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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사상연구소 : 평화의 춤

인간의 삼지적 본성 본문

발도르프교육학/발도르프 특수교육

인간의 삼지적 본성

슈타이너사상연구소 2017. 7. 7. 12:59

인간의 삼지적 본성 

(The Threefold Nature of the Human Being)



얼핏 눈으로 보기에 일체인 것 같은 인간의 형태를 가만히 관찰해 보면 크게 머리, 가슴, 복부의 세 가지 주요한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사지가 있습니다. 이들 모두가 모여서 신체를 이룹니다.

신체의 기본설계라 할 수 있는 인간의 골격을 잘 관찰해 봅시다. 머리 윗부분(두개골)의 뼈들은 둥근 모양으로 닫혀 있으며 속이 빈 구형의 모습입니다. 머리는 개별적인 뼈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에게 단일체의 인상을 줍니다. 각각의 뼈들이 떼어낼 수 없을 만큼 서로 단단히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두개골에서는 개별적인 부분보다 전체를 위한 형태가 우선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하려는 경향(Synthesizing Tendency)'이 작용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신체 아래쪽의 다리를 살펴본다면, 각각의 뼈들은 경계가 구분되고 관절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변부를 향해 더욱 더 작고 많은 뼈들로 나뉘어져 갑니다. 여기에서는 '분석하려는 경향(Analyzing and Dissecting Tendency)'을 볼 수 있습니다. 위아래로 연결된 뼈들은 움직임을 위한 지지대를 형성하여 중력의 영역인 지상에서 서기와 걷기를 가능하게 해 주며, 근육 운동에 적절한 도구를 제공해 줍니다. 이러한 양극(두개골과 사지의 뼈) 사이에는 항상 리듬적 연속성(rhythmical succession)이 있고 유사한 모양과 형태들로 반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갈비뼈(늑골)와 등뼈(척추)입니다.

인간의 전체적인 신체조직을 유심히 관찰해 본다면 방금 여기에서 본 것과 같이 골격구조가 세 가지의 다른 방식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명확해집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신체를 아래의 세 가지 특성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삼지적인 구조로 이야기합니다.

- 신경-감각계(Nerve-Sense System)

- 리듬계(Rhythm System)

- 신진대사-사지계(Metabolic-Limb System)


1. 머리 영역 : 신경-감각계


먼저 머리를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둥근 형태입니다. 머리 모양은 두개골이 결정지으며 두개골은 둥글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몇 달 동안은 두개골을 구성하는 여러 뼈들이 여전히 움직이고 유연합니다. 그리고는 점차 서로 결합하여 단단하고 고정된 두개골이 됩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는 두개골에 숨구멍(fontanel)이 있어서 아기가 쉽게 산도(birth canal)를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숨구멍과 함께 아직은 움직이고 유연한 뼈들 덕분에 머리는 산도 모양에 맞게 조절되어 큰 저항 없이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두개골은 머리 가장자리에 위치한 단단한 구조물입니다. 골 조직(bony tissue)은 주요기관인 뇌와 중추신경계를 둘러싸며 이를 보호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 영역에서는 단단한 뼈 구조가 바깥에 있고, 주요기관들은 안쪽에 있습니다. 나중에 다룰 사지는 반대로 골격이 안쪽에, 그리고 주요기관인 근육은 바깥에 있습니다.

