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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아이들과 색깔 칠하기 (4) - 색깔 이야기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미술교육+습식수채화

아이들과 색깔 칠하기 (4) - 색깔 이야기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8. 9. 3. 23:22

색깔 이야기

 




때때로 저는 그림 그리기를 준비하는 동안 짤막한 색깔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Leo Lionni) 


"노랑이 파랑을 찾았을 때 이렇게 외쳤어. '야! 너 거기 있었구나. 너를 얼마나 찾아 다녔다고.' 그런 뒤에 둘은 웃으며 서로를 두 팔로 꼭 안아주었어. 너무나 행복해서 풀밭 같은 초록이 되었지."


이 이야기에 뒤이어 준비가 끝납니다. 아이들은 진한 파랑(prussian blue)과 레몬 노랑(lemon yellow)로 칠하기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종이 위 가장자리를 따라 노랑을 크게 한번 칠하고 밑의 가장자리에는 파랑을 작게 칠합니다. 그런 뒤에 노랑을 파랑을 향해 가져가고 아래에서 위로 노랑을 향해 파랑을 칠합니다. 이것이 여러 번 반복됩니다. 노랑과 파랑이 만난 곳에서 노랑이 파랑을 둘러싸고 파랑에 스며듭니다. 처음엔 색들이 서로에게 부드럽게 칠해집니다. 나중엔 강한 초록이 생겨 아이들이 아주 만족할 때까지 여러 번 반복되어 칠해집니다.


비슷한 칠하기 과정이 슈뢰더(A. Schroder)의 색깔 이야기를 통해 생겨났습니다.


"환하게 불타오르는 빨강과 환하게 반짝거리는 노랑은 친구였어. '나도 너처럼 눈부시게 반짝이고 싶어' 빨강이 말했어. '나도 너처럼 밝게 불타오르고 싶어노랑이 말했어. 그래서 노랑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것을 빨강에게 조금 주고, 빨강은 밝게 불타오르는 것을 노랑에게 주었지."


만약 우리가 빨강, 노랑, 파랑과 함께 생일 잔치를 벌인다면 우리는 색에 대해 좀 더 많이 알 수 있고, 각각의 결합에 대해서도 더 알 수가 있습니다. 생일을 맞은 색깔이 그리기 과정의 중심색이 되고 그 색으로 시작을 합니다.


아래의 예시 그림에서는 파랑이 생일 되었습니다. 그래서 파랑이 대장이 되었고 아이들은 종이에 파랑으로만 칠했습니다. 다른 색깔이 들어갈 자리를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시로 쓰인 새로운 색깔 경험에 안내되면서 파랑으로만 그리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생일 잔치를 서두르지 마세요.

새로운 손님, 빨강과 노랑이 있어요.


이제 아이들은 많은 양의 노랑을 종이 위에 가져왔고, 빨강도 더하여졌습니다. 그리고 시는 계속됩니다.


빨강과 노랑은 당연히 생일 선물을 가져왔죠.

파랑에게 줄 특별한 선물이에요.

빨강과 노랑은 망토와 담요를 가져왔어요.

파랑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해주려구요.


그런 뒤에 아이들은 빨강과 노랑을 파랑을 향해 칠을 했습니다. 생일을 맞은 색깔을 완전히 덮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동안 아이들은 새로 생기기 시작한 색깔에 흥미를 갖고 빠져들었습니다. - 초록, 주황, 보라.


그래서 파랑이 소리쳤어요.

이게 무슨 일이야?

주황과 초록이 나타나버렸어.

보라도 내 옆에 서 있어!

너희들 셋 다 내 친구가 되주렴..


이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이 그림을 끝내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들이 보고 칠했던 일로 충만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우는 동안 그 시들을 되뇌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행복하게 돌아갔습니다.


생일을 맞은 파랑에 대한 또 다른 그림이 있습니.


시 역시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에 대한 올바른 분위기를 가지게끔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시의 내용을 말하고 그런 다음 그림이 끝났을 때에만 시를 낭송합니다. 그리고 시로써 끝마치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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