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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회복적 정의 관련도서 (1) - 정의와 평화 실천 시리즈 본문

책소개 및 서평/회복적 정의 및 비폭력 대화

회복적 정의 관련도서 (1) - 정의와 평화 실천 시리즈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3. 2. 3. 20:49

회복적 정의 관련도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회복적 사법이나 회복적 생활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관련 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논문이나 잡지와는 별도로 구입 가능한 도서만을 대상으로 삼아 보았습니다.

 

 

<정의와 평화 실천 시리즈>

 

한국아나뱁티스트출판사(KAP)에서 출간하다가 대장간 출판사에서 판권을 이어받아 나오는 ‘정의와 평화 실천 시리즈’가 있습니다. 책들이 두껍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1. 학교현장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 어떻게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상호 존중을 가르칠 수 있을까?

로레인 수투츠만 암스투츠, 쥬디 H. 뮬렛 (지은이), 이재영, 정용진 (옮긴이)

: 처음에는 ‘회복적 생활지도’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가 회복적 생활교육이 대중화되면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개념 소개와 실천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근본 개념을 회복적 정의로 대체할 것을 주문한다. 우리가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꾼다면, 아이들로 하여금 처벌과 통제를 통해 규범을 준수하는‘착한’학생이 되게 하던 것에서, 관계의 회복을 통한 책임감과 상호 존중을 배우는 학생이 되도록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2. 서클 프로세스

- 평화를 만드는 새로운/전통적 접근방식

케이 프라니스 (지은이), 강영실 (옮긴이)

: 서클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피스메이킹 서클은 토킹피스라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전통에 참여와 민주주의라는 현대적 개념을 결합시킨 것이다. 피스메이킹 서클은 지역에서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에게 내릴 처벌을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학교에서 긍정적인 학급 분위기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터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고, 삶의 의미를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유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회복지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서클 프로세스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으로 그동안의 노력은 이미 곳곳에서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3. 갈등전환

존 폴 레더락 (지은이), 박지호 (옮긴이)

: 갈등해결이나 갈등관리를 넘어 ‘갈등전환(conflict transformation)’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존 폴 레더락 교수는 갈등과 분쟁 현장에서 수십 년 동안 활동한 국제분쟁조정 전문가입니다. 이 책에서는 갈등을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존재하고 당장 그것을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이 일반적인 한국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갈등전환”이라는 문제 설정과 접근 방법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준다."

 

4. 트라우마의 이해와 치유

- 갈등을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

캐롤린 요더 (지은이), 김복기 (옮긴이)

: ‘폭력이 발생했거나 공동체의 안전이 위협받았을 때’ 대처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다룹니다. 심각한 폭력으로 트라우마가 발생하는 경우, 그 해결법은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이 책은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공동체에서 함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법은 무엇인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희생, 혹은 폭력에 붙들려 있는 공동체와 사회 즉 쓰나미 혹은 테러공격 등 안전을 위협받고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다. 저자 요더는 “이 소책자는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때와 사건들이 존재한다는 기본적인 현실과 도전 아래 인간의 정신을 일깨우며 지구촌의 여러 가족들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깨움은 국가의 안전에서부터 인류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갖고 있는 관심의 변화, 근원적 원인들을 정직하게 찾아내며, 우리 자신의 역사는 물론 원수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역사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5. 피해자 가해자 대화모임

로레인 수투츠만 암스투츠 (지은이), 한영선 (옮긴이)

: 실제 문제해결의 상황에서는 피해자, 가해자라는 말보다 당사자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대화모임에서는 ‘다시 함께 걷는다’는 뜻의 화해(reconciliation)를 목표로 피해자의 고통에 역점을 둡니다.

"피해자 가해자 대화모임은 가해자들이 피해를 입힌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고, 피해자에게는 어떻게 바로 잡을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원주민들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화 모임은 “화해(reconciliation)”라는 개념 아래 피해자의 고통에 역점을 둔다. “조정(mediation)”이라는 용어는 피해자들이 들었을 때, 자신들의 피해가 협상될 수 있다는 느낌 때문에 기피된다. 한편 피해자 가해자 대화모임은 과정에 있어서 참여적 특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누가 참석할 것인지에 대하여도 유연성을 보이며, 만약 적절하다면 보다 넓은 공동체의 멤버를 위한 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

 

6. 회복적 정의 실현을 위한 사법의 이념과 실천

하워드 제어 (지은이), 조균석, 김혁, 김성돈, 한영선, 김재희, 김현, 박성훈, 안성훈, 이창진, 장다혜, 장원경 (옮긴이)

: 하워드 제어는 회복적 사법의 아버지 또는 창시자로 불립니다. "정의와 공의, 평화라는 개념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영역에 머물지 않고,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실현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책이다. 정의와 사법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하워드 제어는 이 책에서 회복적 정의와 사법을 가능하게 하고 유용하게 하기 위한 실천적인 이론과 실무를 제시하고 있다."