머리 영역에는 몇 개의 관절이 있습니다. 두개골과 아래턱을 잇는 관절, 두개골과 척수(spinal column)를 잇는 관절들입니다. 첫 번째 관절을 통해 우리는 아마도 두개골과 연결된 손이나 발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으며, 두 번째의 관절을 통해 고정된 두개골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역주: 얼굴에서 찾을 수 있는 삼지성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신경-감각계(, 척수), 리듬계(), 신진대사-사지계(, 턱 움직임). 팔이나 다리 또는 심지어 손가락 하나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 몸 전체에서 이 삼지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얼굴을 보면 우리는 열려있는 두 개의 눈, 두 개의 귀, 두 개의 콧구멍을 볼 수 있고, 입속을 들여다보면 또한 양 편으로 가지런히 놓인 치아를 볼 수 있습니다. 두개골 안을 보면 양편으로 대뇌와 소뇌 반구(hemisphere)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 영역에서는 강한 대칭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와 뇌는 뇌 척수액(CSF)으로 둘러 싸여있습니다. 두개골 밖에서 뇌는 평균 약 1500그램(여성은 대게 100그램이 적습니다)입니다. 두개골 안에서 뇌는 말하자면 떠있다라고 할 수 있으며 (아르키메데스의 법칙에 따라) 무게는 18그램이 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가 뇌로 공급될 때 그 중심부인 윌리써클[역주: Cirlcle of Willie : 여러 동맥들이 연결되어 고리모양을 이루는 부분으로 뇌와 두개골 안쪽면 사이에 위치, 뇌출혈시 잘 터지는 부분. 그림 참조하세요]1500그램 무게의 뇌에 눌려 흐름이 막히게 되는 경우가 없게 됩니다.

두개골 안의 뇌는 실질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부동의 상태입니다. 만약 뇌가 두개골 안에서 움직이게 되는 경우에는 (: 뇌진탕) 곧바로 의식을 잃게 됩니다. 두개골의 전체적 구조는 뇌를 운동(움직임)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뇌는 강한 부동성의 원칙을 보여줍니다.

유기체 내의 살아있는 조직과 세포들은 세포분열(유사분열) 및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물론 견뎌낼 수 있는 일정 한도 내에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에 난 상처를 예로 든다면, 상처주변 피부 안에 있던 세포들의 분열을 통해 상처가 새로운 조직으로 덮여지면서 서서히 상처부위가 닫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들은 생명체의 치유와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태어날 때, 그리고 이후 최고 약 3년간은 뇌세포(뉴런) 또한 적응력과 세포분열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서 3년 정도 되는 해에 아이가 스스로를 라고 말하기 시작할 때에 뇌세포는 거의 적응력과 세포증식의 가능성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육체적, 정신적인 운동을 통해 뉴런들 사이의 더 많은 시냅스들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뇌세포의 형성은 실제 불가능합니다.

또한 뇌세포들에게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은 극도로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손이나 발에 피 공급이 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한 시간 반 정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고 아직 견뎌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손발 수술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대한 혈액손실을 막기 위해 혈액공급을 차단하는 경우입니다. 중추신경계와 뇌는 혈액공급 변화에 극도로 손상받기 쉽습니다. 따라서 신체 내에는 뇌(brain)로의 정상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많은 장치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몇 초라도 공급이 중단된다면 우리는 곧 의식을 잃게 됩니다. 만약 혈액 또는 산소 공급이 3-4분정도 중단된다면 뇌세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5-6분후에는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되며 결국 세포는 파괴될 것입니다. 뇌세포와 뇌는 적응과 세포증식의 가능성 없이 죽음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개골 내에서는 죽음의 과정이 지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인체에서 방출되는 열을 측정해 본다면 상당한 양의 열이 머리에서, 특히나 이마로 부터 빠져나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게 머리를 덮지 않습니다. 또한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머리를 시원하게 유지(keep his head cool)”하고자 합니다. 만약 고열이나 열사병으로 머리 온도가 높아지면 착란이나 무의식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차가움은 머리 영역에서 또 하나의 원칙입니다.

신경들은 뇌로부터 몸통과 사지 아래쪽으로 뻗어나갑니다. 흥미롭게도 뇌를 벗어난 모든 신경들의 90% 이상이 몸의 좌우 반대편으로 교차(cross-over)됩니다. 이러한 대칭과 교차는 의식의 기초를 위한 전제조건이 됩니다.

따라서 머리 영역의 특성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견고함, 부동성, 대칭성, 차가움, 의식 (깨어있음), 죽음.


2. 복부 영역 : 신진대사-사지계


복부를 보도록 하죠. 복강(abdomen cavity)은 횡격막 아래에 위치합니다. 복강 내에는 위장기관, , 췌장, 비장 등을 포함하는 신진대사계와 신장, 방광, 생식기 등과 같은 비뇨생식계가 있습니다.

