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마셜 로젠버그 Marshall B. Rosenberg, Ph.D. 본문

명상수련

마셜 로젠버그 Marshall B. Rosenberg, Ph.D.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6. 5. 12. 14:48

마셜 로젠버그 Marshall B. Rosenberg, Ph.D.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성장했으며, 1961년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에 미국 중앙정부의 후원으로 중재와 대화 기술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처음으로 비폭력 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곧 NVC를 적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1984년에 NVC센터(The Center for Nonviolent Communication), 곧 CNVC를 설립했다. CNVC는 지난 20년 동안 180명이 넘는 강사를 보유한 국제적 비영리 단체로 성장했으며, 세계 30개국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고슬라비아의 CNVC는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으며 학생과 교사 수만 명을 교육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수백 개의 학교에서 NVC를 교육하도록 공식 인정하고 있다. 현재 로젠버그는 스위스 바세르팔랜호프를 근거지로 삼아, NVC 교육과 분쟁 중재를 위해 정기적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
 
www.krnvc.org
 
 
<비폭력 대화>, 캐서린 한 옮김, 바오, 2004
 
1. 마음으로 주는 것 - NVC의 핵심
 
2. 참된 대화를 방해하는, 소통의 장벽
 
3.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기
 
4. 느낌 확인과 표현
 
5. 느낌에 대한 책임
 
6. 삶을 풍요롭게 하는 부탁
 
7. 공감하기
 
8. 공감의 힘
 
9. 우리 자신과 연민으로 연결되기
 
10. 분노를 온전히 표현하기
 
11. 보호를 위해 힘을 쓰는 일
 
12.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조언하기
 
13. NVC로 고마움을 표현하기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는 삶의 언어 또는 생명의 언어(A Language of Life)라고도 불린다. 이는 우리의 본성에 따른 언어가 곧 비폭력적이라는 말이다.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주고받는 것을 기뻐하는 게 우리의 본성’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비폭력은 인간의 본성인 연민 또는 자비에 기인한다. 그는 두 가지의 의문을 바탕으로 사상을 펼쳐나간다. 하나는 ‘인간이 자신의 본성인 연민으로부터 멀어져, 서로 폭력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이며, 다른 하나는 ‘어떤 사람들은 견디기 어려운 고통 가운데에서도 어떻게 연민하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가?’이다. 비폭력 대화의 목적은 우리가 날 때부터 지닌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NVC가 단순히 의사소통 방법론이나 대화 기술은 아니다. NVC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곳에서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로젠버그는 관심의 초점을, 곧 의식의 빛을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곳에 비추는 훈련 방법으로서 NVC를 개발했다고 말한다. 자기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대부분 타인의 목소리, 사회의 도덕규범에 간섭을 받기 마련이다. NVC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
 
NVC 모델의 4단계는 다음과 같다. (24)
 
1.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 행동을 관찰한다. (observations)
2. 관찰한 바에 대한 우리의 느낌을 표현한다. (feelings)
3. 그러한 느낌이 들게 하는 욕구, 가치관, 소망 사항을 찾아낸다. (needs)
4.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부탁한다. (requests)
 
여기서 관찰이란 감각혼과 오성혼에 사로잡히지 않고 의식혼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있는 그대로, 실제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관찰한다. 곧 나한테 유익하든 그렇지 않든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비결은 상대방의 행동을 내가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 여부를 떠나, 판단이나 평가를 내리지 않으면서 관찰한 바를 명확하게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느낌은 관찰에 따른 마음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다. 어떤 행동을 보았을 때 어떻게 느끼는가,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가를 말한다. 아픔, 무서움, 기쁨, 즐거움, 짜증 등의 느낌을 표현한다.
세 번째는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자신이 포착한 느낌이 내면의 어떤 욕구와 연결되는지를 말한다. 보통 욕구는 감정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감정은 생각보다 솔직하게 우리 마음을 드러내며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편안해진다.
그리고 네 번째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부탁하는 것인데 바라는 것(욕구)이 분명할수록 구체적으로 부탁할 수 있고, 그럴수록 삶이 실제로 풍성해진다. 부탁은 강요와 다르다. 상대방 역시 나와 똑같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바라는가를 분별해야 한다. 부탁을 했을 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불쾌해진다면 강요를 한 것이다. 부탁과 강요를 잘 구별해야 한다.
 