 

7. 전략적 평화 세우기

- 전쟁과 평화를 위한 비전과 툴

리샤 셔크 (지은이), 김가연 (옮긴이)

: ‘정의와 평화를 위한 비전과 틀’이라는 부제처럼 평화 만들기에 관한 종합적이고 깔끔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등과 폭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와 그 구체적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평화 만들기에 관한 종합적이고 깔끔한 입문서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짧은 입문서이지만 평화 만들기의 체계와 내용을 모두 함축적으로 담았다. 그 개념은 여기서‘ 평화 세우기’이다. 그래서 평화의 체계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들의 첫 출발로 아주 유용한 책이다. 놓치는 주제가 없는 점이 돋보인다."

 

8. 공동체를 세우는 대화기술

- 어려운 대화 직면하기

리사 셔크, 데이비드 캠트 (지은이), 진선미 (옮긴이)

: 이 책의 부제가 ‘어려운 대화 직면하기’인 만큼 대화의 원칙을 통해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기 위한 혁신적이고 신선하면서도 희망적인 접근법을 소개합니다.

 

9. 건강한 조직 만들기

데이비드 브루베이커, 루스 후버 지머먼 (지은이), 김홍석 (옮긴이)

: “세상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입니다.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나무로, 외부 환경을 자연으로 비유해 조직에 대한 이해와 혁신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가정, 학교, 직장, 단체, 교회 등 사람이 속한 모든 단위의 공동체에서 매일 갈등이 발생한다. 정의와 평화는 바로 그 갈등의 지점에서 세워지는 것이며, 막연한 바람과 내면의 평화가 아니라 구체적인 개념과 방법, 실질적인 노력을 통해 이룰 수 있다."

 

10. 성서는 정의로운가

크리스 마셜 (지은이), 정원범 (옮긴이)

: ‘정의란 무엇인가’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신학 교육가인 저자는 성서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정의와 평화가 무엇인지 밝혀내고자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성서를 신앙과 실천의 문제에 관한, 특별하면서도 아주 중요한 근거 자료로 여기고 있다. 그러므로 성서가 제시하고 있는 사회 정의와 사법 정의는 현재 기독교인들의 사상과 행동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정의에 대한 성서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의는 엄청난 감정적 힘과 상당한 의미론적 다의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저자인 크리스 마셜은 성서에 근거하여 학자들 사이에서 신학적 동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영역에 집중해서 정의에 대해 알기 쉽고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다."

 

11. 가족집단 컨퍼런스

앨런 맥래, 하워드 제어 (지은이), 하태선, 김성호, 배임호 (옮긴이)

: 가족집단 컨퍼런스는 주로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발달한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입니다. 소년사법에서 놀라운 성과를 가져온 이 프로그램은 당사자를 지지하는 가족들의 참여로 합의와 보상, 피해 회복의 가능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놀랍게도 가해자들은 자신의 범죄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피해자들을 대면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에서조차 가해자들은 자신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트라우마)를 입혔는지 깨닫지 못한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여 삶을 되찾고 더 나은 삶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저자가 가족집단 컨퍼런스를 신뢰하는 이유는, 가족집단 컨퍼런스가 진행되면서 가해자가 자신이 피해자에게 무슨 일을 저질렀고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를 비로소 깨닫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가해자가 자신의 과오를 통렬하게 느끼고,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보상과 사과를 통해 책임을 지려고 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을 바로잡으려고 몸부림칠 때 치유가 일어난다는 것을 저자는 알게 되었다.

가족집단 컨퍼런스는 아동 복지, 학교 교육, 청소년 및 성인 사법 제도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 결정 절차로 사용된다. 실제로 가족집단 컨퍼런스는 회복적 사법 정의의 가장 촉망받는 모델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2. 대학에서의 회복적 정의

- 학생의 비행에 대한 피해 회복과 신뢰 재구축

데이비드 카프, 마를린 아머 (지은이), 손진 (옮긴이) 

: 대학에서 회복적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실문자 가이드입니다. "학교 내 학생의 비행이 발생했을때, 깨어진 대학 공동체를 복원하도록 돕는다. 학생 및 교직원의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면서 제도적 책임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한다. 캠퍼스 공동체를 보호하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모임을 소개하며, 회복적 정의 모델을 적용한 대학에서 일하는 학생 업무 담당자의 사기를 진작한다."