우선 복부는 부드럽고 유연하며 외부에서 만져볼 수 있습니다. 신체를 검진하는 중 의사나 건강전문의는 간, 비장, , 자궁 등과 같은 기관들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 뇌를 만져보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여러 장기들의 위치를 관찰해 본다면 복부에는 대칭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는 약간 왼쪽으로, 간은 쓸개와 함께 명확히 오른쪽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비장은 왼쪽으로 췌장은 다소 가운데이나 머리는 오른쪽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관(intestinal tract)은 그야말로 복강 내에서 구불구불 굽이쳐있습니다.

위장, 공장, 회장[역주: 소장의 한 부분으로, 소장은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의 위치는 부분적으로 그 사람의 자세와 위장기관의 음식물 내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결장은 가장 고정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목할 현상은 위장기관과 수뇨관(ureters of the urinary tract)의 지속적인 운동입니다. 대장, 소장, 담낭관, 췌장관 그리고 수뇨관 모두 거의 상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다소는 음식섭취에 의존해서). 장에서 나는 소리는 수 미터 밖에서도, 물론 청진기로는 더욱 잘 들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장에서 어떤 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이는 보통 장이 막혀있다는 신호이며(: 장 폐쇄증)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두개골 내에서의 정적과 비운동성과는 큰 대조를 이룹니다.

따라서 복부영역에서는 비대칭성, 유연성, 그리고 운동성의 원칙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강 내의 비대칭성에 위배되는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비뇨 생식계입니다! 신장은 횡격막 아래에 위치하며 두 개의 대칭되는 콩 모양의 신장을 눈으로 확연히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오른쪽 신장은 인접해 있는 간 때문에 왼쪽 신장보다 약간 아래쪽으로 위치합니다. 간이 신장을 다소 아래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생식기 또한 현저한 대칭적 구조를 보여줍니다. 난소와 정소는 두 개의 기관으로 여성은 골반 안쪽에, 남성은 복부 바깥쪽 음낭에 각각 대칭적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궁은 28일 달의 리듬, 고환은 24시간 하루의 리듬을 이미 내면화(internalize)"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궁이나 남자성기를 해부학적 그리고 발생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각기 두 개의 대칭적인 반쪽들이 하나로 결합하여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발생학적으로 본다면 다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모든 척추동물은 아주 일찍부터 배아기내에서 7쌍의 새궁[역주: branchial arches, 아가미궁이라 하기도 합니다. 그림 참조하세요. 꼭 맞는 그림을 찾지는 못했지만 근접한 그림이며 궁(arch)들이 어떤건지 확인하실수는 있을겁니다]을 발달시키며 거기에서부터 여러 구조들이 형성됩니다. 물고기의 경우 새궁은 턱과 아가미로 발달됩니다. 포유류와 사람의 경우 그 새궁들은 무엇보다 우선, 아래턱, 세 개의 귓뼈, 그리고 후두의 주된 부분 등으로 발달합니다.

새궁들은 머리영역에 위치하며, 흉부의 위쪽부분과 약간 경계를 이룹니다. 아이가 태어날 시점에는 이전 궁(arch)들이 발달하던 이 영역에서 우리는 소화관 입구(입과 그 구조, 혀 등)와 호흡기 입구(코와 그 구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포유류) 배아발전의 이른 초기단계에서, 6번째와 7번째 새궁 쌍들은 다른 궁들로부터 분리되고 아래쪽에서 발달중인 복강쪽으로 이동합니다. 미발달상태의 복강에서, 이 세포들은 최초기 신장들(primordial kidneys)의 형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최초기 신장으로부터 우리가 신생아에서 볼 수 있는 고도로 발달된 신장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이 새궁들은 머리영역에 속한 것으로 복강 속에서 대칭적인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 머리에 속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6,7번째 새궁 세포들이 미래의 복강에 닿자마자 성장하던 횡격막은 발달중인 흉부로부터 복강을 닫아버리고 최초기 신장은 지속적으로 발달합니다. 이러한 최초기 신장으로부터 생식기가 발달합니다. 세포들이 새궁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하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번에는 세포들이 최초기 신장들로부터 밑으로 떨어져 나와 미래의 골반이 될 영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서, 이 세포들은 난소, 정소, 그리고 다른 생식기관들의 형성과 발달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 생식기관들 역시 대칭적 구조로 만들어집니다. 이상에서처럼 우리는 신장들과 생식기들은 머리영역에 속하고부분이기 때문에 대칭성을 가지게 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복부 내에서는 손님입니다. 따라서 인지의학(Anthroposophical Medicine)에서 신장관련 병들을 다룰 때 종종 머리의 한 부분인양 취급됩니다.

