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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신간] <천사는 우리의 아스트랄체 속에서 무엇을 하는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발견하는가?> <죽음, 이는 곧 삶의 변화이니!> 본문

책소개 및 서평/발도르프교육 및 인지학

[신간] <천사는 우리의 아스트랄체 속에서 무엇을 하는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발견하는가?> <죽음, 이는 곧 삶의 변화이니!>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8. 1. 21. 17:17



문고판으로 만나는 슈타이너 강연집. 세계 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1917년 11월부터 1918년 10월까지 루돌프 슈타이너가 독일과 스위스에서 펼친 강연. 오늘날 현실과 직결되는 주옥같은 3편의 강연이 푸른씨앗 출판사에서 최혜경 선생님의 번역으로 완역 출간되었습니다.


세계 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1917년 11월부터 1918년 10월까지 
루돌프 슈타이너가 독일과 스위스에서 펼친 강연 
오늘날 현실과 직결되는 주옥같은 강연, 완역 출간 


세계 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1917년 11월부터 1918년 10월까지 루돌프 슈타이너가 독일과 스위스에서 한 7회의 강연을 묶은 단행본 『죽음, 이는 곧 삶의 변화이니!』(GA 182)에 실려 있다. 슈타이너는 이 강연들을 통해 정신적인 존재들과 인간의 관계를 사람들의 의식 속에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전쟁의 원인은, 당시의 사회 구성원들이 영적인 표상능력의 부재로 인해 정신세계에서 인간의 사회생활로 흘러 들고자 하는 정신적인 것을 거부했다는 데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천사는 우리의 아스트랄체 속에서 무엇을 하는가?>는 그 7회의 강연 중에 백미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목만 보면 보통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에 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그 내용은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실생활과 직결된다. 비록 인류가 근대들어 정신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관계를 완전히 잃어버렸지만, 어떻게 그 세계가 여전히 인간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인간이 정신세계와 정신적 존재들의 영향과 활동에 의식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 사회에 전쟁 외에 어떤 일이 더 벌어질 수 있는지를 세 가지 차원에서 보여 준다. 그 첫 번째는 사랑과 형제애를 잘못 이해함으로써 사회에 성적인 본능이 추하게 만연할 것이고, 두 번째는 특정 질료에 대한 본능적인 인식에서 파괴적인 의학이 생겨날 것이며, 세 번째는 극미의 촉발로 엄청난 힘을 방출시키는 기술이 발달될 것이라 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 강연은 추상적으로 들리는 제목과 달리 현대인의 생활과 직결되는 내용 을 담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정말로 진지하게 찾는 사람에게는 그 길에서 한 발 더 나아갈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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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에 일어나 4년간 이어진 전쟁은 유럽 안에만 약 7백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러니 거의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지, 친구를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청소년들의 부모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비통한 심정이 아니었겠는가. 필시 이 강연의 청중도 대부분 그런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런 정황을 염두에 두면, 이 강연은 슈타이너가 그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말로, 한 번이 아니라 수없이 반복해서 위로하는 말로 들린다. 그리고 꼭 전쟁이 아니라고 해도 소중한 사람을 앞서서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사람에게도 슈타이너의 다음 말은 깊은 위로가 될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죽는 사람들이 숱한 현재 우리가 그 나마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일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사실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그들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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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는 현대인 모두 싫든 좋든, 인정 하든 않든 인류 발달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소 위 ‘신성 부정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진정한 신앙은 외적인 종교 조직에 있지 않고, 인간이 그 질병을 통해 내적인 죽음을 체험하고 이미 자신 의 내면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를 통해 부활할 때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종교의 목표는 종교 자체를 불필요하게 만드는 데에 두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슈타이너의 이런 생각은 현재의 종교인들에게 심각하게 이단적으로 비칠 것이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볼 수 있다. “인간이 자신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내적인 시각이 부재하기 때문에 자신 외부의 종교에서 그리스도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더 나아가 역자는, 외형상 팽창하는 한국의 종교계는 급속도로 산업화되면서 물질주의가 만연한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내적인 공허감의 외적인 표현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이 강연은 추상적으로 들리는 제목과 달리 현대인의 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정말로 진지하게 찾는 사람에게는 그 길에서 한 발 더 나아갈 힘을 줄 것이다. 


문고판으로 만나는 슈타이너 강연 


이번 강연 시리즈 <천사는 우리의 아스트랄체 속에서 무엇을 하는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발견하는가?> <죽음, 이는 곧 삶의 변화이니!>는 한 편씩 작고 가벼운 문고판으로 펴냈다. 슈타이너 강연록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런 어려움을 겪어 본 독자나 슈타이너와 인지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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