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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발도르프학교의 사회적 비전 - 벤자민 체리 (4) 본문

인지학/사회삼원론

발도르프학교의 사회적 비전 - 벤자민 체리 (4)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8. 6. 16. 17:55

3. 경제 영역에서의 박애(fraternity)


오늘날의 세계경제는 너무 복잡해서 누구든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이유들로 언제고 돈이나 재산의 가치와 생활방식의 전체적 기반이 극단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몇 년 전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통화가치가 갑작스럽게 저하된 사실로부터 이러한 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이론은 통화가치와 상품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공급과 수요의 개념에 잘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신자유주의는 건전한 경제의 본질로서 무한경쟁과 지구적 경제성장(세계의 다른 부분들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없이)을 소중히 여깁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왜냐하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결과가 파괴적이기 때문입니다.


판매를 조직하는 사람들(무역회사, 도매업자들 그리고 소매상인)과 소비자연합의 대표자들, 생산에 관련된 사람들 모두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분별 있게 일을 계획하는 방식을 깨달아 모두가 이득을 얻게 되는 세상을 상상해 보십시오. 실제로 이러한 일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삼구성사회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필요성에서 탄생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더욱 많이 일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경제적 삶의 서로 다른 입장에서 전문적인 사람들, 즉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사이의 연대적 공동작업의 필요에 관해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박애의 정신(다른 것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이익만을 위해 맹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과는 반대인)은 경영자와 종업원들 그리고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나와서 각 조직의 내부운영과 실천에 반영되어질 것입니다.


건강한 인간은 사고, 감정, 의지가 내면에서 서로 역동적 균형관계에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전체로서 조직과 함께 하고, 사회와 함께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머리를 사용하는 사람이 손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손을 사용하는 사람의 삶은 좀 더 올바르고 공정하며 조화로운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인간의 세 가지 구성체는 모두 필요한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모든 것은 각 인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대 경제생활의 본질적 특성 중의 하나는 분업입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우리가 우리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을 만들고 팔기 위해 다른 이들에 의존합니다. 이것은 필요하지만 우리가 협력 속에서 함께 일할 때에만 건강한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서로 맹목적인 경쟁 속에서 일을 한다면 그 때 우리는 그 밖의 (다른) 모든 사람들로부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이윤을 얻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 자신의 생산품을 사용하려고 필연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현대 경제생활에서 멋진 일은 공동체를 발전시키도록 요구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공동체를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우리의 행동들은 파괴적으로 변합니다. 죽어가는 자연은 오늘날 우리들의 위대한 스승입니다. 자연의 한계에 대해 증대해 가는 우리의 인식을 통해 세계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경제 협력방식을 필연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한편 거대한 초국적 기업의 파괴력은 어느 때보다 실로 엄청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은 더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사고 팔 수 있는 경제적 상품으로써 인간의 노동을 다루는 시스템에 구속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몇십 년전에 주장된 경제노예 신세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모든 인간의 권리보다 더한 깨달음이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도전은 실천적 현실 안으로 이 깨달음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삼구성사회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단계이며 우리는 여전히 나아갈 길이 멀지만 이미 일어나고 있는 올바른 일을 기뻐하고 알아준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품질 관리와 환경적으로 안전한 상품에 대한 요구를 통해 소비자의 힘이 상품의 생산과 영업에 점점 더 중요한 요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시민 사회가 현재 비록 매우 변덕스럽게 지속되는 관계이긴 하나 경제인과 정치가 사이에 국제적인 교섭에서 새로운 세 번째 세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둘 다의 경우에, 인간이 한 개인으로서 다양성을 가질 수 있다고 깨닫는 것은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영적이며 문화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성찰에서 나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교육은 이 성찰을 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만약 교육이 인간 성장의 존엄성을 존중한다고 하면, 그리고 아이들의 발단단계, 그 영적 단계에 맞는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고 한다면, 그 교육의 효과는 미래를 향해 꼭 필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 누구도 미래를 예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볼 때, 교육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의 모든 인간이 항상 새롭고 영감이 흘러나오며 또 새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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