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사회삼원론 - 벤자민 체리 (2) 본문
우리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우리의 이상, 사회삼원론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사회삼원론에 대해 다룬 책이 많은데, 저에게 가장 소중한 책 중 하나는 바로 이 책입니다. Johannes W. Rohen의 <Functional Threefoldness in the Human Organism and Human Society>입니다. 이 책은 원래 독일어로 나온 것이고, 저자가 살아계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썼을 때 그분은 80대 후반이었습니다. 평생 의사였고 아주 유명한 의사이자 몸에 대해 아주 잘 아는 외과의사였습니다. 그리고 인지학자였습니다. 이 책 이전에 그분은 인체 해부학에 관한 책을 많이 썼습니다.
(* 국내에 번역되어 나온 책은 <사진해부학>과 <인체의 구조와 기능>이 있다.)
그분의 책에서는 기계로서의 신체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의 신체를 제시합니다. 다양한 기관들이 서로 어우러져서 각각 다른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각각의 기관들이 혈액 순환에 의해서 같이 일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몸 전체를 통과하는 신경 체계에 의해 모든 것이 하나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완전히 분리된 시스템이지만 신경 체계와 혈액 순환 체계는 몸 전체에 작용을 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제가 어렸을 때도 이미 두뇌가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배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을 했고 믿었습니다. 제가 뭐 달리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심장은 펌프라고 배웠습니다. 그걸 저는 믿었죠. 그래서 그게 굉장히 걱정됐습니다. 저는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을 했는데 ‘이 펌프가 고장 나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하고 걱정이 됐습니다. 슈타이너는 굉장히 강력하게 ‘심장은 펌프가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왜 슈타이너가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우리가 하는 사고가 모든 것에 다 영향을 줍니다. 우리의 치유에 영향을 미치죠. 심장이 펌프라는 상을 가지고 있다면 실제로 두려움을 갖게 되는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장을 기계처럼 단단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하겠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 심장과 관련된 질병들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퍼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장은 항상 살아 있고 항상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그런 기능을 합니다. 심장은 폐와 함께 호흡, 들숨과 날숨으로 절대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다른 양상이지만 같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들이마실 때 저는 제 자신 안으로 들어오고, 제가 숨을 내쉴 때는 세상과 같이 하나 됩니다. 심장도 마찬가지죠. 수축과 이완을 합니다. 그래서 심장은 이렇게 정맥과 동맥을 통해 두 흐름을 하나로 통합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로서 사회삼원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심장과 폐의 상을 통해 건강한 사회의 모습, 정부가 어떻게 일을 해야 되는 것인지에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그런 아이디어는 루돌프 슈타이너에게서 나왔지만 이분은 실제로 의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 책을 쓰셨습니다.
우리가 그런 상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정부가 어떻게 들숨과 날숨처럼 그렇게 조화롭게 일을 해 나가야 되는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선거 때 정당에서 오신 분들이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나요? “저를 뽑아주시면 아주 경제가 탄탄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나요? “경제가 탄탄해지면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해집니다.” 당연히 서구에서는 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저를 뽑아주시고 저희 정당을 뽑아주시면 우리는 경제를 탄탄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런데 경제를 살리는 게 왜 정부의 역할일까요? 그 경제 스스로가 건강해지는 게 맞는 것 아닐까요? 왜냐하면 “우선순위가 경제, 경제, 경제다”, 이렇게 된다면 정말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우선이라면 정부와 대기업들은 아주 밀접한 친구 관계가 되겠죠.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런 데에서 그게 어떻게 됐는지 아주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나라에서는 부자인 사람들이 회전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로 들어가는 회전문처럼 그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정부뿐만 아니라 문화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미국에서 누가 의료계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바로 빌 게이츠입니다. 그는 어떻게 수십억 달러를 벌었을까요? 원래는 컴퓨터를 통해서 그렇게 벌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윈도우 프로그램의 기술을 광고하는 데 매우 영리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만들었고, 그는 그들을 고용해서 그런 윈도우 프로그램을 굉장히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렇다면 빌 게이츠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요? 백신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주 많은 젊은이들이 이상을 가지고 의과대학에 가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뭔가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곳에서 가장 큰 주주는 빌 게이츠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당연히 빌 게이츠가 의과대학의 교육과정에 할 말이 있겠죠. 의료계에서 백신은 첫 번째 우선순위입니다. 현대의학의 최첨단입니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죠. 여기 이득이 되는 것에 어떤 충돌(이해상충)이 있는 것입니다. 거대한 기업들이 교육에 어떤 영향력을 주는 것이죠. 그게 비단 의료계뿐만 아니라 그 나머지 교육 분야도 다 좌지우지할 수는 있습니다.
미국에서 어떤 가문이 가장 많은 돈을 세상에 기부했는지 아시나요? 록펠러 가문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습니까? 철강? 그건 부차적인 것입니다. 석유 사업으로 돈을 벌어서 아주 거대한 사업이 되었죠. 정말로 엄청나게 거대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들은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그들은 사업가입니다. 물론 도움을 줄 수 있겠죠. 당연히 도움을 줄 수 있겠죠. 록펠러 집안은 전 세계적으로 재단을 세우고 수조원의 돈을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자인 사람들이 여러분한테 돈을 줄 때는 굉장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방식이나 교육과정이 기본적으로 그런 집안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똑같은 가문, 록펠러 가문이 농업에도 영향을 지대하게 미쳤습니다. 농업의 기계화에 수십억 달러가 투자되었습니다. 기계뿐만이 아니라 농약에도 그 돈들이 들어간 거죠. 그리고 인공 비료도 포함됩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땅을 가지고 있는 소유주가 누구이신지 아십니까? 오늘 그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미. 빌 게이츠입니다. 빌 게이츠는 농부도 아니면서 가장 넓은 면적의 땅을 가지고 있고 이렇게 뭔가를 쓸어 모으고 있습니다.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그리고 그가 가진 대부분의 땅은 죽어 있습니다. 인공비료와 농약으로 인해 그 땅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 미국 내 100대 토지 소유주를 집계하는 랜드리포트(Land Report 100)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여러 주에 걸쳐 총 26만8천984에이커(약 3억2천900만평)을 보유해 개인 자격으로 가장 많은 농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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