피는 복부에서 가장 온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따뜻함이 이 영역의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장기관이 얼마나 환경변화에 잘 대처하는 지를 보면 놀랍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얼마나 불규칙하게, 얼마나 자주, 그리고 또 어떤 것들을 먹어서 위장 속으로 내려 보내는 지를 말입니다. 거기에는 인공색소가 첨가된 가공식품, 조미료, 방부제, , 그리고 우리 몸에 낯선 약품들 등 모두가 포함됩니다. 그리고 간은 위장기관에서부터 간으로 흐르는 피의 독성을 제거해 줍니다. 간은 입을 통해 외부로부터 들어온 것들을 적절히 우리 유기체의 일부로 만드는 아주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장기입니다.

또한 대략 7일 정도면, 위장기관의 안쪽 벽면과 점막은 모두 새롭게 바뀝니다. 놀랄만한 재생력을 보여주죠. 이는 지속적인 세포분열(유사분열)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재생력은 위장기관과 같은 내부기관, 특히나 간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생식작용 또한 복강에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복강에는 생명이 가득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언급해야할 신진대사계의 다른 특성은 분쇄, 용해, 희석의 과정들입니다. 신진대사계의 주요기능은 소화기능이며 그 결과 세포 수준의 동화와 이화작용이 일어납니다. 만약 소화작용 중 소화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관찰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소화관은 입과, 입술, 양볼과 같은 입 주변 조직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음식이 처음 만나는 것은 치아입니다. 치아는 음식을 분쇄하고 형태를 파괴합니다. 씹어서 형태를 없애고 침으로 그것을 용해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씹고 먹는 것에 대해 의식할 수 있습니다: , , 밀도, 온도 등등. 음식이 충분히 씹히고 침으로 섞이고 용해되면 삼킬 수 있습니다. 대게 음식이 삼켜진 후에는 더 이상 크게 인식하지 못합니다. 식도를 통해 사라지고위로 이동합니다. 건강하다면 먹은 음식이 어떻게 되었는지, 소화과정은 잘 진행되는 지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습니다. 이후에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충동을 느끼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자세히 본다면, 횡격막아래 소화관내에서 음식은 더욱 더 용해되고 분쇄되어 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위액, 담즙, 췌장으로부터의 다양한 효소들, 장내의 분비선 등을 통해 용해와 분쇄가 한층 더 진행됩니다. 결국 이러한 파괴의 과정으로 아미노산, 포도당, 미세한 지방 방울들을 만들어 내고, 그것들은 다시 장관(intestinal tract)을 통해 재 흡수됩니다. 따라서 삶 전체를 통해 소화관 내에서는 엄청난, 끝없는 파괴와 용해의 과정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복부영역의 다른 특성은 용해와 분쇄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화관의 파괴력, 이화작용과는 반대로 간에는 통합력, 동화작용이 있습니다. 장관으로부터(직장 끝부분의 몇 센티미터는 예외) 흐르는 모든 피는 재 흡수된 아미노산, 포도당, 지방 방울들을 간으로 나릅니다. 여기에서 유기체 전체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단백질, 글리코겐 및 다른 물질들이 합성됩니다.

왜 손발사지가 신진대사계의 부분이 되는가요? 해부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들은 복부의 일부가 아닙니다. 사지를 관찰해보면 우리는 그것들이 움직임을 위해 말하자면 만들어진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손발의 수많은 크고 작은 관절들과 그 구성 원리를 본다면 손발은 우리를 물질 세상에서 활동하게끔 하기위해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근육들은 중력을 이겨내고 우리 각자 모두를 활동하는 개별체가 되도록 해줍니다. 또한, 우리는 활동할 때 그리고 근육을 사용할 때 온기를 느낍니다. 따라서 사지는 신진대사계의 일부로 간주됩니다.

