거기 소똥을 넣었다가 꺼내면 이 향기에 깊은 감탄을 하게 된다. 씨를 뿌리기 전에 밭을 갈아놓고 이걸 뿌리니 밤 사이에 노랗게 되었다.

그런 일을 겪고 나서는 확실히 증폭제를 사용하는 것은 느낌만으로는 안된다, 대강은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슈타이너가 1그램이라고 했을 때는 뭔가 꿰뚫어보는 사람이니까 그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좋다.

500번에서 507번까지 가는 데는 신비스러운 일이 많다.

뿔은 에너지가 나가려는 것을 막아주고 소똥은 흙을 풍요롭게 해준다. 사슴의 방광을 이용하라고 하는 것도 있다. 사슴의 방광에다 넣는 약초가 있다. 막아주는 힘이 아니라 뿔이 밖으로 형성된 것처럼 형성을 해주는 그런 기능이 있다. 사슴뿔이 퍼져나가는 것은 우주의 힘을 받아들이는 안테나 같은 것이다. 사슴의 뿔이 우주의 기운을 받아준다.

당근이면 당근, 무우면 무우, 고유의 형상대로 모양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당근과 무우가 제 맛을 내게 하기 위해 염료가 많이 들어있는 비슷한 막의 채소가 아니라 당근의 고유성, 무우의 고유성을 형성해주는 힘을 갖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을 공부했지만 농업 강좌 책을 읽으면서 교육책보다도 더 흥미로웠다. 거기에 집중하는데 나이가 있다 보니 늙어가는 게 아쉽다. 이걸 더 많이 알리고 싶은데 경제적 이유 때문에 전파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교육은 눈앞에 보이지만 농업은 미래를 향하고 땅을 살리는 일이어서 빨리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생애에서 얼마만큼 실천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증폭제를 알게 되면서부터 우주의 신비를 알게 된다. 증폭제를 더 원하신다면 실습하는 곳에 초대하고 싶다. 선생님 말을 듣고 증폭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혹시 더 하실 말씀 없냐 했더니 한 두 사람이 내 이름을 생각하고 내 이름으로 모이면 그곳에 내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오신 분들이 지원하는, 관심있는 그룹을 만들고 책임감 갖고 일한다면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농회 회장님이신 김중권씨는 시작부터 계속 하신 분이다. 그분이 정농회 회장으로 일이 많지만 농장에서 실습을 이끌고 있다.

아무리 거기서 혼자서 열심히 일하더라도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분들이 안계신면 정말 힘들다. 작은 도움이라도 작은 무언가라도 줄 수 있는 방법을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뭔가 시작되어졌다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니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천사들은 도움을 요청할 때 대답해 준다. 예를 들어 필리핀이나 중국에서 바이오 다이나믹이 활성화되어 가고 있고 베이징의 한 교수님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분들끼리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개인이나 그룹이 이것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좋다. 한 개인이 지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고 있으면 좋다.

열 명의 투혼을 갖고 있는 한 개인보다 한 명 한 명의 투혼과 지지자들이 훨씬 나을 수 있다.

생명 역동 농법이 한국에 이미 있다. 그것을 죽게 내버려두지 말라.

질문 : 여주에 1200평 땅이 있는데 작물을 키워 상품을 만드는 땅이 아니라 농사 지어 나누는 땅이다. 사과 나무 열 몇 개.. 이렇게 있다. 800평 정도는 논이다. 올해는 제가 100평 정도 잘라서 연을 심었다. 잎과 뿌리까지 다 먹을 수 있더라. 유기농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역동 농법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가능하다면 제가 그 땅을 빌려줄 수 있다.

일부지만 생명 역동 농법으로 일궈지는 음식을 먹게 되는데 유기농과도 맛이 다르다. 이렇게 만든 음식은 특별한 정신적인 힘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른 무엇이 있다.

장구지 : 신비스러움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 있다.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가 자연과학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우주에서 주는 힘이 현실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않아도 가슴속에 믿고 있다 보면 농업 강좌의 내용이 어렵지 않다. 농업 강좌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미신적이라고 이상하다고 그런다. 제가 설명하기가 어려워 입이 닫혀진다. 이걸 어떻게 증명하는가 질문하면 할 말이 없다. 사람 마음이 좋고 따뜻한 것을 어떻게 증명하나?

약을 쓰지 않고도 당근이 달고 당근과 무의 맛이 다른 것. 우주의 힘을 이용해서 고유한 맛, 식물의 고유성을 키워주고 다루게 된다면, 아이들의 고유성을 이해하고 고유하게 다루듯이 다루게 된다면,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고 유럽에서는 정신과학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아직도 한국은 유럽과는 달리 자연과학이 많이 지배를 하고 있다. 증명할 수 없는 것들은 너무 어렵다. 한국은 아직도 전환이 안되고 있다.

아이들이 커서 무엇을 보고 자리를 잡고 살 수 있는가?... 염려스럽다. 한국인들은 동양인으로서 우주의 길과 이어진 사람들이다. 길이 열리면 금방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서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것들이 드물다. 역동농법을 하는 곳에 와서 자연의 힘을 볼 수 있고 역동 농법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9학년이 괭이질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이 일을 하려면 진실된 농법이 있어야 하고 농업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진정한 농업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져야 한다.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어렵지만 나는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고숙영 : 내가 결혼했던 초기에 우리밀 살리기 회원 운동을 했다. 땅이 황폐화되어 가는데 내가 땅을 살리는데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를 살리는 농법을 말하고 계신데 우리가 다 가서 농사를 짓지 못하지만 돈을 아름답게 쓰는 방법의 차원에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지구와 우주를 위해 투자하는 마음을 갖고 우리가 그 농산물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박수))

 

귀리 1킬로, 밀 1킬로를 심었는데 얼마나 생산될 지 모르지만 홍성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생산량을 계속해서 조금씩 늘리고 있다.

 

질문 : 증폭제 개념이 잘 안 오는데, 예비제를 어디다 섞는다는 것인가? 우리나라에서도 예비제를 만들어서 증폭제를 만드는 것인지? 예비제를 외국에서 들여와서 증폭제를 만드는 것인가?

장구지 : 증폭제를 만드는 데는 약초가 필요하다. 그동안 김중권 회장이 4년에 걸쳐 증폭제 만드는 약초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필요한 예비제는 성공시켰다.

질문 : 씨앗이 중요하지 않나?

장구지 : 땅이 좋으면 맛이 있을 것이다. 독일에서 먹던 그 맛이 안 나온다. 그 채소밭에서 먹었을 때는 맛있었는데 왜 그럴까? 위로는 자라는데 뿌리가 안 내려오고 위로만 올라오더라. 땅이 딱딱한 게 문제다. 3년 동안 땅을 회복시키겠다...라고 생각했다. 비옥해지는 듯하다. 땅 상태에 따라 좋은 씨앗을 심어도 맛을 못 낼 수 있다.

정농회 회원으로서 농업과 자연과학에 대해서 공부를 한 사람만 가능하다. 거기는 농사 짓는 사람이 많다. 농업 강좌를 공부하고 정농회 회원인 분이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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