NVC는 우리가 날 때부터 지닌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NVC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바꿔서, 우리 의식을 네 가지 영역-곧 우리가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필요로 하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무엇을 부탁하는가-에 집중해 자신을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NVC는 주의 깊게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 연민을 길러주고 진정 서로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더욱 연민으로 대하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더욱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나누기 위해 사용한다. (29-30)
 
삶을 풍요롭게 하는 대화가 있다면 삶을 소외시키는 대화도 있다. 사실 현대인에게 삶을 소외시키는 대화는 너무나 익숙한 것이어서 NVC는 낯설고 어색한 대화법이다. 삶을 소외시키는 대화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에 몰두한다. 일견 오성혼의 모습 같지만 거기에는 좋고 싫음이라는 감각혼적인 특성이 가득하다. 나에게 좋은 것은 옳아야 하고 싫은 것은 틀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성혼이 감각혼에 봉사하는 방식의 사고이다.
 
삶을 소외시키는 대화 방법의 대표적인 유형은 도덕주의적 비판이다. 이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지 않는 타인의 행동은 나쁘다든지, 부정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다음과 같은 말로 나타난다. “너는 너무 이기적이어서 문제야.” “그 애는 게을러.” “그들은 편견에 가득 찼어.” “그건 당치 않아!” 비난, 모욕, 비판, 비교, 분석, 낙인을 찍어버리는 말 등이 모두 판단하는 말이다. (35)
 
삶을 소외시키는 대화 방법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생각으로 가득 찬 비판의 세계에 우리를 가둬버린다. 비판은 사람들과 이들의 행위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말로 가득 찬 언어다. 이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누가 옳고 그른지,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책임감이 있고 없는지, 똑똑하고 무지한지를 따지는 데 몰두하게 된다. (35)
 
이런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뭔가 잘못됐다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말하게 된다. 간혹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든가, 바람직한 반응을 보이지 못한 경우에는 비판의 화살을 우리 자신에게 돌린다. 그래서 우리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관점에서 자신을 평가한다. 이런 비판의 세계에서는 우리나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얻지 못해 욕구불만을 느끼는지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잘못의 성질을 따지고 분석하고 단정 짓는 데 기력을 소모한다. (36)
 
폭력은 말로, 심리적으로, 아니면 육체적으로 가족, 종족, 나라 사이에서 일어난다. 이 대부분의 근원은 갈등의 원인을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사고방식에 있다.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취약성, 곧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무엇을 느끼고 두려워하고 동경하며 원하는가 하는 면에서 생각을 하지 못하는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미국과 구소련이 대립하던 냉전시대에 보았다. 당시 미국의 지도자들은 러시아를, 미국식 삶을 파괴하려고 하는 ‘악의 제국’으로 간주했다. 반면 러시아 지도자들은 미국인들이 러시아를 정복하려는 ‘제국주의 압제자’라고 했다. 양쪽 어느 누구도 그 같은 꼬리표 뒤에 숨어 있는 공포를 인정하지 않았다. (38-39)
 
NVC의 첫 번째 요소는 평가와 관찰을 분리하는 것이다. 관찰에 평가를 섞으면 듣는 사람은 이것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하는 말에 저항감을 느끼기 쉽다. NVC는 고정적인 일반화를 피하는 진행 과정의 언어다. 관찰을 표현하는 말은 때와 맥락에 맞게 구체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행크 스미스는 형편없는 축구선수다”가 아니라, “행크 스미스는 20차례 경기에 나가서 한 골도 넣지 못했어”라고 해야 관찰에 따른 표현이 된다. (56)
 