머리 영역과 복부 영역사이의 양극성

위의 두 영역을 보면 명확한 양극성이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상극): 딱딱함(견고함), 부동성, 고정, 대칭, 차가움, 죽음, 중추신경계가 위치

-복부(하극): 부드러움(유연함), 비고정, 운동성(연동), 비대칭, 따뜻함, 생명, 신진대사계가 위치


3. 가슴 영역 : 리듬계


머리와 복부사이에 가슴이 위치해 있습니다. 가슴영역 및 그 기능과 특성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이 영역의 주요기관으로는 폐와 심장이 있으며, 또한 가슴샘(흉선, thymus gland)은 면역체계의 주요한 한 부분입니다.

폐를 살펴보면 좌우 다소 대칭적이나, 두 개의 엽(좌상엽, 좌하엽)을 가진 좌측 폐가 세 개의 엽(우상엽, 우중엽, 우하엽)을 가진 우측 폐보다 더 작습니다. 좌측 폐는, 역시 다소 대칭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심장을 수용하기위해서 우측 폐보다 더 작습니다. 심장의 위치는 가운데에서 왼쪽 편으로 있으며, 심장 자체로 보면 좌심실이 우심실보다 더 크고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가슴 영역 기관들의 대칭성에 대해서는 다소 머리(엄격한 대칭)와 복부(비대칭)의 중간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과 폐의 기능들을 이해하기위해 우리는 먼저 작가이자 시인, 정치인, 또한 과학자이기도 한 괴테의 작품을 한번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작가로서 그는 무엇보다도 파우스트라는 대작을 썼으며 세계적으로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일 년에 한번은 파우스트 전작이 스위스 괴테아눔에서 공연되어지며, 공연은 거의 일주일 꼬박 진행됩니다.

하지만 괴테 자신은 자신의 최고작품들이 과학적 저술이라 생각했습니다. 괴테의 발견 중 하나는 변태(Metamorphosis)"이었습니다. 자연 구석구석을 관찰한 후 그는 하나의 형태는 기존의 형태에서 발달해 나간다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현화식물(꽃이 피는 식물)을 식물학 기본서에서 기술하는데 이는 마치 상이한 여러 부분 부분들을 모아 조립한 후 이를 놓고 현화식물이라 합니다. , 꽃받침, 꽃잎, 수술 등은 분리되고 서로 독립적이며 별개입니다. 서로 연관성이라고는 없어 보입니다. 일상의식의 분석양식을 가진 지식인에게 이는분석적인식물로 보입니다.

린네(스웨덴 식물학자)는 식물의 이러한 부분들을 서로 비교하며 종, 류 등으로 식물을 분류하는 체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와 반대로 괴테는 식물 전체를 보았습니다. 그는 이러한 각각의 부분들(각 식물기관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실제 그는 모든 기관들이 사실상 하나의 동일한 기관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식물의 모든 다른 부분들 또는 다른 기관들은 잎의 변형입니다. “식물은 단지 잎에 불과하다 !”

 

변태의 또 다른 예로, 어떻게 나비 알이 애벌레로 바뀌고, 애벌레에서 고치 또는 번데기로 변했다가 또 다시 나비가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Behold the plant,

it is the butterfly

fettered to the earth.

Behold the butterfly,

it is the plant

freed by the cosmos.

(Rudolf Steiner, in "Man as Symphony of the Creative Word")

식물: 땅에 매여 있는 나비. 나비: 우주에 의해 땅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나비.

나비, 아니 어떠한 곤충이라도 알의 단계에서부터 펄럭이며 날아가게 되는 단계까지를 살펴본다면, 이는 곧 땅에서 공중으로 들어 올려진, 우주기운에 의해 바람으로 형태를 가지게 된 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물을 관찰해 보면 날고 있는 그 아래의 것()에 매여 있는 나비인 것입니다. 여기서 알은 땅이 됩니다. 애벌레는 잎의 구조로 변형됩니다. 식물이 수축한 것에서 번데기 구조로의 변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나비가 되는 것이 식물에서는 꽃이 피는 것으로 전개됩니다. 변태의 또 다른 한 예는 양서동물일 것입니다(, 올챙이, 개구리).

