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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자연적 필연성의 질서 - 비판적 실재론 입문>이 곧 나옵니다 본문

책소개 및 서평

<자연적 필연성의 질서 - 비판적 실재론 입문>이 곧 나옵니다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0. 11. 25. 09:48

 

 

 

슈타이너사상연구소는 올해 여름과 가을 주로 이 책을 번역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로이 바스카는 오늘날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판적 실재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판적 실재론은 과학철학으로서, 경험주의나 해석학 등 기존의 관점들이 인식론적 오류에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존재론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과학이란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인과적 힘, 즉 자연적 필연성을 찾는 작업이고, 그것은 가능하며, 그로 인해 우리는 세계를 변형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스카의 마지막 강연록으로서, 초기 사상에서 후기 사상까지 그의 사상적 편력을 모두 담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영성에 대한 그의 메타실재 철학적 접근은 인문학자와 사회과학자뿐만 아니라 영성을 지향하는 활동가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될 거라 믿습니다. 후기로 갈수록 그의 저술은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지만 이 책은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으니 입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두번째테제> 출판사에서 간행될 예정이며, 관련된 소식은 계속 올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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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필연성의 질서

 

 

자연적 필연성은 존재하는 사물의 상태 또는 진리, 그리고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적 힘이다.

 

자연적 필연성이란 사물이 있는 그대로 행해지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는 뜻이다. 이것은 우리가 재밌는 농담을 들었을 때 웃음이 나오는 것이나 슬픔을 느꼈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처럼 단순하다. 지구온난화로 지구 곳곳이 파괴되는 것 역시 그렇다.

 

사물의 자연적 필연성은 사물 그 자체의 인과적 힘이지만 인과적 힘은 실현될 수도,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연적 필연성의 질서는 변형적 상상력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자유를 제한하는 인과적 힘을 막아내고, 모두를 위한 자유와 사랑, 행복의 번영을 가능케 하는 인과적 힘이 실현되는 세계를 함께 창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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