자신을 표현하는 데 필요한 두 번째 요소는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느낌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어휘를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좀더 쉽게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스스로의 취약점을 인정하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NVC에서는 실제 우리의 느낌을 표현하는 말과 생각․평가․해석을 나타내는 말을 구별한다. (77)
 
NVC의 세 번째 요소는 우리 느낌 뒤에 숨은 욕구를 인식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우리가 갖는 느낌에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로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우리는 누군가가 부정적으로 말하면 다음 네 가지 중 한 가지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첫째, 자신을 탓하기. 둘째, 다른 사람을 탓하기. 셋째, 우리 자신의 느낌과 욕구 인식하기. 넷째, 부정적인 말 속에 숨은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를 인식하기.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 판단, 분석, 평가 등은 우리 자신의 욕구나 가치관의 왜곡된 표현이다. 사람들은 비판을 받으면 자기 방어나 반격에 힘을 쏟는다. 우리 느낌을 우리 자신의 욕구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해 표현할수록 상대방은 더 쉽게 공감하며 반응한다.
하지만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보는 환경에서는 필요한 것을 표현하기가 매우 두려운 일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을 돌보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도록 사회화한 여성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느낌에 대한 책임감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우리는 대개 세 단계를 거친다. 1단계 정서적 노예 상태, 다른 사람의 느낌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 단계. 2단계 얄미운 단계, 다른 사람의 느낌이나 욕구에 대한 배려를 거부하는 단계. 3단계 정서적 해방, 다른 사람의 느낌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에 책임을 지는 단계, 그리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희생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는 결코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단계다. (97-98)
 
NVC의 네 번째 요소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서로에게 무엇을 부탁하기 원하는가”를 아는 것이다. 막연하고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말을 피하고,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말함으로써 긍정적인 행동을 부탁하는 것, 이것을 명심하는 일이다.
우리가 상대에게서 어떤 응답을 바라는지 분명히 할수록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뜻이 항상 정확하게 전달되지는 않기 때문에, 그것이 정확하게 전해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집단을 대상으로 말할 때는 그 집단에 자신이 바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비생산적인 대화로 많은 사람의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한편 상대방이 우리의 부탁에 응하지 않을 때 비난받거나 처벌받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부탁이 강요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우리는 상대가 기꺼이 할 수 있을 때에만 우리의 부탁을 들어달라는 뜻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이것이 강요가 아니라 부탁임을 상대가 믿도록 도울 수 있다. NVC의 목적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솔직함과 공감에 기반을 둔 인간관계를 구축하여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130)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경험하는 것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공감하는 대신에 우리 견해나 느낌을 설명하거나, 상대에게 조언을 하거나, 상대를 안심시키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하지만 공감은 우리의 마음을 비우고 전력을 다해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NVC에 입각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떤 말로 표현하든 상관없이 그들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며 필요로 하고 부탁하는가에 귀를 기울인다. 다음으로 우리가 이해한 것을 상대에게 되뇌어 들려줌으로써 상대의 뜻을 확인할 수 있다. 해결 방안이나 부탁 사항 쪽으로 우리의 관심을 돌리기 전에, 상대가 자신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공감하며 들어준다.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이 방어하는 태도가 되거나 남에게 공감해줄 수 없음을 느낄 때에는, (1) 일단 멈추고 심호흡을 하며 우리 자신에게 공감하거나 (2) 비폭력적으로 외쳐보거나 혹은 (3) 자리를 피해 쉰다. (156-157)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숨김없이 자신을 표현하도록 하며, 폭력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또 “싫어요(No)"란 말을 들을 때 거절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게 해주고, 생기 없는 대화를 되살리도록 도와준다. 또한 침묵을 통해서 표현되는 느낌과 욕구에 귀를 기울이게 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공감하며 귀기울여주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자신을 무력하게 하는 정신적 고통을 초월할 수 있다. (185)
 
