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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시리아 난민 아이들을 위한 두 이야기 디디 아난다 데바프리야 지음김훈태 옮김 디디의 해설 ‘뿌리가 뽑히다’와 ‘둥지 짓기’, 이 두 이야기는 모두 내전의 위험이 높아져 가족이 레바논으로 피신한 시리아 난민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다. 레바논에 도착한 가족들은 매우 혼잡하고 불편하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아야 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사업체와 토지 등을 소유한 중산층이었다. 그래서 특히 자신들의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 충격을 받았다. 일부 아이들은 폭격과 군사적 공격의 와중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참상을 목격했다. 살던 집에서 쫓겨나(뿌리가 뽑혀) 자신과 보호자가 너무나 취약하고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게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공포와 스트레스였다. 아무르트(AMURT)* 레바논은 이 아이들이 공립학교 체제에..
우리가 정신적인 것 혹은 정신을 향한 그 길을 가려면, 다시 말해서 정신을 인식하려면, 파악하고 알아내려면 정신적인 것이 있다, 또는 정신적인 것을 우리가 사고할 수 있고 거기로부터 우리가 무엇인가를 가져와서 창조할 수 있다, 라는 그 기본적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셔야 됩니다. 그것이 없으면 우리가 정신을 향해서 간다는 건 의미가 없죠. 정신적인 것에 대한 인식이 가능하다, 라는 걸 전제로 해야 우리가 거기로부터 뭔가를 할 수도 있고 그것으로부터 어떤 영향 같은 것들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지학의 방법론이라는 것을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볼까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있는 것, 즉 우리 앞에 주어져 있는 것을 지각하는 일이에요. 지각하려면 우리 앞에 있는, 우리 바깥에 있는 자연을 세계를..
[이태원 참사 2주기] “놀러 가서 죽었다니...평범한 일상 즐기다 참사당한 아이들” 이태원 참사 희생자 故김의현 씨 어머니 김호경 씨 인터뷰경찰, 보여주기식 행정...“CPR만 멈추지 않았어도 희생자 줄었을 것”“평범한 일상 즐기던 아이들에게 마약이라니...”“진상규명?...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 그날의 기록” 경기신문 옥지훈·임혜림 기자2024.10.29 지난 2022년 서울 한복판서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가 2주기를 맞이했다.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핵심 책임자에 대한 첫 선고가 약 2년 만에 이뤄졌지만,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이 1심서 금고형을 선고받은 것이 유일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업무상 과..
가족문제의 회복적 접근에 대한 우려와 기대 이재영 대표 / 한국회복적정의협회 가족 구성원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갈등, 범죄)에 대한 회복적 정의 접근이 얼마나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은 많은 우려와 관심을 동시에 받아왔다. 회복적 정의 분야의 학문적 연구와 실천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긴 나라에서는 회복적 정의 관점에서 '가족문제'를 다루는 시도가 과연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다른 (사법) 영역에 비해 가족문제에 대한 회복적 정의 접근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듯이 '가족이라는 특수한 관계 안에서 회복적 정의 접근이 시도되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라는 의문 때문이다. 가족이라는 특수 관계상에서 벌어지는 피해 행위는 우리가 일반적으..
스웨덴 대학 “디지털화면, 독해력 36% 부정영향...2년 날아가” 윤근혁 기자 입력 2024.10.20 카롤린스카 왕립 의과대학, 학교 디지털화 추진 국가교육청에 경고장...“40%가 ‘딴짓’” 학생이 디지털 화면을 보고 학습하면 독해력 부정영향이 36%이며 이는 초등학교 2년치의 독해력 학습발달이 날아가는(상용하는) 것이란 경고가 스웨덴 왕립 의과대학에서 나왔다.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학습할 경우, 학생들이 수업시간의 최대 40%는 ‘딴짓’에 쓰고, 정답률도 30%는 낮아지는 것으로도 나타났다.“디지털화면 통해 읽고 쓸 경우 독해력에 부정영향”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위 김문수 의원(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도서관에 의뢰해 번역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 의과대학의 ‘전국..
인지학과 관련하여 활동을 하거나 인지학을 깊이 연구한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루돌프 슈타이너에 기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슈타이너를 불러들이지 않습니다. 슈타이너가 얘기한 그런 방법들을 끌어들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인지학에서 이야기하는 그런 내용들은 그 뒤를 캐물을 수 없는 것이니 믿어야 한다는 식으로 제시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그런 내용이 무엇인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를 증거를 대고 확인하고 그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인지학입니다. 이와는 달리 극명하게 차이가 있는 것은 바로 그 점이죠. 모든 종교에는 뭔가 전달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전달자도 있고요. 그것을 계시라고 하기도 하고요. 그 계시의 내용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합니다. 믿거나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
SPRUCHzur Meditation den Lehrern der Freien Waldorfschule in Stuttgart übergeben am 17. Oktober 1923 Geistiges Blicken, Wende dich schauend nach Innen; Herzliches Tasten Rühre am zarten Seelen-Sein; Im ahnenden Geistes-Blicken, Im herzhaften Seelen-Tasten, Da webt sich Bewußt-Sein. Bewußt-Sein, das aus dem Oben Und dem Unten des Menschen-Wesens Bindet Welten-Helle An das Erden-Dunkel. Geistiges ..
제비꽃과 파란 하늘 루돌프 슈타이너, 82-84쪽 옛날 옛적, 햇빛 비치는 숲속에 커다란 잎이 달린 나무 아래 자그마한 제비꽃이 피어 있었어요. 제비꽃은 나뭇가지 사이의 틈을 쳐다보았어요. 그 커다란 틈으로 보이는 것은 파란 하늘이었습니다. 제비꽃이 파란 하늘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제비꽃은 그날 처음으로 활짝 피었거든요. 파란 하늘을 본 제비꽃은 놀라고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제비꽃은 자기가 왜 그렇게 겁이 나는지를 몰랐어요.바로 그때 가까운 곳에 사납고 흉하게 생긴 개 한 마리가 지나갔습니다. 제비꽃이 개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저 위에 뭐가 있길래 나처럼 파랗게 보이지?" 제비꽃처럼 하늘도 파랗게 보였기 때문이죠.그러자 개는 심술맞게 대답했어요. "아, 저건 너하고 같은..
컴퓨터, 전자게임, 스마트폰 사용이 유아의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Computer, Video Game, Smartphone Use on the Depression/Anxiety and Aggression of Preschool Children 김수정(Kim, Soo Jung)*정익중(Chung, Ick Joong) ** ◈ 국문초록 ◈ 본 연구는 미디어 사용(컴퓨터, 전자게임, 스마트폰)이 유아의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패널 조사 5차년도에 응답한 만 4세 유아 자녀를 가진 1,703가구의 자료를 다중회귀분석 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컴퓨터와 전자게임의 처음 시..
발도르프학교 졸업생들은 어떻게 사는가?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발도르프 학생들은 졸업 후 어떻게 지낼까요? 얼마나 많은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나요? 대학에서 어떤 과목을 전공하나요? 발도르프 교육이 고등교육을 잘 준비시켰다고 생각하나요? 실제로 우리는 학생들이 대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켰나요? 그 다음에는?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요? 어떤 직업을 스스로 선택할까요? 그들은 어떤 삶을 사는 경향이 있을까요? 경제적으로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그리고 감히 물어보건데, 결국 그들은 행복할까요?" [출처: https://www.steiner.edu/into-the-world-how-waldorf-graduates-fare-after-high-school/] 발도르프 교육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