 

13. 교도소에서의 회복적 사법 

- 관계의 그물망을 다시 세우다
바바라 테이브스 (지은이), 김영식 (옮긴이)

: "미국에서는 230만 명에 달하는 교정시설 내 수형자들을 종종 시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대 형사사법 시스템은 범죄자에게 '받아 마땅한 벌'을 주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동안 범죄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을 회복하거나 그 원인을 탐구하는 일에 소홀했다.
회복적 사법은 범죄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사법적 요구를 확인하도록 강조하는 한편 수형자의 자기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전제로 그들이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년간 교도소 내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수형자들이 회복적 사법의 원칙에 맞게 살아갈 수 있는지, 나아가 회복적 사법의 실천이 교도소 문화와 우리 사회의 변화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교도소에 수용된 독자와 그들을 돕고자 노력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쓴 이 책은 제도권 안에서 흔히 외면당하는 그들의 경험과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4. 회복적 교육 

- 책임, 치유, 희망을 일구는 교육 철학
캐서린 에반스, 도로시 반더링 (지은이), 안은경 (옮긴이)

: "학교에서 회복적 정의를 적용하는 것은 피해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 관계와 연결의 문화를 꽃피운다. 무관용 정책과 학교에서 교도소로 이어지는 사회 구조, 공감이 결여된 시대 가운데 회복적 정의의 원리와 실천은 우리에게 대안을 제시해 준다.
저자들은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회복적 정의가 말하는 가치를 실천한다. 이 책은 회복적 교육의 지향점으로 활동, 이야기, 예시를 통하여 회복적 정의의 핵심 요소 세가지를 제시한다. 정의롭고 공평한 배움의 환경 창조하기, 건강한 관계로 성장하기, 피해를 회복하고 갈등 전환하기 이 세 요소는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어느 하나가 다른 요소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은 회복적 실천가가 명료하고 일관성 있게 교육 현장에서 회복적 정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15. 성학대와 회복적 정의 

- 트라우마를 넘어 희망으로
주다 오드손, 로레인 수투츠만 암스투츠, 미셸 재켓 (지은이), 김재희, 조현지 (옮긴이)

: "이 책의핵심 은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현재까지 우리 사회가 문제에개입했던 제한된 방식에상상력을 자극하여, 성학대의 피해를 새롭고, 안전하고, 창조적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다.
이 책이 던지고 답하는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성학대를 당한 피해자, 성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성폭력의 영향을 받은 공동체에게 회복적 정의의 접근은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
2. 회복적 정의는 기존의 방식을 어떻게 보완하며, 법적 공동체가 이미 하고 있는 치유와 어떻게 차별화되는가?
3.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가 책임을 수용하는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것이며, 또 어떻게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
4. 정의의 근원을 이행강제, 판결 그리고 수감제도로부터 예방과 피해를 입은 자의 요구로 옮기는 것은 철학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5. 성학대에 대응할 때, 어떻게 회복적 정의가 가부장제, 인종차별주의, 식민주의와 같은 구조적 폭력을 다룰 수 있을까?"

 

16. 노인을 위한 회복적 정의 

- 고령화시대 노인문제의 해결방법을 찾다

쥴리 프리센, 웬디 멕(지은이), 김가연(옮긴이)

: "회복적 정의 절차를 사용하면 노인의 자율성과 의사 결정 능력을 존중하면서 노인들이 삶의 갈등과 학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 절차는 책임감을 갖고 ‘일을 바로잡기’ 위해 의미 있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7. 회복적 정의를 어떻게 배울 것인가 

- 놀이와 활동으로 만나는 회복적 정의
린지 포인터, 캐틀린 맥고이, 해일리 파라(지은이), 안은경(옮긴이)

: "회복적 정의 페다고지의 이론과 실천이 녹아 있다. 아울러 회복적 정의의 가치를 따르는 실천가와 교육가를 위한 교육방법론을 제시한다. 회복적 정의를 배우는 공간은 보다 정의롭고 공평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변혁이 시작되는 성숙한 공간이다."

 

 

* 평화와 화해의 새로운 패러다임

히즈키아스 아세파 (지은이), 이재영 (옮긴이)

: ‘정의와 평화 실천 시리즈’는 아니지만 KAP에서 출간된 이 책은 회복적 정의가 추구하는 평화와 화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평화와 화해를 정치 경제 사회의 갈등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 신학, 정치학, 사회심리학, 경제학의 관점을 도입합니다. 한국평화교육훈련원 이재영 원장님의 첫 번째 번역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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