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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국교총,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조사’ “‘시발점’ 듣고는 왜 욕하냐고…‘족보=족발보쌈’으로 알더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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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국교총,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조사’ “‘시발점’ 듣고는 왜 욕하냐고…‘족보=족발보쌈’으로 알더라”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4. 10. 8. 10:22

“‘시발점’ 듣고는 왜 욕하냐고…‘족보=족발보쌈’으로 알더라”

 

2024. 10. 7.

 

한국교총,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조사’ 실시

 

 

교원 10명 중 9명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저하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원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언어능력을 평가했는데 대부분 3학년 이하 수준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스마트폰과 게임 등 디지털매체 사용 시간은 늘고, 독서 시간은 줄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초·중·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문해력이 부족해 당황했거나 난감했던 실례를 서술하는 형식의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학년이 성명의 뜻을 모른다” “두발자유화 토론하는데 두발이 두 다리인 줄 알았다더라”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생각함” “족보를 족발보쌈 세트로 알고 있다” 등 황당한 사례가 이어졌다.

한 교원은 “사건의 시발점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욕하냐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시발점(始發點)은 첫 출발하는 지점을 뜻하는 단어다. 또다른 교원들은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한 학생도 있다” “체험학습 계획표 중식 안내를 보고 짜장면 먹냐고 묻더라” “고등학교 1학년이 혈연이 뭔지 모른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수도라는 말을 몰라 충격 받았다” “고3이 풍력이 뭐냐고 물었을 때 난감했다” 등의 답변을 했다.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어떠하냐’는 물음에 교원 91.8%는 “저하됐다”(저하 53%, 매우 저하 39%)고 했다. 해당 학년 수준 대비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답한 교원은 절반에 가까운 48.2%에 달했다. 도움 없이는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21% 이상’이라는 답변도 30.4%나 차지했다. 한 교원은 “단어까지 가르치면서 진도를 나가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교원들은 학생 문해력이 저하된 원인으로 ‘스마트폰, 게임 등 디지털매체 과사용’(36.5%)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독서 부족(29.2%) △어휘력 부족(17.1%) △지식 습득 교육 부족(13.1%) 등의 순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독서활동 강화’(3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어휘 교육 강화(22.6%) △디지털매체 활용 습관 개선(20.2%) △비판적 사고 및 표현력 교육 강화(11.4%)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교총 관계자는 “문해력 저하는 학습 능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와 향후 성인이 된 이후 사회생활에도 부정적 영향과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학생 문해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진단‧분석부터 시작하고, 디지털기기 과의존‧과사용 문제를 해소하는 법‧제도 마련 및 독서, 글쓰기 활동 등을 강화하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1007/130166009/2

 

“‘시발점’ 듣고는 왜 욕하냐고…‘족보=족발보쌈’으로 알더라”

교원 10명 중 9명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저하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원은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 언어능력 평가를 했는데 대부분 3학년 이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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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뜻 몰라 수업 따라가기도시험 치르기도 힘든 학생들… 

교원 92% 학생 문해력 과거보다 떨어져 

교총578돌 한글날 맞아 초‧중‧고 교원 5,848명 대상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조사 결과 7일 발표 

낮은 문해력은 학습 능력 저하대인 관계 및 사회생활 지장까지 초래

국가적 진단‧분석디지털기기 과사용 해소, 독서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설문조사 결과>
 ■ 3이 풍력이 뭐냐고 물어 3이 수도 뜻 몰라 6학년이 성명을 모릅니다’ 답변
 ■ 교원 절반(48%) 해당 학년 수준 대비 문해력 부족 학생 열 명 중 두 명 넘어
 ■ 도움 없이 교과서 이해 못 하는 학생 열 명 중 두 명 넘어” 응답 교원도 30%  
 ■ 문해력 저하 원인은 스마트폰게임 등 디지털매체 과사용’(36.5%) 1순위 꼽아
 ■ 문해력 개선 방안 
 독서활동 강화’(32.4%) ‘어휘교육 강화’(22.6%) ‘디지털 활용 습관 개선’(20.2%
 ■ 디지털기기 보급으로 손글씨 줄어 학생 필체 가독성 나빠졌다 94.3%

 

 

1. ‘3이 풍력이 뭐냐고 물었을 때 난감했음’, ‘학생이 수도라는 말을 몰라 충격 받았습니다’, ‘6학년이 성명의 뜻을 모릅니다’, ‘두발자유화 토론 하는데 두발이 두 다리인 줄 알았다네요’,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생각함’, ‘족보를 족발보쌈세트로 알고 있었습니다’, ‘6학년 아이들 언어능력 평가를 했는데 대부분 3학년 이하 수준으로 나왔어요’, ‘단어까지 가르치면서 진도 나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정기고사 때 질문이 대부분 낱말 뜻이에요.’

 

2.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직무대행 문태혁)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초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 학생의 문해력이 부족해 당황하거나 난감했던 사례를 묻는 문항(서술형)에는 5,000여 명 이상의 교원이 실례를 들어 답변했다.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 ‘왕복 3회라고 했는데 왕복을 이해 못함’, ‘학생도 혈연이 뭔지 모름’, ‘사건의 시발점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욕하냐고 말함’, ‘체험학습 계획표 중식 안내를 보고 짜장면 먹냐고 물음’, ‘사회시간에 단어를 이해 못하는 친구가 90프로’ 등 심각한 교실 상황을 토로했다

 

4. 이를 반영하듯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어떻냐는 질문에 저하됐다’(저하 53%, 매우 저하 39%)는 답변이 91.8%에 달했다좀 더 구체적으로는해당 학년 수준 대비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답한 교원이 절반 가까운 48.2%에 달했다. ‘31% 이상이라는 답변만도 19.5%였다또한 글의 맥락과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답한 교원도 46.6%나 됐다어려운 단어나 한자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21% 이상이라는 답변은 무려 67.1%였다

 

5. 심지어 도움 없이는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21% 이상이라는 답변도 30.4%,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시험을 치기조차 곤란한 학생이 ‘21% 이상이라는 답변도 21.4%나 됐다.  

 

6. 학생 문해력 저하의 원인에 대해서는 스마트폰게임 등 디지털매체 과사용’(36.5%)을 1순위로 꼽았다이어 독서 부족(29.2%), 어휘력 부족(17.1%), 기본 개념 등 지식 습득 교육 부족(13.1%) 순으로 나타났다.  

 

7. 학생 문해력 개선을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는 독서활동 강화(32.4%)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이어 어휘 교육 강화(22.6%), 디지털매체 활용 습관 개선(20.2%), 토론글쓰기 등 비판적 사고 및 표현력 교육 강화(11.4%)를 주요하게 들었다

 

8. 교원들은 디지털기기가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뿐만 아니라 필체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했다. ‘디지털기기 보급으로 손글씨 쓰기가 줄고 있다학생들의 필체가 어떻게 변화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필체 가독성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94.3%에 달했다.

 

9. 교총은 학생들이 다른 사람 도움 없이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시험 치기도 곤란한 현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문해력 저하는 학습 능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와 향후 성인이 된 이후 사회생활에도 부정적 영향과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 이어 우리나라의 전체 문맹률은 1~2%대로 매우 낮다고 하지만 이것이 문해력이 높다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학생 문해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진단분석부터 시작하고디지털기기 과의존과사용 문제를 해소하는 법제도 마련 및 독서글쓰기 활동 등을 강화하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www.kfta.or.kr/usr/wap/detail.do?app=16527&seq=270000370496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교총소식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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