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기질에 따른 접근법 - 베티 스탤리 본문

인지학/발달론과 기질론

기질에 따른 접근법 - 베티 스탤리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9. 3. 22. 15:21

* 이 글은 베티 스탤리 선생님의 책 <인생의 씨실과 날실>(하주현 옮김, 푸른씨앗)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기질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는 책입니다. 상담이나 서클을 진행할 때 기질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요. 발도르프교육/인지학에서는 봄(다혈질), 여름(담즙질), 가을(우울질), 겨울(점액질)의 네 가지 기질로 사람을 이해합니다.



어떻게 도와줄까?



가을(우울질)

우울질을 돕는 방법 중 하나는 당신의 고민을 털어놓아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상대방도 자기 문제를 털어놓게 하라. 가족, 일, 개인에 대해 질문을 하라. 한 주제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계속 다양한 질문을 던져라. 도움을 요청할 때는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하라. 도움이 필요하다는 암시를 그가 알아챌 거라 기대하지 마라. 설령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챘다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요구하지 않으면 나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우울질에게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면 자신감을 얻고 한 발 한 발 껍질을 깨고 나올 것이다.


겨울(점액질)

점액질과는 강하게 대립하지 말고 부드럽게 대한다. 당신이 요구하는 바가 합리적임을 강조하라. 사거나 만들고 싶은 물품이 있으면 그 물건의 품질, 실용성, 내구성을 강조하라. 그들이 생각하고 소화할 시간을 주라.


봄(다혈질)

다혈질에게는 관심분야에 좀 더 깊이 들어가도록 격려한다. 일을 잘 마무리했을 때 칭찬을 아끼지 마라. 적절한 경계를 그어주어야 함을 잊지 마라. 타고난 매력으로 당신을 마음대로 주무르려하거든 그것이 통하지 않음을 분명히 말해준다. 이들의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찾아준다.


여름(담즙질)

담즙질에게는 그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워낙 강한 사람이니 칭찬이나 격려가 필요 없을 거라고 넘겨짚지 마라. 조언을 구할 때는 서너 명의 다른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며 모든 의견을 다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두라. 그러면 당신이 자기 조언대로 움직일 거라 기대하지도, 당신의 결정에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느끼지도 않을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