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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아이들과 색깔 칠하기 (6) - 색깔 이야기의 배경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미술교육+습식수채화

아이들과 색깔 칠하기 (6) - 색깔 이야기의 배경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8. 9. 14. 11:43

색깔 이야기의 배경

 

여러분이 이제까지 설명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려면 여러분 스스로 이야기와 시들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러면 이야기와 시가 그림의 반주가 되어 아이들이 색과 더욱 더 밀접하게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들은 색깔에게 말을 하기 시작할 것이며, 색깔이 마치 사람인 것처럼 함께 놀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색깔과 완전히 하나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색칠하기 활동은 결과로서 나온 그림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됩니다. 그림은 그저 나오는 결과이고(종종 아이들이 매우 놀라워 하긴 하지만), 아이들은 벌어지는 일에 몰두해서 자신의 작업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시와 이야기가 서로 엮여(직조되어) 아이들의 색깔 체험이 되고, 그것은 아이의 기억 속에 살아 있게 됩니다. 이것은 더 풍부하고 여러 방면에서 더 유용한 사고와 감정을 이끌 수 있는 정신적인 움직임을 자극합니다.

 

항상 빨리 끝마치려고 하는 아이들은 진정한 색깔 체험 안으로 들어가기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를 반복해서 들려주어 계속 색칠하기를 하게 하거나, 네 노랑이 계속 더 흘러 가고 싶어해또는 노랑이 파랑에게 뭔가를 주고 싶어하네. 그게 뭔지 참 궁금한데” 또는 빨강이 아직 노랑에게 '안녕, 잘 잤니?'라는 인사를 안했구나같은 힌트를 주어서 칠하기를 계속 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각각의 아이들이 색칠하기 활동으로 들어가는 데에는 자신만의 시간이 요구됩니다. 어떤 아이는 처음부터 몰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종이 위에 색깔이 나타날 때, 색깔이 아이에게 말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몰입되기도 합니다. 이런 점은 특히 아이들이 그룹 안에서 칠하기를 할 때엔 명심해야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 갑작스럽게 정리하기를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색깔 경험하기

 

아이들이 칠을 하는 동안 색깔이 말을 하고 다른 색깔과 움직이기 시작할 때 그 색들의 특성에 대해서 가장 잘 알게 됩니다. 만약 아이들이 2가지 색깔로만 칠하기를 한다면 더 많은 색이 주어지는 것보다는 한 색이 다른 색에 대해 움직임이 더 많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2,3세의 아이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한 가지 색으로 칠하는 것에 만족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 가지 색은 다채롭게 나타나야 할 것이 금방 고갈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종이가 꽉 찰 때까지 계속 그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파랑 하나로만 칠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밝은 파랑과 어두운 파랑을 이용해서 윤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 ‘파도’, ‘절벽’, ‘동굴’ 등이 나타납니다. 동굴 같은 경우 안쪽이 좀더 밝고 가장 자리를 향해 좀 더 어둡게 하면 됩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좀 더 명확한 형태로 칠할 필요를 느끼고, 파랑은 이런 필요를 채워줍니다. 빨강으로만 칠하는 것은 아이들을 매우 흥분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완전히 빨강으로 칠해진 그림은 너무 강렬하게 보입니다. 노랑은 노랑으로만 칠하기가 매우 어려운 색깔입니다. 왜냐하면 노랑은 즉시 종이를 가득 채우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빛을 내는 그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두 번째 색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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