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시사인] 나는 백신을 믿지만 왜 아이한텐 꺼려질까? 본문

기사 및 방송

[시사인] 나는 백신을 믿지만 왜 아이한텐 꺼려질까?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21. 12. 31. 13:05

나는 백신을 믿지만 왜 아이한텐 꺼려질까?


입력 2021.12.31
변진경 시사인 기자

 


지금은 심화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이 절실한 시기다. 그런데 그 방법이 청소년 방역패스밖에 없었을까? 혹은, 청소년 방역패스가 가장 나은 수단일까?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청소년 방역패스의 불가피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만큼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교수는 한 가지 측면을 ‘판단 미스’ 했다고 말했다. “불편을 겪고 반발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은 했다. 그러나 그분들의 반발이 기존 안티백신 운동을 하던 정치적·극단적 세력의 목소리와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방역패스 제도 자체를 “대중의 반발이라는 사회적 비용을 고려했을 때 크게 실익이 없는 정책 수단”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청소년 방역패스에 관해서 “‘나는 접종했지만 아이들은 좀 두고 보고 싶다’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반발심을 일으켜 백신 반대론들이 퍼뜨리는 정보와 논리를 한 번 더 보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청소년 접종 독려를 위해 방역패스 말고도 ‘쓸 수 있는 패’가 꽤 있었다고 반추한다. “백신접종자는 학교나 학원에서 밀접접촉자가 되어도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이점을 독려책으로 충분히 더 활용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접종의 이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방역패스가 없었어도 자율적으로 많이 접종을 할 개연성이 있다.”

유명순 교수는 소아·청소년 접종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성인 접종과 달리 유념할 점을 이야기했다. “당사자와 함께 부모의 보호 인식과 태도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보호자로서 학부모는 접종의 이득을 인지하더라도 일말의 위험에 대해 마지막까지 더욱 신중하고 싶어 할 것이고, 스스로 결정하기까지 물리적 시간과 심리적 수용의 여력이 더 소요된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백신접종은 국가정책의 차원에서 권고되는 것이기에 ‘나와 내 아이의 일’ 대비 ‘국가사업의 목표’처럼 간극이 느껴지고 그 관계 또한 수직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만큼 공감과 경청 그리고 당사자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432&s=09

 

나는 백신을 믿지만 왜 아이한텐 꺼려질까? - 시사IN

백신 논쟁에 다시 연료가 생겼다. 땔감은 ‘청소년 방역패스’다. 2021년 12월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방역패스(코로나19 예방접종 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 방침을

www.sisain.co.k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