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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창의적 자유인으로 키우는 발도르프 교육 한국에 접목하고파” 인터뷰/ 마르가레타 레버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 교수 발도르프 교육은 인간에 대한 앎을 바탕으로 하는 ‘인지학’에 기초하여, 아동의 발달과정, 아동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존중하면서 손과 발, 가슴과 머리로 함께 배우는 교육이다. 발도르프 학교는 20세기 초 소박하게 탄생했다. 독일 기업인 에밀 몰트가 진지한 뜻을 품고 소규모로 학교 현장을 만든 것이 놀랍게도 세계적인 교육운동으로 이어졌던 것. 19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슈타이너가 ‘자유 발도르프학교(Freie Waldorf Schule)’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2년제 사립 종합학교로, 발도르프-아스토리아 담배공장 소유주 에밀 몰트가 슈타이너에게 교육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고 전..
과연 근대(Modern)는 과거일 뿐일까? 민족국가와 민주주의, 자본주의와 관료주의까지. 16C 근대의 개념이 탄생한 뒤 5백여 년이 지나도록 정치, 경제, 사회 측면에서 우리 삶의 토대가 되어주고 있는 근대적 삶의 조건들. 근대(Modern)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21C에 만난 ‘근대의 질문’ 그 첫 번째 시간. https://www.youtube.com/watch?v=_VUD-3i1Ctc&t=787s 근대성(modernity)이란 16세기 이후 시작된 새로운 방식의 인간 삶의 조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민족국가의 형성을 들 수 있고, 경제적으로는 화폐 교환을 통한 시장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민족국가와 시장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나아간다. 자본주의가 발..
5천만 명이 굶어죽는다..? 아프리카 대륙 이상기후 근황|크랩 유럽과 미국의 기록적인 폭염 등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요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겪고 있는 의외의 지역이 있습니다. 케냐·소말리아·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나라들인데요.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케냐 북부는 이미 3년째 ‘우기’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2022. 7. 28. https://www.youtube.com/watch?v=RBndsYaICSE
습식수채화로 나무 그리기 강의 : Renate Schiller 정리 : 임미란 2002년 1월 18일, 발도르프교육협회자료집 전시된 장미 그림들을 감상하며 여러분들은 장미의 정원을 보고 계세요. 지금 여기 장미의 향기가 나고 있어요. 어떤 그림에는 많은 빛이 들어있고 어떤 그림에서는 빛이 적은 장미 그림들이에요. 개인에 따라서 전혀 다른 장미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죠. -이 장미그림에서는 뒤의 붉은 색의 따뜻한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이 아주 좋은 점으로 지적할 수 있고요. 장미 꽃은 빨갛죠. 제일 처음 꽃이 나올 땐 진짜 빨강이예요. 그리고 장미의 향이 나오면서 장미가 만개하고 그러면서 장미의 분위기가 형성되죠. -(이 그림에서는) 자연스럽게 장미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나오고 있어요. -(이 그림들에서는)..
발도르프 유치원의 열린 그리고 자유로운 교육 방안 Das Konzept der offenen und freien Erziehung im Waldorfkindergarten 볼프강 자스만스하우젠 ( Wolfgang Sassmannshausen ) 허영록(역) ( Heo Yeong Log ) 1997.5.16. 열린유아교육연구 2권1호 1. 도입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자유, 개방성, 자치, 자율, 인권 등의 개념이 여느 때보다 아주 많이 사용되는 시대 공간이다. 동시에 이러한 개념의 움직임 안에서 자기 고유의 존재를 위하여 내적으로 경험된 토대를 만들어 내고, 또한 이러한 토대를 위하여 생겨나는 욕구들이 우리의 교육에 생겨나고, 이는 그러한 즉, 위에서 얘기한 인간의 질적 특성들에 관계하여 미성년들..
발도르프학교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4)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슈타이너는 말년에 ‘그리스도’에 대한 탐구에 집중합니다. 그러한 작업 중 하나가 그리스도상입니다. ‘인류의 대표자’라는 제목의 나무로 깎은 커다란 조각상입니다. 괴테아눔 한 쪽 공간에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목조건물인 제1차 괴테아눔이 소실되고 콘크리트 건물로 제2차 괴테아눔을 만들었는데, 1차 괴테아눔이 완공되기 전까지 조각상은 완성이 덜 되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완성되어 예정대로 무대 한가운데 뒤에 배치되었더라면 지금까지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슈타이너와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것입니다. 가운데가 예수 그리스도 상입니다. 한 손을 위로, 다른 손은 아래로 하면서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요. 왼쪽 위에는 어떤 존재가 ..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회복적 접근 이재영(한국회복적정의협회 이사장) 피해는 피해를 낳고, 불의는 불의를 낳는다 학생들이 잘못하거나 다툼이 생길 때 과거에는 ‘사랑의 매’란 이름의 직접적 체벌로 대응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이제는 절차와 매뉴얼에 따라 심의기구를 열어 잘못을 한 학생들에게 응당한 처벌을 결정하는 제도로 풀어가고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시스템의 발전으로 볼 수 있지만, 학생들을 갈등 해결의 주체로 보지 않고 그저 대상화한다는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이번 일은 엄마 아빠가 알아서 할 테니 넌 아무 걱정 말고 공부만 하고 있어’라고 이야기 하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분명 자식을 위하는 대책 같지만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져 결과적으로 더 큰 갈등으로 확전될 확률..
발도르프학교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3) 김훈태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응답자 중 거의 69퍼센트는 전문대학을 졸업했으며, 전문대학 졸업자의 대다수는 다시 더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을 밟았고(거의 47퍼센트가 일반대학 졸업), 실업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 Heiner Barz & Dirk Randoll, 2007 졸업생에 대한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책에 나와 있는 내용으로 2007년 조사인 듯합니다. 졸업생 중에는 삶이 대단히 행복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습니다. 실제로 일반 학교에 비해 연극이나 음악 연주자가 되겠다는 아이들이 많기는 합니다. "발도르프학교를 나왔다니 예술가가 되겠다고 거들먹거리겠네" 하는 안 좋게 보는 시각이 독일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졸업생들이 배출되고 있는데요, 대부분 대학..
‘하나의 뒤르케임’과 비판적 실재론 김명희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 그러나 아직까지 뒤르케임의 사회학적 자연주의(sociological naturalism)의 과학철학적 함의가 체계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 이는 20세기 2/3를 표준과학모델로 군림해온 실증주의 사회과학의 헤게모니 하에서 고전 사회학의 창시자로서 명성에 비해 뒤르케임의 과학철학이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기인한다(Pearce, 2001; Sawyer, 2001, 2002; Willer, 1968; 김명희, 2015a). 많은 연구자들이 말하듯, 뒤르케임의 이론 및 방법론에 대한 해석은 다양한 패러다임 속에서 전세계적으로 “얽혀있는 실타래처럼” 혼란스러운 양상을 띠었고(민문홍, 2001; 김광기, 2009; Rawls,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