괴테의 또 다른 발견은 "Urphenomenon"입니다. 이는 원형현상(primal phenomenon)"이라 번역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자연에는 항상 거기에 존재하며 그리고 오직 그 존재 자체로서만 설명되어 질 수 있는 어떠한 현상들이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하늘은 낮 동안 푸르고 새벽노을과 저녁놀은 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이다라는 것이죠. 그는 또 다른 관찰을 하였는데, 말하자면 물이 바람과 부딪칠 때 파도가 이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또는 해변을 걸을 때 바닷물의 움직임으로 우리는 모래에 잔물결이 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는 모래언덕 위에 바람이 불어 모래가 바람결을 타고 날려가는 것을 봅니다. 또는 개천이나 강기슭에서 생긴 물결파장이나 물이 그렇게 빠르지 않아 모래가 물의 흐름에 이끌려 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또는 고정된 현악기의 현이 움직이는 활에 닿았을 때 공기 중에 떨림과 물결을 만들어 냅니다.

자연 어디에서나, 정지해 있는 무엇이 움직이는 어떤 것(상대적으로 비교해서 말하자면)에 닿게 되면 동일한 원형현상이 관찰됩니다: 리듬. 부동(immobility)과 움직임(mobility)이 만날 때 리듬이 나타납니다. 새로운 원칙이 이러한 양극성에서 태어납니다. 리듬은 좀 더 과정에 가까우며 기능입니다. 리듬은 항상 진행되어가는 것입니다.

가슴은 말하자면 머리(부동)와 복부(움직임)의 양극사이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슴과 폐의 리드미컬한 기능(심장박동, 호흡)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에서 우리는 인간이 신경-감각계, 리듬계, 신진대사-사지계의 세 가지로 표현되는 삼지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감각계는 물론 머리 영역에 위치하며 뇌가 그 중심입니다. 하지만 또한 몸 전체를 통해 뻗어 있습니다. 머리는 뇌와 거의 모든 감각적인 지각의 (home)”입니다. 중추신경계는 모든 의식적 행동과 신체적 기능들을 용이하게 해 줍니다. 그러나 신체의 여러 다른 영역에 또한 신경조직과 감각적 지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리듬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장은 혈액순환의 중심으로 리듬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으로부터 혈액은 리듬있는 박동을 얻습니다. 혈액공급은 심장에 의해 "편성된다(organized)"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몸 전체의 정맥들을 통해 흐르는 혈류의 규칙적인 맥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계의 중심은 복부에 있지만 신진대사의 작용은 몸 전체를 통하여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각 체계(System)들이 신체의 다른 세 영역에 주되게 위치하지만 -건강한 사람의 경우- 그들은 서로서로 관통해있으며, 돕고, 상호균형(상쇄)을 이룹니다. 나중에 다루겠지만 그 셋 중 한 체계가 고립되거나 다른 두 체계들보다 너무 강하거나 또는 너무 약하다면 이는 발병의 토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새 체계들이 항상 생생하게, 서로가 끊임없이 대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체계들 사이에서의 역동적이고 항상 변화하고 서로 순응하는 상호작용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아이를 돌보는 사람들로서 이러한 사실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각각의 체계들이 제대로 기능하는 지 진단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또한 적절한 치유적 중재를 통해예를 들어 예술 활동, 치유 유리드미, 습포나 연고(크림) 외용, 심리적/전기적(사회적)도움, 약물치료, 식단조절 및 생활방식 조정 등이러한 체계들 간의 상호작용에 보다 유익한 영향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Wittenwaldorf/fTb/13]

Anthroposophical Health Studies (http://www.anthroposophic-health.com)

Walter Holtzapfel (전 괴테아눔 Medical SectionLeader)의 책 "Children's Desti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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