NVC의 가장 중요한 적용 대상은 우리 자신을 대하는 방식일 것이다. NVC는 우리가 실수를 했을 때 애도와 자기 용서 과정을 거치며, 도덕주의적인 자기비판에 말려들지 않고 우리가 더 배우고 성숙해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우리 행동을 평가할 때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면, 수치심, 죄책감, 분노, 우울함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은 참된 바람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나온다.
또한 우리는 나날의 생활에서 우리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에 맞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다.
현재 즐거움 없이 하는 일들을 재음미하면서 “~을 해야만 한다”를 “~을 선택한다”로 바꾸면, 우리는 스스로의 삶에서 더 많은 즐거움과 진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03)
 
다른 사람을 탓하고 처벌하는 것은 분노의 껍데기만 표현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의 분노를 온전히 표현하고 싶다면, 그 첫 번째 단계는 다른 사람에게 내 분노의 책임을 돌리지 않는 것이다. 대신 우리의 느낌과 욕구에 의식의 불을 밝힌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하고 혹은 처벌하는 것보다, 우리 욕구를 표현하는 편이 훨씬 더 욕구 충족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분노를 표현하는 4단계는 이렇다. (1) 멈추고 심호흡을 한다, (2) 우리의 비판적인 생각들을 인식한다, (3) 우리의 욕구와 연결한 후, (4) 우리의 느낌과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표현한다. 경우에 따라 3단계와 4단계 사이에서 우리는 상대방에 공감하기로 선택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4단계에 우리 자신을 표현할 때 상대가 우리 말을 좀더 잘 들어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NVC의 방법을 배우고 또 적용하는 데에는 시간 여유가 필요하다. (223)
 
대화할 시간 없이 절박하게 위험스러운 상태에는 힘에 의존할 필요도 있다. 보호를 위한 힘을 쓸 때, 그 의도는 다치거나 불법이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함이지, 다른 사람에게 벌이나 고통을 주어서 후회를 안겨주기 위함이 절대로 아니다.
처벌을 하기 위해 힘을 쓰면 적대감을 일으키기 쉽고, 상대방은 우리가 바라는 행동 자체에 거부감을 품게 될 수도 있다. 또 처벌은 서로 간의 호의와 자존심을 해친다. 그리고 우리 관심의 초점을 그 행동의 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결과에만 두게 한다. 비난과 처벌은, 우리가 원하는 바람직한 동기를 다른 사람에게 불어넣는 데는 실패한다. (243)
 
NVC는 부정적인 내면의 소리를 느낌과 욕구 표현으로 바꾸도록 도와줌으로써 내면의 대화를 북돋워준다. 우리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인식하고, 그 느낌과 욕구에 공감함으로써 우리는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모든 면에서 선택의 여지가 열려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서 잘못을 찾는 대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게 함으로써, NVC는 좀더 평화로운 내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과 이해력을 선사한다. 상담․심리치료 전문가들도 NVC를 활용하여, 내담자들과 진실하고 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257)
 
의례적인 칭찬은, 그 내용이 아무리 긍정적이라도 판단의 형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끔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조작하기 위해 쓰인다. NVC는 오로지 서로 기쁜 마음을 나누려는 목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것을 권한다. (1) 우리 행복에 기여한 상대방의 행동, (2) 충족된 나의 욕구, (3) 그 결과 우리가 느끼는 기쁨을 말함으로써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우리가 받을 때에도 이런 형태로 받게 되면, 거짓 겸손이나 우월감 없이 진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과 같이 즐거워할 수 있다. (275)
 
 

'명상수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시  (0) 2016.10.16
슈타이너의 불교론  (0) 2016.10.04
바이런 케이티 Byron Katie  (0) 2016.05.12
에크하르트 톨레 Eckhart Tolle  (0) 2016.05.12
데이비드 호킨스 Dr. David R. Hawkins  (0) 2016.05.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